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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민한건가요.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일까요

ㅇㅇ |2023.02.13 02:04
조회 1,409 |추천 1
쓰고보니 글이 기네요.맞춤법, 높임말 등 틀린부분 있어도 이해해주세요. 

시어머니 형제가 많은 편이세요. 여자형제가 많아서 대부분 이모들이고 어머님 동생들 중 외삼촌이 한 명 있어요. 저희는 김해에 살고 시댁은 밀양이고(1시간거리)어머님 친정식구들은 대부분 전라도에 거주하십니다.
결혼한지 10년정도 됐는데 시어머니의 바로 위 언니는 종종 뵀고.외삼촌은 몇년 전 어머님댁에서 잠깐 (10분) 정도다른 이모들은 한번도 못뵌거같아요. 
작년 여름에 광주에 사시는 외삼촌이 김해에 친구들 모임이 있어 오신다며고기집에서 식사를 했어요. 아버님 어머님은 일이 있으셔서 식사에 못오시고 저희 가족(남편,저,초등 아들)과 시동생 가족(시동생, 동서, 중학생 아들, 초등 딸)이랑식사를 하게 됐어요.
결혼식때도 오셨다하지만 저는 기억에 없고시댁에서 잠깐 인사만 한게 다라서 거의 초면이나 마찬가지라 편한 자리는 아니었어요. 
남편도 친가쪽은 왕래가 많지만 외가는 어릴때 종종 가고 커서는 경조사 외엔 거의 왕래없구요. 시댁이 종가집이라 어머님도 명절에 친정에 한번도 못가셨다고 합니다. 
다시 식사얘기로 돌아와서.. 처음 식사자리지만 외삼촌이 유쾌하시고 재밌는 분이셔서남자 세명이 술마시며 점점 말도 많아지면서 분위기는 괜찮았어요.주로 어머님한테 잘 해드려랴- 조카들 보고싶었다. 조카며느리들 예쁘다어릴때 얘기, 자주 보자 등등 
근데 술이 점점 들어갈 수록 이렇게 봐서 너무 반갑고 좋다며저와 동서한테 악수를 청했어요.(만난지 3-4시간 쯤 흐른 후) 그래서 분위기 맞춰드리고 악수를 했는데그 후로 식당을 나오기까지 약 1시간반동안 악수를 4-5번 더 청하면서 뒤로 갈수록 악수가 아니라 손을 만지는 듯한 느낌으로 받았습니다. 두손으로 악수 하는 것 처럼.. 다른 손으로 손등을 만지면서 악수했어요.이때만 해도 그러려니 했어요. 애정표현을 잘 하시는 분이겠거니.. 
그날 외삼촌이 시동생 집에서 자기로 해서 식당을 나와 시동생 집에서 간단히 2차 한잔하기로 하고 10-15분 정도 걸어갔어요.걸어가면서도 자주 보자, 광주 놀라와라 등등 얘기하시면서 뒤에서 제 손을 슥 잡는 겁니다저는 너무 기분나빠서 손을 빼고 아이랑 같이 앞서서 빨리 걸었어요. 
맘같아선 그대로 집에 가고 싶었지만 어머님이랑 남편 생각해서 꾹 참았습니다. 
남편도 좀 취해서 빨리 걸어갔고 저는 그 뒤에 따라가고 동서랑 애들이랑 외삼촌이 뒤에 걸어오는데 이제 동서한테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오더라구요.동서 손은 잡았는지 모르겠는데 옆에 조카랑 저희 아이도 있었구요. 좀있다 저희랑 같이 앞서가고 있던 시동생한테동서가 전화를 한거 같았어요. 같이 가자고… (제가 느끼기엔 술취한 아저씨 치근덕대는 느낌 ㅠ)
그러고 또 다같이 모여서 걸었어요. 근데 또 외삼촌이 이런저런 계속 자주 보자는 얘기하며양쪽에 저랑 동서 팔짱을 끼더니 팔뚝을 (팔꿈치 위 팔뚝) 덥석 잡고는조물조물 하는겁니다.와- 너무 짜증나서 팔을 확 뺐어요.동서도 저랑 동시에 팔을 뺐구요. 남자들은 모르는 눈치였고 분위기 망칠까봐 또 참았습니다.
동서네 집 가서 맥주랑 간단히 먹으면서 오랜만에 만나 했던 이야기 계속 반복하며 2시간 정도 있었는데..동서네 거실이 좁은 편이라 여유있게 앉을 수 없는 자리였어요.제가 외삼촌 왼쪽옆에 앉게 됐고(오른쪽엔 동서가 앉았는지 시동생이 앉았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시동생집에서 2시간이 너무 짜증났어요ㅠ 외삼촌이 술이 어느정도 취하시고 얘기하는 도중 10분에 한번제 손과 동서 손을 부비면서 악수하고 얘기하는 도중 제 허벅지도 한번씩 쓰다듬고.. 저는 점점 외삼촌한테서 점점 멀어지려고 계속 뒤로 조금씩 빠졌습니다.(다른 앉을 수 있는 자리는 없었음) 남편은 술취해서 이런 상황 모르는 것 같고 시동생이 맞은편에 앉아서 삼촌 하는 행동 아는지 모르는지 가만 있고..
결국 밤 12시 넘어서 저희가족이 인사하고 나오는데또 제 손을 부비면서 악수.. 이번엔 한번 안아보자며 포옹까지 했습니다. ㅡㅡ;
술 취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남편이 너무 괘씸하지만오랜만에 외삼촌 만나고 식사해서 기분 좋은거같아 그날은 내색 안했구요. 
저는 이게 무슨일인가 그냥 넘어갈 일인가다음에 또 만날 일 있으면 어떻게 해야되나 어떻게 하면 외삼촌을 안만날 수 있나 등등오만가지 생각이 들어서 그날 잠이 안왔어요. 
그리고 몇일 뒤에.. 남편한테 조용히 할 말 있다고 그날 있었던 일을 다 말했는데손이 떨리고 눈물이 막 나더라구요.남편도 당황하며 놀라면서.. 그런 일 있었는지 몰랐다고다음부턴 그런일 없게 하겠다며 토닥여줘서 잘 지나갔구요. 그 후론 외삼촌 이야기만 나오면 그때 일 생각나서 저도 모르게 심장 두근거리고손 떨리고 저도 모르게 과호흡 하게 돼요. (참고로 시댁이 가부장적이고 아버님, 남편, 시누3명 다 성격이 쎈 편이고, 저도 성격이 예민한 편이라 남편이랑 부부싸움 하면 과호흡오고 우울증상도 좀 있어요ㅠ) 
문제는 오늘 또 남편이랑 그 일로 언성이 높아졌는데2주쯤 후에 시외할머니(시어머니의 친정어머니) 첫 제사가 있습니다.시외할머니가 요양병원에 계시다가 작년에 돌아가셨는데그때 저희 가족이 모두 코로나에 걸려서 장례식에 못갔어요.죄송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그 뒤로 어머님이 첫 제사에 같이 가자고 하셨어요. 저희도 별 일 없으면 그러겠다고 했구요. (시할머니 돌아가신 후 몇달 뒤 외삼촌 만난거임)
근데 몇일전에 어머님이 돌아오는 2주 후 남편 외할머니 제사라며 같이 가자고 하시는데 그 얘기 듣고 월요일에 광주까지 피곤하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장례식때도 못갔으니 가야지 하고 마음은 먹었어요.
근데 가만 생각하니 시외할머니 제사니까 외삼촌댁에 가야하더라구요ㅠ11시쯤 잠자리 들면서 또 그때 생각이 나더니..심장이 막 뛰고 계속 그날 일 떠오르고 새벽 4-5시까지 잠이 안왔어요.그 다음날도 계속 그 생각에 잠이 안오고외삼촌을 만나기가 너무 싫은거예요. ㅠ
물론 제사에 가면 다른 분들도 계실거니까 별 일은 없겠지만 그날 능글능글 웃으면서 몇시간동안 계속 손부볐던거 생각만 계속 나고 ㅠㅠ
제가 제사에 안가겠다고 하면 서운해하시겠지만 그건 둘째치고 우선 나만 생각하자.. 해서 이번 제사는 안가겠다는 결심을 했어요.
남편한테 부모님 모시고 제사 다녀오라고아이는 간다고 하면 데리고 가던지 알아서 하라고 했어요. 제가 안간다고 해서 큰일날 자리도 아니고저도 전날 주말에 서울 출장도 잡혀있고 바로 다음날 광주 갔다오는건무리이기도 해서 내린 결론이었어요.
처음엔 외삼촌 때문이라고 얘기안하고서울 출장과 다음날 출근때문이라고 얘기했어요. 근데 남편이 가기싫은데 핑계대지 말라며 이번 제사 아니면 언제 또 가겠나면서 전혀 이해못하길래 화내실래..
사실 외삼촌은 만나기 싫은게 가장 큰 이유다.출장이랑 다른 일은 핑계일수도 있지만그 날 외삼촌 일 생각하면 잠도 안오고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다 라고 얘기하고그리고 부모님한테는 내가 일때문에 못단다고 말씀드려달라.. 했어요.
그러더니 화를 내면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인데 별거 아닌일에 저 혼자 난리라고(여기서 또 힌번 남편한테 너무 섭섭해서 화가 치밀..) 동서한테 전화해서 그날 일 다 물어보자고 합니다.제가 그러자고, 시동생도 같이 있었으니까 다같이 얘기하자고 했어요.
술취해서 주사로 애정표현 할 수도 있습니다.근데 자기 조카들 손주들한텐 안하는 애정표현을왜 조카며느리한테만 하는건지..조카들만 식사자리 보낸 어머님도 원망스럽고 술 취해서 자기 와이프 못챙긴 남편도 싫고그걸 다 보고 있었는데 한마디 하지 않은 시동생도 밉네요ㅠ
결혼하고 10여년동안 아버님, 시누이, 어머님, 남편 등여러가지 시댁 사건으로 상처도 많이 받았고그래서 제가 일부러 시댁을 적당한 거리를 두려는 경향도 있습니다.꼭 해야하는 일 외엔 신경안쓰려고 하구요. 남편도 어느정도 받아들였는지.. 저보고도 신경 쓰지말라하며 일있을땐 본인이 전화드리구요.부모님이 장남인 남편한테 많이 의지를 많이 하시고 덩달아 저한테도 부담을 많이 주셨어요.근데 저는 둘째로 자라서 그런지 많이 부담스럽고 사실 스트레스입니다ㅠ
결혼하면 대부분 그렇듯 부부싸움도 하고.. 시댁 일로도 자주 싸웠어요.상담도 몇번이나 가려고 했지만 싸우고 나면 남편이 고치려고 노력도 많이 하고평소엔 정말 자상한 남편이라 최근엔 정말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었어요.) 
제가 남편이랑 싸우고 한번씩 우울해지고 기분이 안좋으면 초등학생 아이도 같이 불안해하는 게 보여서..사실 내 마음이랑 아이부터 챙기자는 생각에 결심하고 말한건데..제가 잘못한 걸까요. 
진짜 제가 예민하고 과민반응인걸까요. 별일 없었으니 그냥 넘어가야하는 일일까요. (말은 그냥 넘어가지만 제가 참아야 하는 거겠죠 ) 
계속 이러면 진짜 부부상담 가볼까 싶어요.어떻게 하는게 좋은선택인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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