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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안에서는 입조심 합시다 ㅜㅜ

Ryoko |2009.01.07 21:40
조회 5,590 |추천 6

안녕하세요!

맨날 톡 보기만 했는데 친구가 막 써보라고해서

중학교때 있었던 일을 한번 써보려구요ㅋㅋ

 

중학교 2학년때 같은반 친구들이랑 옆 동네에 마실나갔다가

 

실컷 놀고나서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모두 4명이라 맨 뒷자리에 가서 자리를 잡고 앉아있었는데

 

그때 같은 학교 여자애가 저희가 탄 버스에 올라타는게 보이더라구요

 

그 아이는 양손에 쇼핑백을 가득들고 자리를 살펴보다가 맨 앞 노약자석에 앉더라구요.

 

그런데 제 친구가 갑자기 말했습니다.

 

" 야..쟤 3반의 아무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냐?"

" 걔맞어 ㅋㅋ 근데 짐 왜케 많냐?아 글구 쟤 혼자 쇼핑하러 왔나보네? "

" 몰라.. 왕딴가보지ㅋㅋㅋ"

 

보통 여자애들이 모이면 연예인 얘기나 남자얘기,주변 사람들 호박씨 까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저희도 그렇게 물 만난 고기마냥 호박씨를 까기 시작했습니다.

 

" 야..근데 쟤 내숭쩔드라!  남자들 앞에선 착한척 하고 여자들 앞에선 완전 반대던데?"

" 맞어 ㅋㅋ 쟤 남자 앞에서 맨날 꼬리친데! 그리고 쟤 5반의 홍길동이랑 사귀잖아!"

" 정말? 몰랐어~ 참 능력도 좋네! 아~ 재수없어"

 

그렇게 서로 막 소근소근대며 그 친구에 대해 이런저런 뒷담화를 하고있었는데

 

그때였습니다.....................

 

갑자기..................... 저희 앞자리에 앉아계시던 한 아주머니께서

 

조용히 뒤돌아 보시더니 저희에게 말씀하셨죠

 

" 저기.... 나.. 쟤(아무개) 엄마야....."

 

!!!!!!!!!!!!!!!!!!!!!!!!!!!!!!!!!!!!!!!!!!!!!!!!!!!!!!!!!!!!!!!!!!!!!!!!!!!!!!!!!!!!!!!!!!!!!!!!!!!!

저희는.......그 순간 돌 덩이에 머리를 맞은 것처럼 큰 충격을 받고

 

서로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몇 초간 돌처럼 굳어있었습니다.ㅜㅜㅜ

 

그리고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사과를 드렸죠.

 

정말 서로 어쩔줄을 몰라서 식은땀만 흘리고 있었는데

 

그 아주머니께서는 호쾌하게 웃으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호호~ 괜찮아! 말안할게~ 걱정하지마~"

 

그 말을 듣는 순간 저희는 더욱 죄송한 마음에 거듭 사과를 드렸습니다.

 

그렇지만 아주머니께서는 재차 괜찮다고 말씀하시고는 다시 고개를 돌리 시더라구요.

 

저희는 그냥 아무생각 없이 한 얘기들인데 설마 그 아주머니께서 그 친구의 엄마일줄은 전

 

혀 몰랐던 겁니다..ㅜㅜ

 

사실 그날 따라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 아주머니는 뒷자리에 앉으시고 그 친구는 자리가 없

 

어서 맨 앞자리에 앉았는데 저희는 서로 딴짓 하느라 그걸 눈치채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집에 가는 내내 저희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서로 눈치만 보고 쿡쿡 찔러대면서 서로만 탓하고 있었죠 ㅜㅜ

 

그런데 한 5분 후쯤에 그아주머니께서 다시 돌아보시더니

 

" 호호~ 괜찮다니까 ! 말안할게~ " 이러시더라구요.

 

겉으론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많이 속상하셨을텐데 저희를 배려해주시는 모습에 죄송하면

 

서도 한편으론 감사한 마음도 들더라구요..

 

저희는 아무런 생각없이 뱉은 말이지만

 

그 아주머니께 자기 자식의 흉을 보는 얘기를 들으시니 정말 속상하셨을 겁니다..ㅜㅜ

 

그렇게 동네에 도착해서 그친구와 어머니께서 내리시고 나서야

 

저희는 한 숨 놓게 됐습니다.. 그리곤 서로 말했죠

 

다시는 버스안에서 남 뒷담화를 하지 말자구요..ㅜㅜ

 

그 후로는 절대 버스안에서든지 어디 밖에서는 절대 남얘기를 하지 않게됐습니다..ㅜㅜ

 

지금까지도 아직 그 일을 생각하면 참 제가 그때 철이 없었던 것 같네요.

 

여기에서라두 다시 한번 그 친구와 아주머니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리플 보니까요 저 남잔 줄 아시는 데요 저 여자구요..

그리고 제가 마지막에 써놓았는데 그떄 이후로 많이 반성했고 버스에서든 어디서든 다시는 남 뒷담화 하지 않는다구요... 그냥 그때 그런일이 있었고 반성하는 마음에서

글 올린겁니다..너무 욕하진 말아주세요...ㅜㅜ

 

 

 

 

 

 

 

 

추천수6
반대수0
베플그때그아줌마|2009.01.07 21:49
뻥인데 속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플어머|2009.01.07 21:49
오랜만이구나^^내가 그때 그엄마야다음에 걸리면 귓방망이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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