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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를 모르는 시댁

Jsl3311 |2023.01.25 19:02
조회 31,502 |추천 104
관심가져주셔서 넘넘 감사합니다:)
글재주가 없는데 긴글 읽어주셔서 또 감사해요.

남편과 같이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보았어요,,ㅋㅋ
남편 본인도 자기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지 어깨뽕 가득 들어갔구요 ㅎㅎ 저도 많이 공감해주시고 일침 날려주신 분들덕에 앞으로 어떻게 처신해야할지 확신이 생겼습니다.
아 참고로 시모보다 시부가 사실 더 하세요,,ㅎㅎ
그리고 주작아니냐는 분도 계시는데 제가 아까운 시간내어 정성스레 쓴 글이 주작이라뇨ㅜㅜ msg 한스푼 첨가되지 않은 실화랍니다 저도 이 현실이 가짜였음 좋겠어요,,

무튼 강제로 참여됐던 단톡방참여 안할거구요.
앞으로 명절에 오전 인사만 하고 나올거고, 명절생일외 다른 집안행사 참여 안하려구요. 다른거 안해도 되고 그것만 꼭 지켜라 하시니 그것만 할거에요. 오히려 평소 잘하려고 했던거 안해도 된다 생각하니 마음이 더 편해졌네요.
딩크지만 언젠가 때가되면 아이 가져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던 마음도 쏙 들어갔구요.. 손주 절대 안 안겨드리고싶네요. 손주욕심도 많으시거든요ㅎㅎ

그래도 남편하나는 잘 뒀다 생각하고 앞으로 더 현명하고 강단있게 대처해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제고민에 이렇게 시간내어 달아주신 댓글조언 감사합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며느리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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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결혼3년차 딩크족 며느리입니다
명절 잘 보내셨나요?
저는 본성 드러내신 시부모님때문에 힘든 명절이었네요..

결혼할때 서울권 전세집 양가지원 조금씩 받고 결혼했습니다. 시댁지원을 더 받았어요. 그외 결혼비용은 저희가 모은 돈에서 했고 예단예물 모두 생략했었어요. 결혼식 준비과정에 시댁의 고집이 좀 세셔서 제 웨딩로망 다 포기하면서까지 다 맞춰 드렸구요..

그래도 아들만 둘이셔서 딸같은 며느리가 되어드리자는 마음, 그리고 첫시작 도와주신 감사한 마음으로 잘해드려야겠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적어도 한달에 한번 같이 식사했구요.
취미로 캠핑하시는 시아버지.. 같이 캠핑 가자셔서 저희부부도 캠핑입문하여 같이 다녀왔어요.
시어머니 골프 좋아하셔서 모시고 라운딩 다녀오고 적어도 두달에 한번씩 스크린게임 하구요.
경기도에 작은 땅이 있으신데 주말농장처럼 밭을 일궈놓으셨어요. 분기별로 한번씩 오전부터 저녁까지 밭일 도와드렸구요.
어머님 외모관리 관심 많으셔서 같이 네일샵 피부과도 몇번 모시고 갔네요.

그런데 돌아오는건 결국 시댁의 갑질이었습니다.
작년 둘째아들 장가보내시고 갑자기 달라졌어요..

올해 신정 1월1일에 단톡방에 어머님이 메세지를 하나 보내셨어요,, 신정엔 당신들 일정이 있으니 인사오지말고 대신 구정 설날 당일은 아침일찍이 와서 밤까지 있다가 갈 생각 하라는 글이었어요. '협박'이라는 단어를 붙이시면서요ㅎㅎㅎ

저는 친정이 4시간거리 지방이라 오후엔 출발해야한다 말씀드렸더니,, 연휴가 기니까 친정은 그다음날에 가거나 당일 밤에 출발하라하시더라구요? 아니 밤에 출발해서 친정도착하면 새벽일텐데요??

거기에 더 보태서 '정 명절당일에 친정가야겠으면 앞으론 무조건 전날에 와서 음식 같이 만들고 시댁에서 하루 자야한다 오케이?' 이러시더군요 ㅋㅋㅋㅋ (시댁과는 차로 50분거리에요) 저희시댁은 제사도 없는데,, 며느리들이 전날와서 전도 굽고 요리를 해야 그게 명절재미래요ㅡㅡ 당신들은 큰집에 명절당일 오후에가셔서 인사만 하고 오시고 음식도 안하시면서요..
그리고 저희부부에게는 자고 가라면서 둘째아들네는 전날 왔다가 집에 돌아갔다가 설날당일오전 다시 오라셨어요ㅎㅎ 둘째네가 그건 너무 번거롭다고 그냥 당일오전에 가겠다하니 그럼 저희 첫째네는 전날 오래요. 담날 장거리운전 피곤하니까 자고가래요 ㅋㅋ

남편도 불합리하다 생각했는지 시댁에 전화드려서는 며느리도 부모가 있는데 명절에 친정 가야하지 않겠냐.. 부모마음 다 똑같은거다 그리고 둘째네와 우리 동등하게 대해달라 말씀드렸어요 (남편최고)

그랬더니 그럼 매년 설날 오전에 '무조건' 와서 세배는 꼭 해라. 그 전통은 지켜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며느리들 전날 와서 음식 안할거면 당일오전에 집에서 각자 자신있는걸로 해와라. 하시더군요.

무튼 여차저차 그렇게하자고 타협(?) 하고 이번 설에 오전 일찍가서 세배드렸어요. 세뱃돈은 안주시더라구요..ㅋㅋ 용돈 기대도 안해요. 결혼하고 단 한번도 며느리 생일이라고 용돈이나 선물 주신적 없었네요.. 저흰 매달 용돈 드리고 명절 생일 어버이날 다 용돈 챙겨드리는데ㅡㅡ

그리고 남편이 앞으로 명절엔 음식 하지 마시고 외식이나 배달시켜먹자 했는데 약간 귓등으로 들으셨고요ㅋㅋ 그렇게 오전에 세배드리고 아침 점심까지 먹고 3시쯤 친정으로 출발했어요.. 무탈하게 잘 지나가나 했는데

오늘 시어머니가 또 단톡방에 폭탄을 날리셨어요.
'이번명절 짧게보고가서 아쉬웠다 담엔 여유있게 보자'는 글 그리고 '추석명절연휴 기니까 연휴 마지막에 연차써서 캠핑가자'

남편이 시부모님께 또 전화 드렸어요..ㅋㅋㅋ
남편은 혹 이번명절 짧게 보는게 아쉬우셨으면 다음명절엔 명절당일전날이나 담날 혹은 전 주에 길게보는 방법도 있다고 좋게 말씀 드렸대요. 명절 당일 갈수도 있고 못갈수도 있는거고 굳이 당일고집 안하시면 길게볼수도 있다구요. 그리고 직장다니는데 휴가내기 어렵잖아요.. 앞으로 명절마다는 아니지만 가끔 연휴이용해서 여행다녀와도 괜찮은지도 여쭤봤어요.

결론은 놉! 여행 안되구요. 가더라도 시댁식구 같이 가야하고 설 추석 모두 명절당일 시댁에 먼저 인사해야한대요. 그게 자식된 도리래요

남편이 그럼 저흰 앞으로 딱 도리만 하겠습니다 했더니
협박하지 말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시부모님과 티격태격 하다가 결국, 그럼 명절 당일 오전에 인사만 하고 가겠다. 일년에 딱 네번만 보겠다(설 추석 부모님생신날) 밭일에 며느리 부르지마라. 캠핑도 여행도 골프도 앞으로 같이 안하겠다. 부르고 싶거든 아들들만 불러라. 하고 마무리했어요..

총대매주는 남편 참 고맙고 이뻐요. 근데 시부모님땜에 저희부부 골치가 너무 아프네요ㅜㅜ 요즘 시부모님들 다 자식들 스케줄 상황 배려해주시고 명절 당일 고집도 안하시고 친정도 얼른 가라고 해주신다는데 저희 시부모님은 왜그러시는 걸까요? 제사도 없는집인데 말이에요.

자주 못뵙는것도 아닌데 그러시네요. 적어도 한달에 한번 꼭 식사도 하고 행사때마다 늘 챙겨드렸어요. 오히려 저희 배려주시면 감사한 마음에 더 잘해드릴텐데.. 잘해왔고 잘해드리려 했는데 왜 갑자기 이렇게 전통과 악습을 고집하시며 며느리들을 숨막히게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둘째아들 장가가고 갑자기 집의 분위기를 바꾸고 싶으셨던 걸까요?

모든걸 남편에게 토스하고 있지만 남편에게도 미안하네요 휴 ㅜㅜ 앞으로 전 어떤 태도로 나가야 할까요
추천수104
반대수3
베플ㅇㅇ|2023.01.25 21:20
남편이 알아서 부모님 막아주니 그냥 내비두세요 시가는 잘해주면 고마운거 절대 몰라요 배려라곤 찾기 힘들고 어거지 쓰죠 못하는건 빨리 못한다 하는게 긴 결혼생활에 지혜예요
베플ㅇㅇ|2023.01.25 22:12
좋은 아들, 며느리였는데 시부모가 욕심부리다 손에 쥔 보물까지 다 놓쳤네요. 남편한테 미안하긴 뭐가 미안해요. 남편이 자기 부모 부끄러워하고, 쓰니한테 미안해해야죠. 그래도 남편이 멋져요!
베플ㅇㅇ|2023.01.25 21:54
남편말 들어요. 쓰니가 나서면 정말 부모자식 연끊게 한다고 욕만 할걸요? 시모가 정말 이기적이네요.
베플ㅋㅋㅇ|2023.01.25 22:55
조만간 그 시어머니 없는 제사도 부활시킬 위인이 되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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