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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못된 년인가요?

ㅇㅇ |2023.01.03 11:54
조회 6,243 |추천 34

전달을 위해 음슴체로 적어보겠습니다*

20대 중반인 여자임
30대 오빠가 하나 있음
사이는 나쁨
어릴때 성추행 당한 기억 때문에 인간취급도 안함
(부모님은 모름 내가 말 안함)
저 기억 때문에 우울증에 공황장애도 겪고 있지만 부모님은 아직도 모름

아무튼, 저 오빠같은 사람은 우리 집안의 장손임
그래서 어릴때부터 친척들한테 돈도 두둑히 받고 걍 장손장손 하면서 치켜세워짐
내가 만원 받을때 저 사람은 십만원 받았다고 보면 됨
이해랄 것도 없지만 그러려니 했음

그러다가 우리 아빠가 큰 아들이라 친조부모님께서 우리 지역으로 이사오심
우리집 바로 옆 아파트로 오심
오면서 그 아파트를 저 오빠라는 사람 이름으로 매매해서 옴(서류관련해서 자세한건 모름 그냥 이름이 오빠 이름으로 되어 있다는거?)
물론 엄마 입김이 들어간 것

이사오시면서 엄마가 밥도 챙겨드리고 청소도 하고 전체적인 케어를 하게 됨
엄마의 두 집 살림이 됐다고 보면 됨

그러다가 할아버지가 생애를 기록한 책을 내심
전반적인 인생 기록인데, 여기서 좀 엥?하게 됨
집안에서 손녀는 나랑 친척언니 2명이고 손자는 3명임
근데 내 얘기는 책에서 등장하지도 않고 걍 없는 사람임
친척언니는 딱 한 줄(00이가 태어났다.)
나머지는 다 손자들 얘기임
혹시라도 있나 싶어서 첨부터 끝까지 봤는데 없었음
난 태어난 사실도 없음

이때부터 마음이 좀 이상했음
내게 잘 대해주셨지만 난 기록으로 남길만한 가치가 없단 얘긴가 싶음

그러다가 엄마가 서울에 아파트 같은 오피스텔?을 삼
강남용개발될거라고 나를 데리고 가서 계약을 함
물론 오빠이름으로


집에 오면서 대뜸 넌 엄마가 나중에 해줄게 라고 함
알겠다고 했는데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 소식 없음

근데 내가 짜증나는건 이거임
결혼기념일? 이럴때마다 오빠라는 사람은 지 여친이랑 놀러감
나는 부모님께 감사해서 레스토랑에서 밥을 삼
그러면

역시 딸밖에 없어 아들은 남의집 남편이 됐네
늙으면 나중에 딸들이 다 케어해준다더라
우린 너무 복받았다
하다가 아들이 집에 오면
어이구 우리 부자 아들 이번에 서울 집값이 어떻게 됐네 개발이 어떻게 됐네

저러는걸 보면서 드는 생각은, 내가 호구인가? 싶음
챙기고 하는건 내가 다 하는데 얻어먹는 사람은 따로 있는 느낌?
저번에 새벽에 하도 여친이랑 통화를 해대서 내가 잠을 못 잤음
웅웅거리는 소리가 다 울려서 도저히 잠에 들 수 없는거임
엄마한테 말했더니 나가살으라고 함
새벽 내내 다른 사람 방해한건 안중에도 없고 너 자꾸 그럴거면 방 따로 잡고 살라고 함


전체적인 상황을 보면 입으로는 딸이 최고네 어쩌네 딸밖에 없네 하는데
행동은 따로 노는 느낌

이런 느낌이 들때마다 항상 헷갈림
내가 나쁜년인건지 자연스러운건지

아니면 내 우울증이 나를 또 집어삼키고 있는건지

서운하다..라고 표현할 수 없는 감정임


제가 못된 년인걸까요..?

추천수34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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