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로 아버지라는 단어는 천사입니다.
언제부터였는지 정확하진 않지만,아버지, 어머니, 누나, 저, 그리고 아롱이(애완견), 이렇게 5명이서 한 집에 살았던 10여년 전,늦은 저녁에 귀가해서 웃으면서 "아롱이~ 밥 먹었니?"하며 개밥부터 챙기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다가 문득, '이건 좀 아니지 않나?' 라고 생각이 들면서 부터였던것 같습니다.
말도 못하는 금수(애완견)가 밥은 굶지 않았는지 걱정하는 모습, 좋습니다(저 또한 애견인 입니다). 개밥 부터 챙기고 나서 굳은 얼굴로 남편(제 아버지)한테 "밥은 먹었어?" 챙겨주는 모습, 좋습니다. 그런데 왜 그 말의 온도가 서로 다른 건지, 달라야만 했던건지, 지금 생각해도 도통 이해가 안갑니다. 후자의 말투가 전자에 비해 매우 차갑고 대비됩니다. 단언하건데 아롱이 생전에 단 한번도 이런 어머님의 행동 패턴은 바뀐적이 없습니다. 솔직히 옆에서 지속적으로 듣고 있노라면 짜증이 없다가도 날 수 밖에 말투입니다.
언젠가 딱 한번 아버지한테 진지하게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집에 들어와서 개밥부터 챙기는 저런 여자(어머니)와 결혼해서 행복하시냐고요,차라리 이혼하셔라, 나(저)는 상관없다, 왜 저런 여자랑 사시냐...대답이 없으셨습니다. 저라면 한번 욱해서 화낼 법도 한데 말이죠.
어머님한테는 굳이 행복하냐고 물어보진 않았습니다. 말투에서 부터 벌써 아닌게 티가 나니까요, 저한테 어릴 적부터 대놓고 이렇게 말씀하셨죠. '너네 아빠(제 아버지) 능력없다, 내가 열심히 일하고 아끼고 돈 벌어서 우리가 이만큼 사는 거다'라고 수시로 말씀하셨죠. 돌이켜보면 그건 거짓이었습니다. 저는 어머니한테 속고 살았어요.
어머니 혼자 열심히 일하고 아끼고 돈 벌어서,강남 30평 대 아파트에 자가로 살고, SUV 차량 2대에(외제차 포함), W호텔 헬스클럽 회원권에 골프장을 수시로 드나들 수 있다 굽쇼?
제가 아는 한 아버지랑은 반대로 어머님은 4대 보험 적용되는 직장에 한.번.도 다닌적 없고요... 다 제 친할아버지 땅 팔아서 생긴 돈으로 돈 놀음 하면서 다니는 겁니다.그러면서 저 한테는 아껴야 잘산다고요? 치가 떨립니다.제가 아는 어머니는 남편 잘만나서 불로소득으로 누릴거 다 누리고 사시는 분입니다.
그걸 제가 무지하고 무능해서 10년 전에야 깨달았습니다. 개밥부터 챙기는 모습을 보던 시기에, '아! 이 집안에서 남자(저, 아버지)들 쓸 돈은 없고 여자(누나, 어머니)들 쓸 돈은 있구나'왜? 이 집안에서 서열은 1. 어머니 2. 누나 3. 아롱이 4. 아버지 5. 나 이거든요.개만도 못한 취급을 받는걸 깨달은 이후부터 저는 '어머니'라는 단어만 들어도 소름이 끼치고 머리털이 빠지는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래도 고작? 이런걸로 나를 낳고 길러주신 어머님을 악마로 생각한다고? 비난 하실 분들 있겠죠. 저도 입장이 다르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근데요... 제발 그런 분들 저희 어머니 만나서 한 10분만 이야기 나눠보세요...(특히 방송국 작가님들 한번 찔러 주세요)남 말 절대 안듣습니다... 피해자 코스프레 오집니다... 한번도 정상적인 직장생활 해본적 없어서 지 성격이 이상한 걸 전혀 모릅니다... 이상한걸 지적한다고 고칠 성격 전혀 아닙니다... 돈이면 가족도 친구도 없습니다... 한마디로 정 떨어집니다... 제가 괜히 악마라고 하는게 아니란 말입니다...
악마에 대해서 풀 썰은 많지만 각설 하고요...결정적으로 오늘요... 회사에서 연말정산 서류 제출하고 집으로 퇴근하는길에 어머니한테 전화가 왔는데 월세액 공제 신청했냐고 대뜸 묻습니다...예 신청했어요, 이제 곧 아기가 태어나는데 조금이라도 가정에 보탬하려고요... 지난 결혼생활 동안 저랑 와이프가 맞벌이 한번도 안쉬고, 양가 부모님한테 명절마다 꼬박꼬박 적지만 용돈도 드리고 노력해서 작년에 SUV 중고 차량도 사고 적금도 붓고 하는데... 월세가 쎄서 최근 좀 빠듯했거든요,근데 월세액 공제 신청 취소하래요... 밑도 끝도 없이요... 제가 왜요? 하니까, 세금내기 싫고 그돈으로 목돈 만들어서 저 줄 거라고 취소하라네요... 그게 말이 되나요?... 제가 불법을 저지른 것도 아닌데 왜요?... 제가 지금 사는 집이 아버지, 어머니 공동 명의로 되어있기는 한데... 2년 월세 살이하면서 작년에는 월세액 신청 안해서 돈 굳으셨잖아요... 그리고 이게 만삭인 와이프한테까지 전화해서 취소안하면 재산 안준다고 협박 할 일인가요? 아니 이게 사람이 할 짓 입니까?
여러분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