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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때문에 고민인 고3입니다.. 조언 부탁드려요ㅠ

fuMathck |2023.01.16 04:06
조회 7,009 |추천 44
안녕하세요. 저는 부모님 때문에 생각이 많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에요. 이제 고3 올라가는데 요즘 드는 고민이 고작 19년 동안 세상 돌아가는데 관심도 없이 공부만 하며 살아와 인생 경험이 부족한 저 혼자서는 해결하기 힘들 것 같아 인생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해봅니다..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고등학교에 입학한 이후로 부모님께서 제 눈치를 보시는 것 같아요.. 저는 현재 영재고에 다니고 있습니다. 영재고에 다니다보니, 서울에서 수백km 떨어진 지역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친구들의 절반 가까이가 서울 친구들이에요. 이 친구들은 흔히 말하는 대치키즈들이죠.. 그러다보니 집이 잘사는 친구들이 좀 많아요. 사실 대치동 출신이 아니라도, 다들 집이 잘 살아요.. 특히 의사나 사업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으시고 교수 부모님들도 간간히 볼 수 있어요.. 저희 집은 어머니께서는 전업주부를 하고 계시고 아버지는 대기업에 다니시는 영재고 치고는 평범한 집이에요. 그러다보니 부모님께서 제 눈치를 보시는것 같아요.. 학원을 등록할 때도 저는 진짜 필요없어서 필요 없다고 하는건데 돈 때문이면 그럴 필요 없다고 몇 번씩 강조하시고, 나중에 아빠처럼만 벌어먹고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면 아빠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식으로 말씀하시고, 어머니께서는 모임을 갔다 오실때마다 소문을 듣고 오셔서는 얘들처럼까지는 못해줘도 이 정도는 해줄 수 있다고 이야기하시며 저는 과외를 할 필요도, 생각도 없는데 이상한 과외 선생님을 알아보시고.. 왠지 모르게 중학교때와는 다르게 저한테 미안해하시는 분위기가 생긴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흔히 말하는 금수저 집안에서 태어나진 않았지만, 남부럽지 않게 살아왔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요. 솔직히 아들은 연애 한 번 제대로 못해봤는데 40후반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티격태격하면서 웃으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진로나 성적같은 고민을 말하면 내일 아침 일찍 출근해야하면서 2시간이고 3시간이고 식탁에서 이야기 해주시는 아버지를 보면서, 학원 갈때마다 늦은 시간에 30분씩 40분씩 픽업해주시는 어머니를 보면서 돈을 조금 더 번다고 해서 다른 부모님이 부럽다고 생각해 본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오히려 키 안 작게 덩치 든든하게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죠..

어떻게하면 부모님이 제 눈치를 안 보시고, 안 미안해하시고 편안하게 마음을 먹으실 수 있을까요.. 한 번은 제가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다 이길거라고 말했다가, 그렇게 돈을 쫓지 말고 적당히 벌면서 적성에도 맞는 일을 찾으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말씀하시고 또 혼자서 미안해하셨을거 같아서 신경쓰이네요.. 제 머리로는 도저히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요..학교 선생님이나 다른 어른들에게 이야기 해보려고 했다가, 다양한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이 들어보고싶어 여기에 글을 올려봅니다..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44
반대수1
베플ㅇㅇ|2023.01.17 12:30
이글그대로 편지남겨보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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