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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정합시다 우리가 아동과 애엄마 혐오하는거

ㅇㅈ |2023.02.19 12:50
조회 152,230 |추천 1,889
어제 오늘 뿐만아니라
아이와 엄마 조합의 에피소드는 항상 핫하죠
코엑스에서 신발벗기라는 과하게 예민한 일화도 있고
식당 이유식 전자렌지 건 처럼 애매모호한 경우도 있고
진짜 세상 저런 진상이 있나 싶은 사실들도 많아요
그들을 옹호하려는건 아니에요
저도 같이 다니면서 짜증나는 부류들이 있으니까요

근데 그런 글들에 항상 댓글들 양상을 보면

>아기를 욕하는게 아니라 간수 못하는 맘충을 욕하는거다
이런 댓글 너무 많죠
그런데 그 이유들을 보면, 글 쓴 상황과 맞지가 않아요

밥 못먹는 애기 이유식 데워주는 얘기하는데
댓글엔 뛰어다니며 사고치는 큰 애들 예시 들면서 맘충
식당사장님도, 애기들 뜨겁거나 탈나면 식당책임이라서
진상이라고 하시던데..
그럼 성인들 탈 잘 나는 굴집이나 횟집들 사장님들은
어떤 멘탈로 버티시나 궁금하고
실제로 애 혀 디었다고 배상책임 해보신지도 궁금하고..
애엄마가 싫은티를 내서 기분이 나빴던 경험은
있으실 수 있을 것 같긴한데
실제 그 일로 배상지신적 있으신지 궁금하더라고요

유아 및 어린이 이하의 약 돌 전후의 아기들의
생존에 관한 먹거리, 옹알이까지 애엄마의
간수로 취급하면서 함께 사회에서 상생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는건, 혐오 맞습니다
욕하고싶고 꼴보기 싫을 수 있어요
예전에 비해 공동체보다는 개인의 삶이 중요하니까요
근데 혐오하고 싫어하는 내가 부끄러워서인지
인간적이지 않아 보여서인지는 모르겠는데,
본인이 혐오하면서 자꾸 아니라고~
그 사람이 잘못해서 지적하는거지
잘 하면 욕하겠냐면서 남탓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유식 보온통에 가지고 다니면 베스트죠
근데 급하게 사서 먹이게 될 때도 있고
(애들도 입맛있어서 갑자기 만들어온거 거부할 때 있고, 시간대가 아직 안됐는데 맘마 찾을 수도 있고 등등..)
보온통 기능이 안좋아서 식었을 수도 있고
짐이 너무 많아서 보온통 못들고 왔을 수도 있고
계획에 없이 갑자기 식사하러 오게 될 수도 있고
아기와 엄마에게도 예외의 갑작스런 상황은
언제나 있을 수 있어요
사람이 사는 거니까요
물론 최대한 준비해서 다니죠
그럼에도 불가항력인 때가 있을 수 있어요
근데 이 사회는 애엄마에게는 이런 갑작스러운
상황은 절대 일어나면 안된다고 말하는 것 같아요
그 어느 나잇대, 생활때보다 가장 많이
변동성이 많은 때인데 말이죠

또한, 개개인의 모든 도덕성의 기준을
완벽하게 맞추기도 불가능합니다
이유식이 토사물같이 생겼다_
이유식 먹으며 흘리는게 비위상한다_
실제 식당사장님 글 댓글이에요
도대체 개개인의 비위까지 어떻게 맞추죠?
그래서 당신은 혐오를 하고있다라고 하면
애는 그럴 수 있지만 애엄마가 관리를 못해서
욕하는거라고 하죠
자, 그럼 흘리며 먹인 엄마가 맘충이에요?
이도 없는 애기 밥먹이는게 벌레입니까?
흘리는거 보기 싫을 수 있죠 그건 개인의 기준이니까
근데 개인의 비위를 상하게 한게 벌레라고
욕 먹을 일이냐는 거에요
그리고 어느 엄마가 애 질질 흘리게 그냥 둡니다
한 입 먹이고 얼굴 닦이면서 먹여요
옷 아까워서...

맘충의 기준 자체가 너무 개인적이죠
큰 틀은, 남에게 피해주고 사과하지 않는
염치없고 예의없는 애엄마라고 하지만
그 기준은 너무 개인적이죠
겨울에 발 시릴까 신은 애 신발에 치여서
기분 나쁘면 그 애엄마는 맘충인거에요
당당하게 글써서 욕도 먹일 수 있죠
이유식 전자레인도 일어난 적은 없지만
혹시라도 법적책임 물을까봐 이유식 가지고 오는
것부터 진상 맘충이라고 하는데
또 다른 사장님은 괜찮다고 받아주기도 하죠

애엄마의 똑같은 상황과 행동이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벌레가 되기도 하고
사람이 되기도 한다는 거에요
애엄마들이 독심술하는 것도 아니고
이걸 대체 어떻게 다 맞춤니까?
(여기서 또 정말 진상짓 하는 예시 끌고오지 마세요
모든 엄마가 맘충 아니다라는게 아니고
보편적 진상을 옹호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누군가 진상짓을하거나 얼굴찌뿌릴 행동을 하면
저 사람 뭐 안좋은 일 있나? 하고 이해해주기도하고
저 사람때문에 오늘 일진 사납네!! 하고 넘어가버리는데
유독 애와 엄마의 조합은 한 팀의 일도
전국의 모든 애엄마를 소환해서
평생 한 번 당할까말까한 일까지 끄집어내서
벌레로 만들어 뭇매질을 하죠
(애기 신발 벗기라는 글... 그 사람이 코엑스에 있는 동안
어깨 친 일이 많을까요, 아기띠한 애기 신발에
차인 일이 더 많을까요?
당연 어깨빵이 더 많았겠죠, 애기 수가 더 적으니까
근데도 그 사람의 불쾌함은 수많았던 어깨빵보다
한 번의 아기발차기가 강렬했던거에요, 왜일까요?)
이거 혐오 맞습니다
우린 아이와 여성보호자에 대해 혐오하고 있어요

욕하셔도 되고 손가락질 하셔도 되는데
자꾸 본인은 고메하고 순결하고 완벽한 것처럼
나는 혐오자가 아니고 그 애와 엄마가 잘못이다
나는 바른 비판자이다  라는 태도는 너무 못봐주겠어요
당신, 우리 사회는 지금 아동과 그 보호자를
혐오하고 있는것이 맞습니다
추천수1,889
반대수265
베플남자ㅡㅡ|2023.02.19 14:39
원래 이 나라는 만만한 약자들에게 분풀이하고 혐오 분위기 형성해 옴. 일부 여자들이 다 자초한 거라고 말하기엔, 담배피우고 침뱉거나 술먹고 추태부리는 남자들한테 중년은 전부 개저씨라고 싸잡아 비난하지 않음. 그냥 여자라서, 애라서 더 욕하는 거임.
베플ㅌㅌ|2023.02.19 21:20
진상부리는 인간군상에 ~충 붙은 거 맘충 말고는 따로 본 적이 없어요. 보통 술집에서 술 취해서 난리 부리는 거 높은 확률로 아저씨~할저씨들이지만 딱히 어떤 지칭이 없죠. 노인들 참 진상 많지만 진상 노인에 대해서도 특별한 지칭이 없어요. 근데 유독 아이와 함께 다니는 엄마들은 한 단어로 싸잠혀서 욕을 먹습니다. 그렇게 한 단어로 싸잡히는 순간 사람들은 그 단어를 아주 쉽게 사용하게 돼요. 솔직히 별 거 아닌 일에도 맘충이라는 멸시가 나가게 되죠. 엄마들은 그 단어를 신경쓰느라 편히 거동도 못하게 되고요. 이게 아이 낳으라고 들들 볶는 나라가 해도 되는 행보인가요? ㅋㅋ 아이를 낳고싶지 않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사회적 시선도 한 몫 해요. 내가 엄마가 되면 그 전과 똑같은 행동에도 더 과하게 지적받고 매도될 게 뻔히 보이니까요. 어느 누가 제 발로 약자집단에 들어가고 싶어할까요? 이렇게 말하면 누가 애 낳으래?라고 하겠지만 그런 것 치고 우리 사회는 결혼하는 사람한테 관심이 많고 훈계질이 넘친답니다. 니가 행동거지 잘 하면 된다고 하겠지만, 말했다시피 이건 단순히 행동거지 문제가 아니예요. 들이미는 잣대가 다르다고요^^ 고작 한국남자 어쩌구 단어에도 부들부들 떨면서 저 비슷한 단어만 말해도 누구든 버럭하면서 사람을 벌레 취급하는 단어에는 어찌나 그렇게 관대하신지..
베플ㅇㅇ|2023.02.20 01:26
애 없는 사람이지만 요즘 네이트판을 보면 아기들 우는거 보기 싫고, 아기들 밥 먹는 거 보기 싫고, 아이들이 카페에 있는 것도 보기 싫고 그냥 부모들이 집에서만 아이들을 꽁꽁 숨기고 알아서 키우다가 아이가 어른이 되어 자기들 눈에 거슬리는 행동을 하나~도 안할 때 밖에 나오기를 바라는 것 같아요. 이런 사회에서 누가 선뜻 애를 낳고 싶겠어요ㅋㅋㅋ 그래서 안낳으면 국가가 망한다고, 안낳는다고 뭐라하고 낳으면 니 선택으로 낳았으니 눈이 거슬리지 말라고 하고..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나요?
베플ㅇㅇ|2023.02.19 19:39
왜 아동과 애엄마 혐오하는거 인정하라는글에 구구절절 사설들이 많지? 니네가 이랬으니 혐오가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싶은건가? 난 글쓴이 말 맞다고 생각하는데..내가 아가씨였던 시절에 지금보다 더한 엄마들이 더 많았지만 이런 분위기 분명 아니었음. 아마 그시절 엄마때문에 맘충이란 말이 나왔으니까.. 그때 사람들은 그래도 이렇게 혐오하지 않았음.
베플ㅇㅇ|2023.02.20 01:31
옛날엔 한집에 막 대여섯명씩 낳으면서 길러서 모두가 다 육아를 했기 때문에 육아때문에 생기는걸 피해라고 생각안했는데 요즘은 하나만 키우거나 안키우는집도많아서 아이우는소리나 육아고충 이런걸 이해못하는듯.. 맘충거리는사람들은 본인은 얼마나 완벽한 삶을 살고있는지 모르겠음 나는 미혼이고, 애가없기도하고 사실 맘충어쩌고글 이런거에 별로 관심없었는데 최근 아이엄마나 아이 욕하는글이 톡선에 너무많이올라와서 와사람들진짜너무한다 싶었음
찬반남자ㅇㅇ|2023.02.20 03:09 전체보기
요즘 논리는 전부 흑백이고 이분법밖에 없나ㅋ 논리정연한듯 그럴듯하게 써놓곤 내가 맞아 그렇지않아? 라고 쓴 글쓴이도 역겹고 거기에 옹호하는 애들도 역겹.. 정신병이 심하게 있지 않은 보통 사람들은 아동과 애엄마를 혐오하는 게 아니라 혐오할만한 행동을 하는 아동과 애엄마를 혐오하는 거야. 혐오할만한 행동에 대한 적은 글에 옹호하면 아동과 애엄마를 혐오하는 거라고 하는 그런 멍청한 3단논법은 누구한테 배우셨는지..? 혐오적 행동의 아동과 애엄마를 싫어하는 사람은 아동과 애엄마를 혐오한다?ㅋㅋ ㄹㅇ 사람들이 미쳐돌아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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