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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한테 받은만큼만... 제가 이기적일까요?

ㅇㅇ |2023.02.01 02:32
조회 10,335 |추천 28
안녕하세요 우선 방탈 죄송해요
학창시절에 네이트판 눈팅 많이 했었고
왠지 결시친에 올리면 똑부러지시는 분들의
댓글이 하나라도 더 달리지 않을까하고 적어봐요..

저는 현재 30대 초반이고 3살때 부모님 이혼하시고 빚쟁이에 쫒기던 아빠는 일년에 많으면 여섯번정도만 오셨었고 저는 언니와 할머니손에 자랐어요 박스, 빈병 주우시면서 돈아껴서 아빠 주시느라 할머니는 전기세, 보일러, 물세 아낀다고 저는 사춘기때까지 제대로 씻지도, 먹지도, 밤에 불도 못키고, 옷도 자주 못갈아 입고 살았었어요


중2때부터 알바를 꾸준히하면서 전문대이지만 학자금,생활금 대출받아서
졸업했고 20대중반에 학자금대출도 다 갚고 20대 후반에 운좋게 아파트도 대출껴서 샀지만 아직 살고 있어요


할머니는 중3때 돌아가셨고,거의 2년동안은 언니랑 둘이
서만 지냈어요 초등학생때부터 생활보호대상자라 나오는게 좀 있어서 그 쿠폰으로 생필품사고
다른건 알바해서 샀고 딱히 아빠의 도움을 받은적이 없어요

생활보호 대상자한테 쿠폰말고도 현금으로 나오는 돈이 정확히 얼마인진 모르겠지만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고등학교 입학하면서는 재혼해서 다른지역에서 새엄마랑 살고계신
아빠한테 왕복교통비,하루용돈 천원을 한달에 한번씩 용돈받으며 고등학교까지는 잘 다녔고


언니가 대학생이 되면서 아빠가 계시는 지역에 대학을 가게되어 새엄마와 다같이 2년정도 살다가 안맞아서 언니랑 나와서 자취를 시작 했어요





여기서부터는 제가 계산적?이게 된 이유입니다

어릴때부터 못먹고 커서 그런지
이가 약해서 어금니는 다 썩었고 앞니 하나가 없어서
저는 중학생때부터 21살까지 항상 웃기전부터 손으로 입가리며 웃고 표정 지을때마다 다 계산해서 나름 자연스럽게
앞니가 안보이게끔 표정을 지으며 지냈었어요

그러다 대학생때 술먹고 친한친구한테 해맑게 웃다가
들켰고 친구가 악의없이 걱정되는 눈빛으로
앞니가 왜 없냐고 물어봤을때 충격(?)받아서

잠시 휴학하고 돈벌었어요
앞니는 살릴게 없어서 라미네이트하고 어금니는 임플란트했고(부모님들은 저 앞니 깨졌을때 치과에서 전화했는데 치료 비 없다고 하셨고 저는 의사한테 그말듣고 그냥 앞니 없는채로 살았거든요..)

새엄마랑 안맞아서 그집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서 자취를 시작했고 그땐 대학다니랴 알바하랴 하루에 라면 한끼도 겨우 먹었고 살이 너무 빠지면서 머리도 빠지고 몇달만에 하는 생리혈이 검은색이길래 오랜만에만난 고모한테 얘기했더니 산부인를 당장 데리고 가셨어요 검사하고 알았어요 영양실조라는걸.. 이날 태어나서 산부인과도 처음 가봤네요


그러고 고모가 새엄마한테 뭐라고 하셨는지
이후로는 반년에 한번씩은 반찬 싸주시는데 자취방 살땐 가지고가라거나 차타고 오셔서 밖에서 받았는데

아파트 살고 난뒤엔 자꾸 저희없을때 오셔서 비밀번호 알려달라고 하세요ㅠㅠ
자꾸 저희 옷장 뒤지고 일기장 훔쳐보고는 잔소리해서 독립한거라 절대 알려주지 않아서 한번도 혼자 들어오신적은 없으세요

생신, 명절, 제사때만 뵙고 많은 돈은 아니지만
그때마다 항상 각자 용돈 챙겨드리고
제사나 김장시 엄마 혼자 힘드시니 항상가서 도와드리고 있어요


새엄마는 작년에 3살때 헤어진 아들이랑 연락이 닿아
집에 초대했고 아빠랑 전에 살던 18평짜리 아파트를
물려주신다고 했고(월세로 내놨고 부모님이 월세받고계심)

저는 오래된 주택 6-7천 짜리를 20대때
빚문제때매 제 명의로 돌려받았었고(이것도 월세 받고 계심)

현재 엄마아빠는 대출받아서 2억원대 아파트에서
지내고 계세요(원래 18평대 사시다가 저희가 자취방에서 아파트 이사하고 몇년뒤에 대출받아서 이사하셨어요)


결혼할땐 식장비용만 대주신다 하셨고
몸이 아프신데 계속 힘들게 일하시는거 보면
노후준비는 계속 하시는거같고


저는 돈이 아닌 심적으로 의지하고 싶었는데
그게 좀 잘 안맞아요 마음만 간다면
젊은 제가 더 열심히 벌어서 용돈도 드리고 싶은데..
마음이 안가니 자꾸 저도 받은 만큼만 하고 싶네요

제가 너무 계산적인걸까요...
이렇게 생각하는데 정상은 맞는지...
정신과 치료를 한번 받아보는게 나을까요....ㅠㅠ





추천수28
반대수4
베플ㅇㅇ|2023.02.01 06:09
님아 저정도면 연을 끊어야 하는데 무슨 용돈을 드리고 싶고 어쩌고 그냥 연락도 하지 말고 살아요. 님 인생에 젤 도움 안된게 부모인데 무슨 용돈은
베플ㅇㅇ|2023.02.01 14:33
받은만큼이라고 하셨는데. 받은게 뭔데요? 기본도 못받고 자란거 같은데. 심적으로 의지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저사람들하고 그런 사이 될 일 없을 거 같습니다.
베플ㅇㅇ|2023.02.01 03:51
그 분도 자기가 낳은 아이가 있고 쓰니도 생모가 있으니 쓰니가 원하는 관계가 되는 건 불가능해요. 그렇다고 같이 살아서 서로 잘 아는 것도 아니고. 적당히 거리두고 사는 관계가 앞으로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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