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은 저 9살때 이혼했어요
엄마의 말도 안되는 재산 요구와
결혼전 숨겨놓은 혼외자식 외도 때문에요
아빠는 그때부터 망가졌고 알코올 중독자가 되었어요
오죽하면 고모가 아빠를 병동에 강제로 집어넣었고
하도 끈질기게 꺼내달라고 매일매일 전화해서
고모가 마음이 약해져서 아빠를 꺼내줬고
아빠는 건강이 안좋아져서.. 저 18살에 돌아가셨어요
이제 저는 결혼할 나이가 되었고 동생은 성인이 되었는데
결혼할 사람도 있고 저를 많이 사랑해주지만
막상 결혼식이라는걸 할려니 마음이 무거워요
제가 친구들 친인척들 결혼식 꽤 가보긴 했는데
외짝부모는 있어도 부모가 아예 없는 결혼식은 없었어요
청첩장에도 누구의 자/녀 이렇게 되어있고
저는 그렇게 쓸 부모가 없어요
고모가 혼주 해준다고 해도
누구의 조카 이렇게 할 수도 없고...
친구는 결혼해서 남편과 둘다 홀어머니신데
시집살이는 없냐고 물어보니
시집살이라기 보다는
돈때문에 속상하대요
원래 시댁에서 살았는데 아기가 생기다 보니
나와살아야 할때 돈이 없어서 양쪽 어머니들께
보증금 반반씩해서 해달라고 하니
남편 어머니는 정색하면서 돈없다고 하고
친구 어머니는 고민도 안하고 주시고
애기가 있어서 외식도 잘 못하고 못나가는거 아니까
친구 어머니가 가끔 불러서 식당밥도 사주고
애기 용품에 옷에
비싸고 질좋은건 아니라도 엄마없으면 큰일날뻔했다는데
마음이 안좋더라구요
나는 결혼해도 명절에 갈 친정도 없고
남편 혹은 시댁에서 부당한일 당하면
편들어줄 가족도 위로해줄 어른도 없어서요
이제 30을 바라보고 있는 나이이고
혼자서도 다 책임지고 혼자 다 해야 되지만
왜자꾸 남들과 비교하면서 혼자 속상하는지 모르겠네요
동생과 고모와도 살가운편은 아니라서 ㅎㅎ..;
더 속상한걸지도 모르겠어요
혹시 부모가 없는데 결혼했거나
부모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결혼식했고
청첩장은 어떻게 했고..머 그런 경험과 사례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