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요즘 자꾸 엄마와 다투는데 부모님이 너무 강압적..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혹시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건지.. 한 번 봐주세요ㅜㅠ
부모님이 밖에 나가는 걸 싫어하세요. 친구들 만나러 가는걸 특히. 진짜 단 한번도 흔쾌히 알겠다고 하신 적이 없어요...항상 절대안된다고만 하세요. 학생때는 시험 끝난 날 몇 시간 정도 놀다가 코로나도 있고 해서 거의 못 나가서 이렇게 심각할거라고 의식하지 못했었어요.. 제가 작년 20살 때 반수를 하기도 했지만 나가서 친구들하고 논 적이 4번..5번..정도가 끝이에요. 반수를 성공하고 나서는 조금 놀았어요. 12월부터 지금까지 5번 놀러갔어요.. 어딜 대단하게 간 건 아니고 집 근처에서 노래방 갔다가 밥 먹고 뭐 이런 식으로 건전하게 놀았고 10시면 들어왔어요.
또 엄마는 제 일상을 전부 알길 원하세요. 알바일정, 학교 시간표도 다 알고 있으려고 하세요. 제 월급도 저축도 다 관리하려고 하고 저는 이것도 너무 답답합니다.. 처음 한 두번은 알려주는데 자꾸 반복되니 지칩니다. 그리고 10시도 너무 늦다고 생각하세요. 2시쯤에 나가서 9시 10시에 들어오는게 너무 늦다고 4시에는 들어와야 하는게 아니냐고 하는데 솔직히 너무 어이가 없었거든요..화가 나서 언젠가 한 번 11시에 들어갔는데 방에 제 짐을 현관에 다 던지셨더라고요..
또 저는 엄마가 제 일정을 알길 원하는게 싫지만 알려드려야 하고 알려드릴 수는 있기에 항상 나가기 전엔 누구랑 몇 시에 어디서 만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엄마는 이걸 통보라고 생각하시고 왜 허락을 받지 않냐고 하시더군요..여기서 왜 이렇게 싸웠는지 조금 알것 같기도 했어요..
제 입장을 먼저 말씀드리면 저는 고2, 3때만 용돈 3만원 받고 20살 되자마자 용돈도 끊기고 알바로 돈을 벌어서 씁니다. 생활비도 내고요. 저도 이제 21살인데 왜 허락을 받아야 하냐는 입장입니다. 솔직히 짜증나서 알려줄 수 있어도 아무것도 알려주기 싫어요..
아빠는..무조건 엄마편이고 엄마는 모든 그런 통제가 안전때문이다는 이유로 통합니다. 자신의 집에 붙어설거면 애처럼 하던가 그렇게 어른대접을 받고싶으면 아예 나가라고 하십니다. 항상 이제 어른이니 학생일 때와(아직 미자인 동생과)같은 대우를 바라면 안된다면서 그때와 똑같은 통제를 적용하는게 맞는건가요.. 엄마와 이야기를 하려 해도 엄마는 큰 목소리로 잔소리를 하며 제 목소리를 다 무시합니다.
솔직히 나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예비대학생에 돈도 없는데 현실적으로 나갈 수 없어요.. 그리고 또 가끔은 제가 돈만 있었으면 자신을 버리고 집 나갔을거라고 생각하고 서운해하시는데..솔직히 진짜 너무 이해가 안 갑니다. 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어요.. 저는 상처될까봐 그런 말들을 생각해도 말하지는 않아요..
제 생각대로 저희 집 부모님이 엄격하고 집착..하는게 맞는건가요..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벗어날 수 있을까요..뭐가 문제인걸까요..너무 지칩니다ㅠ
+) 솔직히 저 글 써놓고 댓글이 아예 없거나..(ㅎㅎ) 제가 너무 이기적이다거나 그 정도는 괜찮다는 댓글이 많을까 무서워서 일부러 안 봤었어요..ㅎㅎ 근데 오늘 또 싸우고 서러웠는데 생각이 나서 하나하나 읽어봤네요. 저에게 위안이 된 것 같아 감사해요..!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던건가 하는 댓글도 발견을 했는데 엄마가 어렸을 때 납치(아마도?)당할 뻔 하는 등 쉽지 않은 무서운 경험이 몇 번 있다고 알고있는데 그러한 경험이 영향을 미쳤나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