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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회사 최종결정권자 이야기

대박 |2023.01.09 09:07
조회 16,484 |추천 6
뭐 사실 직장인들이야 다들 그렇죠.

더럽고 치사한 일 많다는거. 부당한 일도 많다는거.

근데 정말 저희 회사 최종결정권자는 정말 제 역대 사장들중 대박입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갈 이야기. 왜 사장이나 대표가 아닌 최종결정권자라고 하냐면

등록증 상 대표는 이사람이 아니거든요.

만약 회사가 누군가의 잘못으로 인해 법적 처벌을 받는다면 등록증 상 대표가 처벌을 받을것이고

최종결정권자는 아마 처벌도 안받고 그렇게 살겠죠.

그런데 이분이 하는 갑질은 대박입니다

1. 매번 결재해야하는 결재에 본인의 의견과 사견에 따라 결재합니다

심지어 그 결재와 하등 관계도 없는 이유로 기각되는 경우도 있죠

2. 그렇다고 결재가 빠른가? 그것도 아닙니다. 기한이 5일까지인 결재를 5일 오후도 아닌 저녁에 결재합니다.
(이럴거면 그냥 결재 확인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3. 말도 안되는 규정 만들어서 했다가 안되면 흐지부지
지금 회사에 있으면서 이상한 규정 만들어 시행했다가 안되면 그냥 흐지부지 시킵니다. 그러다가 몇달 후에 새로운 말도 안되는 규정 시행합니다. 반발하면 시행했다가 보완하자고 하지만 아마 또 이상하면 흐지부지하겠죠

4. 모든 일에 자기 자녀가 우선입니다
참고로 그 사람의 자녀가 계열쪽에서 대표인데 자기 자녀가 시간이 되는 일정으로 회사일정을 잡습니다. 그것도 며칠전에 확정하죠. 그러면 일정 짜는 직원은 곤혹을 치룹니다. 예약 잡았다가 이 사람때문에 취소하고 아주 비일비재해요.

5. 직원들이 쓰는 돈이 제일 아까운 주의입니다. 컴퓨터를 많이 쓰는 직종인데 컴퓨터가 노후되어 있고 심지어 제 피씨는 6년도 넘은 구식인데 잘 바꿔주지도 않습니다. 사무실이 낙후되서 가끔 인터넷 끊기는데도 뭐가 문제인지 모릅니다. 직원들과 회식하는데에서도 고기먹었을때 비싼데서 먹었다며 뭐라 합니다

6. 매번 어디선가 일을 따오는데 직원이 부족한데도 고임금 저인건비 정책을 어디서 듣고왔는지 직원에게 그런소리를 합니다. 근데 제가 다니는 회사는 업계 최저 연봉입니다. 근데 돈 많이 주는 줄 알아요. (임금대비 스트레스 극강인걸 아마 모를 겁니다)

사실 위의 사례 외에도 많지만 아마 다 소소한 갑질이라 뭐 쓸 가치도 없습니다.

직원들이 본인때문에 힘들어서 나간다고 하며 면담해도 아마 끝까지 본인은 잘못 없고 못버틴 직원들이 나쁘다고 할 인간입니다.

그냥 딴건 다 제쳐두고서라도 대표든 뭐든의 깜냥은 안되면서 그 직원들에게 그 감투 대접받고 싶어서 갑질하는 느낌밖에 안들어요ㅋㅋ

ps: 뭐 어떻게 어디서 듣고와서는 자긴 갑질한 적 없다고 하시는데 그냥 본인께서 직원들 못믿고 하는 멘트 하나하나가 갑질입니다. 제대로 체계도 없는데서 버텼던 직원들이 대단하고 지금도 대단하다고 저는 느낍니다. 그냥 직원들 못믿겠으면 본인이 업무 다 하세요. 그게 맞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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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댓글은 아니지만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 맞는 말이어서 흥분한 상태로 글쓴 저도 반성합니다

정답이죠. 꼬우면 관둬라. 인데 사실 뭐 그렇습니다.

현생이 어려운 점이 크죠. 그동안 이것저것 고정지출도 생각도 해야 하니 감히 당장 때려치진 못하겠네요.

그래도 언젠가는 그만둘건데 여러분 말씀대로 어짜피 변하지 않을 사람때문에 화낼 이유 없을거 같아요.

좀 쓰리게 아픈점은 있지만 댓글 자체는 모두 잘 새겨듣겠습니다.

별볼일 없는 글인데 댓글들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은 좋은 곳에서 회사생활 잘 하시길 바랍니다.
추천수6
반대수21
베플아니|2023.01.10 21:54
뒤에서 이러지말고 당당하게 앞에서 말하던가 그럴용기 없으면 그냥 그만두시던가 하세요 절이 싫으면 중이떠나는거고 답답하면 본인이 오너하시먼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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