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토를 자주 내는 친구가 있어. 대부분의 이유는 자기가 귀찮아서야. 근데 더 짜증나는 건 대부분의 약속이 지가 잡은거라는거지... 지키지도 않을 거 항상 늦거나 도중에 자기가 힘들어해서 일찍 헤어지는 게 대부분이야. 그러다 내가 참다참다 그날도 지가 잡은 약속을 제 시간에 안왔어. 그것도 새벽약속을. 그것때문에 나는 늦을까봐 알람도 수시로 맞추고 30분전에 준비를 다 했어. 근데, 내가 일부로 일어났냐고 연락을 안 했어. 화를 내고 싶었거든. 예상대로 걔는 약속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았고 전화하니까 방금 일어난 목소리더라. 걔가 아.. 그냥 해본 말이었는데.. 이러더라... 너무 화가 나서 내가 "너 지키지도 않을 약속을 대체 왜 해?" 라고 했어. 걔는 미안하다고 했고 일주일 정도 연락을 안했어. 그랬더니 어제 걔가 내일 자기가 맛있는 거 사준데. 나도 맘이 다 풀려가고 있었고. 그래서 내가 알겠다고 했어.
개인적인 생각인데 나는 언제 밥 한 번 먹어요. 이런말 진짜 싫어하거든. 나는 그게 자연스러운 대화의 끝맺음 이라는 것도 너무 싫고 납득도 안돼. 수 많은 이별자리에서 굳이 밥 한 번 먹어요가 왜..? 조심히 살펴가세요, 오늘 하루 즐거웠어요. 이게 별로야? 무튼 이야기로 돌아와서.
걔가 당일 날 저녁이 돼도 아무 연락이 없네..
이거 내가 먼저 연락해서 "은정아 나는 오늘 밤 9시에 닭발포차에서 계란찜과 소주가 먹고싶구나." 이래야 했어? 나는 걔가 맛있는 거 사준다고 한 이유가 얼굴 보고 대화하면서 풀자. 이런 식으로 들렸는데. 먼저 연락 안한 내 잘못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