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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한테 너무 서운해

ㅇㅇ |2023.01.15 12:21
조회 6,008 |추천 18
까먹고 있다가 보니까 댓글이 넘 많네요ㅠ 다행히도 기출문제 풀었을때 전체 다 과락 평락 안나오는 넉넉한 점수여서 잠깐 쉬는김에 네이트판 들어온거였어요..ㅎ 그리고 국시는 볼 수 있는 조건으로 간호학과 4년 졸업이 필수여서 휴학은 아닙니당!ㅎ 사실 밥차리는것보다는 그냥 전부터 힘들다고 얘기해도 항상 너때가 좋은거야 라고 말하는게 서운했다가 어제 갑자기 터졌던 것 같아요.. 위로해주신 분들도 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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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간호사 국가고시 준비하는 익명이야
이제 시험 5일 남았는데 갑자기 오늘 진짜 너무 서운해지는 일이 있었음

부모님이 다 장기출장가셔서 언니랑 나랑 둘이서만 본가에 살고 있어 근데 언니 (언니도 간호사야) 가 이번에 빅파이브 병원 들어가면서 엄청 힘들어하더라고 새벽 4시에 출근해서 저녁 6시에 집에 오니까 이해되더라 그래서 아무래도 방학하고 시간 널널한 내가 더 집안일이나 언니 저녁이나 강아지도 키워서 강아지 산책, 관리 이런것들을 하게 되더라고 여기까진 괜찮았어

엊그제 아빠가 잠깐 집에 왔는데 난 시험 5일 남았으니까 뭐 어디 못놀러간다 얘기해놨거든

근데 아빠마저 나한테 밥 차려달라 하고 그러는거야 솔직히 시험 5일 남았으니까 아빠는 날 도와줄거라 생각했어 근데 아무도 날 안도와주니까 너무 서운한거야 내가 평소에 언니랑 아빠한테 시험준비땜에 힘들다 하면 다들 지금 그게 젤 쉬운거다, 사회나가면 아무것도 아니다 이러는데 내가 지금 그 얘기를 듣고싶어서 물어본게 아니잖아

그리고 내가 나이가 언니랑 아빠만큼 먹은것도 아니고 난 이제 갓 졸업해서 시험준비하고 있는데 내 세계 안에서는 이게 젤 힘든거 아냐..? 내가 막내다 보니까 항상 뒤쳐져서 맨날 나 힘든건 힘든거 아니라고 말하는 가족들때문에 진짜 너무 서운해 난 힘들다고 말도 하면 안돼? 지금 이렇게 꽁기해져있는게 나이먹고 할짓아니라고 생각이 들긴하는데.. 진짜 오늘은 너무 서운하다..ㅠ
추천수18
반대수20
베플ㄷㄷ|2023.01.16 10:56
너 시험 준비하느라 뒷바리지 하는 아버지에게 밥 한번 차려 드리는게 서운한 일이야? 이런 글 쓰는 쓰니에게 아버지가 더 서운할거 같네.
베플우헤헤|2023.01.16 11:40
딱! 그 나이에만 생각할 수 있는 정도. 부모님도 언니도 자기 삶에 너무 치열하게 살고 있어서 너를 돌볼 틈이 없는거야. 근데 공부 안하니? 시험 5일남았는데 판에 글 올릴 시간이 있니? 불합격하면 가족들땜에 그랬다고 할 거니?
베플ㅇㅇ|2023.01.16 13:12
댓글 왜 이럼? 다섯살도 친구한테 장난감 뺏기면, 세상 무너진거 같음. 철이 없는게 아니라, 그 나이대에는 그 나이대마다 가장 힘든게 있는거고, 그 나이대를 지나온 어른이라면 공감해주고 토닥이는게 맞는거 아님? 나이 마흔 먹은 아줌마가 토닥여줄게. 그 때는 진짜 힘들고 예민해지는거 맞아. 토닥토닥... 얼른 마음 추스리고 공부에 매진해서, 꼭 합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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