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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연애라고 할 수있나요...?

ㅇㅇ |2023.02.05 00:43
조회 6,563 |추천 2
결혼적령기라고 하기엔 솔직히 쪼금 지난 나이입니다.
그동안 정말 약고 머리 굴리는 남자들을 많이 만나서 지긋지긋했는데 6개월 전 무척 성실하고 착한  분을 선같은 소개팅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어요...
1) 서로의 직장과 서로의 집이 각각 1시간 반~ 2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2) 주중에 만나질 않아요. 주말에 하루 만나는데 그것도 주말에 일 생기면 못만납니다. 그러다 한달 반만에 얼굴 보기도 했어요. 주말 못만난 건 대부분 제쪽 이유라 주중에 만나자고 했지만 결국 만난 적이 없네요. (가족모임, 코로나, 아픔 등등...) 정말 주중엔 만날 생각도 안함.3) 항상 10시 반 취침..... 운동 취미 특기 딱히 하는거 없음.4) 전화도 안하고 하루 네번 굳모닝/점심드셨냐/퇴근하셧냐 또는 저녁드셨냐/잘자라 문자가 끝.5) 스킨쉽도 없어요. 손도 안잡았어요.6) 호감있다는 말도 빙빙 돌려 한번인가 말함. 심지어 이 상황에 사귀자, 만나고 싶다는 말도 안함.
처음엔 모쏠인가, 순수한가 했는데 제가 정말 모/든/걸 리드하실 바라는 것 같고;전 진짜 뭐하자고 이러나, 내가 어장인가 싶었는데 최근 부모님께 저에 대해 말씀드렸대요.그래서 진짜 이건 아니다 싶어 여기까지 하자고 하니, 이렇게 쉽게 정리가 되냐며 잊을 수가 없다고 엄청나게 절 붙잡네요. (우리가 대체 뭘 했는데 잊을 수가 없지??)
어쩌구 저쩌구 장문의 문자가 와서 계속 돌려돌려 거절을 계속 하고 있는데 (이와중에도 전화 안함)이게 연애인가요? 전 연애라고 생각 안했거든요.  애초에 제가 이게 사귀는건가 고민할 정도인데 연애는 무슨 아...쓰다보니 열받네....
그냥 한탄 좀 해봤습니다. 사람은 진짜 너무 너무 착한데... 혹여나 이런사람이랑 같이 살 생각 하니 생각만해도 속 터지는 것 같아요.여우도 곰도 싫네요. 그냥 혼자 살아야 겠어요.... 
추천수2
반대수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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