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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아이,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왔어요..

ㅇㅇ |2023.01.20 02:12
조회 97,056 |추천 17

엊그제 어린이집 선생님께 아이에 관한 전화를 받고

매일 잠못자고있는 엄마입니다.

이제 56개월, 6세반에 올라갈 예정인 여아를 육아중이에요.

아주 어릴때부터 쭉 크게 힘들다고 느끼지 못할만큼 무난하게 자라준 아이였어요

100일전 통잠을 자주고 보채는것 없고 언어표현도 잘하고 크게 뛰어난것도 없지만 뒤쳐지는 것도 없이 무난하게 자라주었고, 지금도 그러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걸음마가 14개월정도로 느렸고 운동신경과 관련된 것들은 다소 느린편이에요. 아직 킥보드는 직선으로밖에 탈 줄 모르고 돌려서 따는 음료? 들을 스스로 따지 못하고 모든 운동신경을 요하는 행위들을 스스로 하긴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고 성향 자체도 느긋합니다. 서두가 길었고,

한번도 아이의 육아에 대해 고민해본적 없고 제대로 못 크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는데요, 엊그제 상담주간도 아닌데 담임 선생님이 전화가 와서는 어린이집에서 하는 주요 활동들 중 우리 아이가 관심이 가는 것들 외에 조금 어렵다고 느끼거나 흥미가 없는 것들은 시도도 하지않고 중간에 포기해버린다며 걱정스럽다는 내용의 상담전화를 받고 마음이 무첩 심난합니다.

예를 들어 퍼즐이 있는데 조금 어려운 퍼즐이면 다른아이들은 하는대까지 해보고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는데 우리아이는 아예 처음에 맞춰가던 퍼즐조각들도 다 흩트려버린다던지, 상상해서 그리는 그림이 제대로 그려지지 않을때 낙서를 해서 그림을 아예 망쳐버린다던지 하는 행동을 보인다는 얘기에 집에서는 아예 보지 못하는 모습들이어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한 느낌이었습니다.

또 아이가 운동신경적으로 발달하지 못한 것과 더불어 굉장히 느긋한 편인데 선생님은 그부분도 문제로 지적하시더라구요, 화장실에 가면 뒷처리가 너무 늦어 늘 데리러 가야하고, 밥도 제일 먼저 주지만 가장 늦게까지 먹는다고요.. 사실 저는 아직까진 스스로 하긴 하지만 부모가 어느정도 도와줘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큰문제로 인지하지 않고 처음엔 혼자 하게 하고 마무리를 도와준다거나 스스로 하게끔 시간제약없이 기다려줬었습니다..그런 저의 교육관이 잘못된것이었을까요ㅠㅠ

어렸을때부터 신발찍찍이가 딱맞아야하고 무언가삐뚫어져있는걸 보기 힘들어하는 모습은 있었지만 그걸가지고 지나치게 집착한다거나 떼부리는 모습은 보인적이 없어서 사실 크게 생각하진 않았었는데 이런 얘길 듣고 나니 내가 너무 아이의 행동을 간과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저희 아이랑 비슷한 성향을 가진 아이를 키우시는 부모님들이 계시다면 어떻게 양육하셨는지, 혹시 도움받은 육아서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추천수17
반대수307
베플ㅇㅇ|2023.01.20 05:09
주어진 과제가 원하는대로 안 될 것 같으면 그냥 포기하는 게 아니라 다시는 못 하게 부숴버리는데 단순히 느긋한 성향인 건 아니죠. 진단 받아보세요.
베플ㅇㅇ|2023.01.20 02:24
그정도면 영유아 검진 갔을 때 의사들이 따로 치료 필요하다고 말했을거 같은데....그동안 검진 한 번도 안 받았어요? 어린이집에서 따로 전화 올 정도면 심각한 거예요. 또래보다 발달이 너어무 느리니까 조심스럽게 연락한 겁니다. 발달 느린 것도 적당히 느려야죠....발달장애가 괜히 있겠어요? 큰 병원 소아과 가서 제대로 검사 받아봐요
베플oo|2023.01.20 08:51
우선, 어린이집에서 아이 행동에 대해 걱정하는 전화가 왔다 하면 일단 심리발달상담센터 나 대학병원 소아정신과 가서 종합발달검사 해 볼 생각 하셔야해요. 대학병원까진 아니더라도 심리상태나 발달수준이 어떤지는 확인을 해보셔야겠지요. 느낌에 외동아이일거 같은데 외동일 경우 아이 한 명의 반응만 계속 주시하다가 뭔가가 잘 안되어 인상이 찌푸려지면 부모가 바로 가서 도와주고 해결해주는 일이 많아요. 사소하게 먹을거 까주거나 외투 지퍼 대신 올려주거나 퍼즐이든 뭐든 잘 안되면 손이 먼저 나가게 되죠. 근데 제 생각에 36개월 정도 지나면 소근육 중에 안되는 부분, 대근육 중에 안되는 부분을 부모가 어느정도 확인해서 시도해보게 하고 연습시키는게 맞다고 봐요. 그리고 중요한건 아이가 뭔가가 안돼서 속상하고 집어던지고 포기할 때 부모의 말과 행동이죠. 그냥 도와주고 끝내느냐, 마음을 읽어주고 행동에 대해 안되는걸 알려주고 도와주던지요. 어찌됐든, 부모로서 속상하기도 하고 마음이 쿵 내려앉는 기분이실거에요. 저는 29개월때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왔었어요. 언어가 느린편인데 행동은 빨라서 공격적인 성향이 보인다구요. 그날 바로 종합심리발달센터가서 검사하고 놀이치료 진행했어요. 사실 언어가 많이 느린게 아니라서 조금만 자극을 더 주고 놀이치료는 추후에 생각해봐도 된다고 했지만 바로 진행하자고 했고 몇개월을 하고는 언어가 확 트이고 양육코칭도 받아서 공격적 행동이 아예 없어졌어요. 이런식으로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부모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추후 아이의 모습이 많이 달라질거에요. 일단 인지하시고 여기 글을 쓰셨으니, 내용을 종합 정리해서 검사 받아보길 바랍니다.
찬반댓글|2023.01.20 20:59 전체보기
내용을 몇번이나 읽어도 저는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폭력성이 두드러진다거나, 수업에 방해가 된다거나, 언어가 너무 늦다거나 하는 정도도 아니고 그냥 모든게 느긋한 아이같은데요.. 완벽주의 성향도 있는것같고. 어린이집 선생님들 잘 전화안하고 부정적인 말 안하는 분들이 대다수긴한데 또 간혹 아닌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저같음 여쭤볼듯해요. 혹시 병원에 가봐야할 정도로 걱정될 정도인지 아니면 집에서 함께 같이 지도해보자는 방향으로 전화하신건지.. 후자일것 같거든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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