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확인해서 추가하는거보단 새로 글을 쓰는게 나을거 같아서 글 적습니다
배다른 형제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 동생은 엄마가 낳은 자식이 아니예요. 동생이 어릴 때 재혼하셨어요. 동생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아기가 어릴 때 엄마가 아이를 돌봐야해서 만나는 일이 있으면 동생도 같이 자주 만났고 아이가 절 누나 하면서 따랐기 때문에 저도 그냥 동생으로 부르고 있었어서, 글 쓸 때 이상한건 못 느꼈었어요. 다른 분들 보기엔 이상할 수 있다는거 처음 알았네요.
엄마는 제가 초등학생 때 이혼하셨고 그 뒤로 몇년 연락이 없다가 다시 연락이 된거였어요. 그래서 제가 더 엄마를 놓지 못한걸수도 있겠네요. 언니랑 저랑은 보통 형제 자매들보다는 나이차이가 있는 편이라 언니는 그나마 철이 들었을 때 이혼했어서 엄마한테 더 정이 없는걸수도 있어요.
이혼한지 10년 넘었다고 썼는데 다들 10년이라고 오해하시더라구요. 저를 낳아 기른 시간보다 이혼해서 혼자인 시간이 길었던 엄마라, 그리고 저는 애를 낳아 길러본적이 없어서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었고 엄마의 말이 다 맞다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서운한건 어쩔 수 없어서 글을 쓴거겠죠.
제가 결혼했을 당시 아빠는 오래 사귄 여자친구가 있으셨고 그분은 저희를 키워주신것도 자주 만난것도 아니었는데 엄마는 여자친구의 존재를 알고있으셔서 그런건지 참석하기 싫다고 하셨어요. 저는 혼주석에 앉길 바랬는데 제가 너무 무리한 부탁이었을지도요.
대학도 엄마가 재혼한 곳과 가까운 곳으로 일부러 갔어요. 학교 핑계로 더 보고싶어서요. 근데 한번의 이혼으로 저흴 버렸던 사람이 또 한번 버리는건 쉽겠죠. 저도 알지만 천륜은 어떻게 끊는건가요.
엄마가 여자로서의 인생을 살고싶어하는게 당연한거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엄마가 아니니까. 엄마가 하는 말이 다 맞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군요. 제가 이해를 못한게 아니었다니 마음이 조금은 놓여요. 보통의 엄마들은 그렇지 않군요. 몰랐어요. 이혼하셨다는 분들의 댓글도 다 읽어봤어요.
언니가 못 왔던건 첫째가 태어나자마자 지병이 있었고 그거 때문에 언니가 더 예민했던거 같아요. 버스로 세시간 반이나 걸렸어서요. 엄마도 그래서 부담스러울지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언니 결혼식 때 무슨 소리를 들은건 아닌지 댓글보고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술을 마시고 쓰는 글이라 횡설수설한데 댓글들 잘 읽어봤고 다독여주신 분들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새해에는 더 행복한 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덕담해주신분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