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씩 늦거나 딱맞춰 오는 남편..
ㅇㅇ
|2023.01.27 17:36
조회 2,298 |추천 5
제 남편은 서른 후반이에요.
언제나 10분 늦습니다. 저는 회사도 10~15분 일찍 도착하는게 몸에 베어서
약속시간을 촉박하게 딱 맞춰 아슬아슬하게, 재수없으면 몇분 늦는 상황이 발생하는
그런 상황을 초래하는게 너무 싫습니다.
남편은 아침에도 출근하라고 제 시간에 깨우면
꼭 알람을 몇차례씩 뒤로 미뤄서 결국엔 마지노선으로 출발하거나 늦게 출발해요.
시댁이든 친정이든 식사약속은 물론이고, 친구 동료 지인들 약속이며
출근이나 이직 면접자리까지 시간을 00분에 딱 맞춰서 갑니다. 맞춰서나 가면 다행이죠
1분전에 도착한다거나 10분전에 도착한다는건 있을수 없어요.
어떻게 사람이 매번 정시에 딱 1분도 안늦고 도착하겠나요?
1분이든 5분이든 10분이든 20분이든 꼭 늦습니다.
다행히 직장이 출퇴근 시간이 빡빡하지 않아서 "좀 늦습니다" 하면 늦게 가도 되나보네요
(할당량만 채우면 되는 직업)
그러다 보니 업무 기한이 1월 27일 오전이라고 하면 1월 27일 밤 11시 55분에 보낸다거나
늦으면 2일 늦게 기한 맞춰주는 경우도 있고, 1주일 늦게 기한 맞춰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행히 짤리거나 그러진 않아요.
근데 저는 매번 그 꼴들 보면서 너무 초조하고 꼴뵈기가 싫습니다.
얼마전엔 이직후 첫출근인데 첫출근날 출장가게 되어
근처 사는 처음만나는 선배가 집근처 지하철역으로 픽업오기로 했나봐요
저도 그동네를 잘 아는데 저희집에서 25분전에 신발 신고 나가더군요.
아마 운이 연달아 좋아서 환승이 딱딱 운좋게 되고, 에스컬레이터 딱딱 맞춰 타고
그랬다면 약속시간에 정시 도착했을거지만
아마도 5분정도 늦었을 겁니다.
요즘 이혼을 고려하고 있어서 그런지 이런 부분까지도 너무 진절머리가 나네요.
쓰고나니 후련한데... 결론도 없고 해결방안도 없네요 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