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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뒤 가족이랑 연끊고 집을 나갈 사람입니다.

ㅇㅇ |2022.12.31 17:58
조회 21,056 |추천 131
댓글로 조언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조언해주신대로 조용히 나가고 연끊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은 저와 같은 입장에 있을 누군가를 위해
응원하는 마음으로 그대로 남겨 놓겠습니다.

저처럼 어린시절부터 상처받고 두려움에 떨었을 분들
모두가 용기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도망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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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정말 정신에 문제가 있는건지 봐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이 글은 100일 뒤 제가 집을 나갈때 엄마께 전송해드리고 갈 생각입니다.
저 혼자 말하면 백번 천번을 얘기해도 엄마는 절대 귓등으로도 안들으시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시고 댓글 달아주셨으면 좋겠어요.
화력이 센 이 곳에 글 올리게 된 점 사과드립니다.

저는 20대 후반의 여자입니다.

20대 초부터 공장 일일알바,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백화점, 결혼식 알바 등 안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어요.
그리고 회사에 취직해 정말 치열하게 일했습니다.
대학교를 안갔기 때문에 더 노력해야겠다는 마인드로 살았어요. 지난 5년간 거의 쉬지 않고 일했구요.
회사를 다니면서도 시간을 잘 분배해서 아르바이트 2개를 더 다녔습니다.
(평일 퇴근 후 번역 프리랜서 알바, 편의점 알바)
일을 그만 둬도 1달 이상 제대로 쉬어본 적 없습니다.
근데 다니던 회사에서 이번 해 10월에 계약 종료로 실업급여를 타게 되었는데요.
6개월 동안 실업급여를 타게 되었는데
일단 첫번째 달은 제가 휴식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집에서만 있었습니다.
근데 저희 어머니는 제가 정신이 아파서 그런거라고 합니다. 네. 이해 안되시죠?

일을 다닐때 제가 주말에는 쉬고 싶어서 방안에만 있으면 그것도 심각한 우울증 증세다
이런식으로주구장창 말하시던 분이었어요.
제가 아니라고 해도, 이 말을 몇 년간 반복해오셨는지 모릅니다.
코로나 이후 살이 많이 쪘는데 그거에 대해서도 정신이 아파서 그런거라고 합니다.
저 말 계속 듣다보니깐 진짜 우울증 걸릴 것 같아요.
몇년 전에 우울증때문에 통원 치료를 받았던 적은 있습니다.
근데 병원에서도 충분히 호전 되었다고 들었을 정도로 저 정말 잘 지냈어요.
제가 이제 그만하라고 화를 내도 절대 자기 생각을 안 굽히세요.

그리고 그런 생각을 자기 혼자만 하면 상관이 없는데
제가 알고 있는 엄마는 제 걱정하는 척 남들한테 그걸 또 말하고 다닐 것 같습니다.
진짜 너무 숨막히고, 내가 아무리 말해도 이 사람은 끝까지 자기 생각 안에 빠져 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젠 진짜 연을 끊어야 할 때가 왔구나 생각이 듭니다.

연 끊어야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하나 더 있는데,
며칠 전 아빠가 술취해서 들어와서 저한테 욕하고 뺨 때리길래
저도 똑같이 화를 내고 때렸거든요?

어렸을때 학대를 지속적으로 당해 왔고,
청소년기때부터는 제 생각 말하고 대든다고 눈 오는 날 쫒겨나고, 맞고,
성인 되서는 저도 억울해서 똑같이 하려고 하니
엄마가 저를 강제 입원 시킬 수 있는 병원과 방법, 월납입금액 등을 몰래 알아 보셨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해당 노트는 일단 사진 찍어 놓았고 지금 생각해도 소름 돋아요.

제가 맞은 부분 멍도 보여줬는데, 이 거에 대해서는 너무 아무렇지 않아하세요.
엄마도 아빠한테 맞고 살고, 둘이 엄청 싸웠으면서,
심지어 그것 때문에 좋지 않은 시도를 하셨으면서 이럴 줄은 몰랐어요.

제가 똑같이 방관자라고 말하니 엄마는 저를 보호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주장하시면서
아빠와 제가 싸운 거에 대해서만 말씀하시면서
늘 아빠랑 너의 문제였고 난 그 사이에 꼈다 이런식으로 분위기를 몰아가네요.

정신 병원은 제일 시초의 원인인 아빠가 가는 게 맞지 않냐라고 하니깐
아빠는 생활비 벌지 않냐 이런식으로 얘기합니다.
저랑 남동생 어렸을때는 너희 때문에 이혼 안하는 거다 이래놓고선
결과적으론 제가 세상 나쁜 사람이 되어있네요..ㅎ

가만히 있으면 안되는 상황에서 화를 내도 넌 정신이 아픈거다.
열심히 일해서 주말에 쉬어도 넌 정신이 아픈거다.
코로나 이후 살이 급격하게 찐 너 모습도 정신이 아픈거다.

이거 제가 정신병원에 가야할만큼 치료가 시급한 건가요?
다들 주말에 반드시 어딜 꼭 나가시나요?
쉴 때도 방안에서 에너지 충전하시는 분 없나요?

이번에 집을 나가면 연 끊고 살기로 결심했고 개명처리 끝내놓고
가정폭력으로 인한 주민등록 열람제한 신청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맞았던 사진들도 혹시 몰라서 다 출력해 놨어요.
집 나가기로 결정한 날이 정확히 100일 남았는데 집을 나갈 때 엄마께 이 글을 보여드리고 나가려고 합니다.
제발 본인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는지 깨닫길 바래서요.
내가 당신 때문에 인생이 얼마나 지긋지긋했고, 숨 막혔는지 제발 이렇게라도 알았으면 좋겠어요.
추천수131
반대수4
베플ㅇㅇ|2022.12.31 20:24
아무리 명문을 써놓고 나간들 평생 저렇게 산 부모님이 '아 내가 심했구나 얘가 힘들었겠구나'하고 반성이나 할거같아요? 뭐라고 씨부리는거야 하고 찢어버리거나, '내가 얘를 어떻게 키웠는데 이렇게 혼자 망상을 하더니 집을 나갔다' 이러면서 주변사람들이랑 편지 돌려보며 불쌍한 부모 코스프레나 하고 다닐껄요ㅋㅋㅋ 그냥 조용히 흔적안남기고 사라지는거에 집중하세요.
베플ㅡㅡ|2022.12.31 22:59
그냥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져요. 글 남기면 땅을 치고 후회할 사람들 아니잖아요. 반응 보면 더 속터지고 평생 상처받고 어떻게든 보상받고 싶어져요. 일단 연끊고 오롯이 혼자를 위해서 살다보면 울컥울컥 올라올 거에요. 상담 받고 다니면서 치유해요. 타인에게 위로나 보상받기를 원하다보면 잘못된 선택 많이 하니까 스스로 단단해지세요.
베플ㅇㅇ|2023.01.01 03:33
너희 엄마 절대 바뀔 사람이 아냐. 왜냐면 너를 몰아세워야 하는 명분이 바로 자신이 살아갈 수 있는 이유이기 때문이거든. 자신의 정신병 걸릴 것 같은 상태를 너에게 투영시켜 응어릴 조금이나 풀어내는 과정을 해야 그나마 스트레스가 풀리는데 어떻게 네 말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주겠어? 그리고 그런 네 억울함을 인정하면 자신이 가해자가 되어버리는데 네 엄마란 사람은 회피성향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절대 인정안하지. 정신병원 알아본 건 집안의 우환은 다 너 때문이었다고 뒤짚어 씌우고 싶었던 거야. 네 엄마같은 성격은 무.조.건 떨어져 살아야해. 그리고 이유도 알려주면 안돼. 네가 이 글을 보여주면 조목조목 변명거리를 만들어 너를 더 나쁜년으로 몰고갈 건덕지를 만들어주는거나 마찬가지야. 사람은 상댜방의 패를 볼 수 없으면 처음에 으름장을 놓고 행패를 부렸다가 무반응이면 서럽다는 둥 감정적으로 나온 뒤 또 무반응이면 고치거나 안건드리거나 해. 그러니 무조건 나가야하고 연락을 일정기간 하지마. 절대로. 너는 네 엄마의 후회와 죄책감을 뒤집어 쓴 감정쓰레기통이야.
베플ㅇㅇ|2023.01.01 07:33
전 친언니한테 학대받아 집나왔는데 방관한 부모가 찾아와 웃으며 손잡는데 온몸에 소름돋았어요 바쁘다고 가라고 하니까 표정 돌변하더니 화내고,, 미안하다는말 단한마디 들어본적없고 사람 안변해요 정신 못차립니다.. 마음약해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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