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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어릴적 이야기

없는사람 |2023.02.15 13:55
조회 167 |추천 1
글을 써본적이 없어서 두서가 없는점 죄송합니다.

저는 올해 27살인 그냥 남자입니다
답답하고 응어리가 되어 가슴에 남아있는것들 안 풀어내면 진짜 미칠거 같아 여기에 써봅니다.

저는 가정폭력의 피해자입니다
제가 제일 어릴적 첫 기억은 5살때 샤워기로 물장난을 쳐 아버지에게 죽지않을만큼 담배파이프로 맞았던 기억, 어머니의 비명소리, 그리고 이혼 하고 싸우는 어른들이네요
그 이후 친할머니 집에 내려와 할머니 아버지와 둘째동생 그리고 저 이렇게 생활해 나갔습니다.
아버지는 항상 이상한 이유로 저를 때려왔네요..때렸다기보단 가축대하듯이 팼습니다.
게임머니를 써서, 동생이랑 싸웠기 때문에, 친구 생일파티에 갔다가 늦게 돌아와서.. 지금 생각해봐도 갖가지 이유들로 죽지않을만큼 맞아왔네요... 그 당시에는 아버지에게 맞는게 당연한거고 저는 죽을죄를 지었다고 생각해왔습니다, 할머니는 말릴수도 없었고 그저 외면했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때 모르는 아줌마가 집에 찾아왔습니다.
아버지는 당황한 저에게 '호루라기가 지애미 될사람한테 인사안한다' 라며 목을 졸랐습니다. 그게 새어머니와의 첫만남이였네요.
그후 며칠뒤 비가오던 저녁으로 기억합니다.
그날 친구랑 초등학교앞 공터에서 놀다 차비로 준 400원을 불량식품을 사먹은 친구가 부러워 차비로 사먹고 친구 부모님 차를 빌려타 집에 돌아온 날이였습니다
아버지는 왜 화가났던걸까요 잘모르겠네요 지금도..
저같은 짐승새끼는 맞아야 기억한다며 청소기(옛날 커다란 청소기, 분리 가능한것)관을 뽑아내어 제 머리를 후려갈겼습니다.
머리가 새하얘지고 눈이 제대로 안뜨이는 고통.. 죄송합니다 살려주세요를 반복했던것 같습니다. 살려달라는 말을 하면 항상 그만두셨거든요.
만화를 너무 많이 본것인지 만화처럼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얼굴 전체가 뜨거운 땀에 젖었습니다(만화에서 식은땀이 줄줄 흐르는 것들마냥) 뒤늦게 경로당에서 돌아오신 할머니가 절 보고 기절을 하십니다.
땀이 아니라 피였네요..ㅎㅎ 어쩐지 너무 쏟아지더라..
아버지는 누구한테 전화하고 나서 저한테 __와 갈아입을 옷을 던져주었습니다, 곧바로 갈아입고 피를 닦고 나가란 말을 듣고 바로 나갔습니다(우물쭈물하면 바로 주먹이 날아오니까...) 나가보니 며칠전 봤던 새엄마가 될거라던 아줌마입니다.
아줌마 차를 타고 병원에 가서 머리를 꼬멘뒤 의사선생님에겐 뛰어놀다 못에 뚫린거라고 얘기했답니다.
그후 자연스럽게 아줌마는 우리집에 살게되었고 새엄마가 되었습니다.
중학생2학년 차츰 다른 친구들의 아버지와 저의 아버지는 다르단걸 느꼈습니다. 생일파티는 부자가 아니여도 할수있는것이였고 혼날때는 회초리라고 불리는 작은 대나무가지나 효자손등으로 몇대 맞는것이며 저녁 6시가 넘어도 아무문제 없다는것을요. 하지만 제가 할수있는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느꼈습니다 어릴때부터 묶여있던 코끼리는 다 크더라도 아무것도 못한다 했었나요? 딱 그런느낌이네요..ㅎㅎ 중학교 시절 소심한 성격, 우리 아버지에 대한 얘기를 친구들에게 꺼내버린 후 저는 왕따가 되어있었습니다.
중학교 3학년이 된후 여름방학..아버지에게 반항을 했습니다. 여느때처럼 맞은날 아버지를 밀친후 주방에서 칼을 꺼냈습니다. 어떻게 하기위해서가 아니라 예전 기억중 부모님이 싸우다 칼을 꺼내면 그만뒀던 기억이 있었거든요... 그후 기억이 단편적으로 뚝 끊어져서 기억나네요..저는 아버지에게 무슨말인지도 알아듣지 못하게 소리를 질렀고 아버지는 찌르고 같이 죽자고 얘기했던것
그후 집에서 뛰쳐나갔고 교회에서 잠들었던 기억(당시 시골교회라 문이 열려있었습니다) 집에 다시 갔을땐 아버지는 없던기억..
며칠뒤 학교에 방과후교실(?) 방학동안 하는 수업을 듣고 집에 왔더니 새어머니와 제 동생이 짐을 싸고있었습니다. 뭐하는거냐 했더니 아버지한테 간다네요..
저는 그당시 무슨말을 해야하고 무슨감정이 드는지 몰랐고 그냥 짐을 싸고 나가는 동생과 새어머니를 보내주었습니다. 그뒤로 지금까지 한번도 본적이 없네요..이후 얘기가 많지만 여기까지 적으며 되돌이켜보니 참 의미없다 느껴지기도 하고 이런다고 응어리져있던게 풀리려나 싶네요,,,두서없이 어지럽고 길고 긴 제 어릴적 추억얘기
이렇게 보면 그저 악몽과 다를게 없네요.
굳이 무수한 사람이 오가고 다양한 글들이 오르내리는 여기에 적는 이유는 그저 오프라인에서 한번도 얘기못했던 제 추억 아닌 추억, 악몽을 보고 온라인에선 위로받을수 있을까 하는 제 관종짓이자 바램이네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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