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엄마는 흔한 모녀관계야
으르렁거리며 싸우다가도 같이 여행가고 쇼핑하고 그런.
나는 20대 중반의 취준생이고
엄마는 50을 바라보기 전 너무 힘들어서 퇴사를 하셨어.
오늘도 평소같이 사소한 말다툼이 시작됐어
사소함이 큰 싸움이 되어버렸는데,
나는 엄마가 내 얘기를 제대로 들어주고 대답해주기를 바랐고
엄마 입장은 잘잘못을 떠나서 내 말투가 안들었던 상황이야.
엄마는 평소 말습관이 '아니'로 시작할 정도로 의견이나 고집이 강한편이고
나는 가족 모두가 느낄정도로 말투가 쎄고 언성이 높은 편이야.
이러니 항상 싸움이 커졌던건데
그게 질린나는 이번 싸움에서 엄마가 고집을 조금내리고 내 얘기를 들어주길 바랐고, 나는 성내지 않고 침착하게 대화해보고 싶었어.
문제는 여기부터야.
나는 대화를 계속 강요했고,
엄마는 내말을 무시해주겠다며 자리를 피하려했어.
그 과정에서 난 자꾸 등을 돌리고 귀를 막아버리는 엄마모습에 화가 솟구쳐서 책상에 있던 물건들을 밀어던져버렸어.
놀란 엄마는 내가 병원에 가야겠다며 모든 상황을 사진과 영상으로 남기려했고, 나는 계속해서 무시하지말고 대화좀 하자고했어.
동영상을 찍으면서 거실을 벗어나려는 엄마의 앞을 가로막고 못지나가게했고,
계속해서 서로 밀고 당기는 과정에서
나는 엄마의 손목을 세게잡고 옷을 잡고 늘어졌고
엄마는 계속해서 나를 벽으로 밀어붙여 얼굴에 주먹까지 날렸어.
결국 엄마는 방에 들어갔고,
들어가기 전 나한테 보고싶지도않고 살고싶지도않다고 하셨어.
분명 내 잘못이 큰건 맞다고 생각해
내가 먼저 물건을 던졌고,
나도 나의 쎈 말투를 잘 알거든.
그치만 아무리생각해도 나 혼자만의 문제로 병원에 갈 일은 아니라고 생각들어.
엄마는 고집때문에 늘 내가 틀리기를 바라고
심리상담은 더더욱 하기 싫어하실거야.
이럴땐 어떻게 풀어가야할지 모르겠어.
아빠는 내 얘기를 잘 들어주고 이해해주려고 하시지만
늘 엄마편에 서있기 때문에
아빠한테 도움을 바라기도 어려워..
내가 화가 끓어오르면 물건을 던지거나 부숴버리고 싶은 욕구가 올라오는것도 어떻게 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