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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엄마랑 좀 안 맞는 것같아요

쓰니 |2023.02.20 01:35
조회 96 |추천 0

이제 고1 들어가는 학생 입니다 주변에 말하기에는 좀 그래서 여기에 올려봅니다 이 시기에는 엄마랑 아빠랑 트러블이 많은 것은 알지만 요즘들어 좀 모순적이라고 생각되는 일이 많아서 올려봐요. 일단 아빠에 관한 것을 먼저 말하자면 자기 입으로는 난 절대 공부 푸시같은 거 안한다 그러는데 가끔씩 가다가 야 너는 의사 해라 세무사 해라 이러고 아버지 직업이 택시기사셔서 가끔씩 대학교 같은데 있는데 전화하면 너가 다닐 학교야 이러세요… 솔직히 이건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건데 요즘 처음 고등학교 들어가니까 예민해서 과민반응 한 것일수도 있어요 제일 좀 그런게 저는 165/58~60으로 그냥 그저 그런 보통 체중을 유지하고 있어요 저희 오빠는 175/거의 85? 정도 되어보이고 아빠는 180/ 거의 90 이세요 그래서 집안에서 제가 그렇게 뚱뚱한 편은 아닌데 가끔 뭐 먹으려고 하면 안돼 살쪄 이러면서 무안주고 제꺼 자기가 가져가요… 음식 먹은거 버리려고 쓰레기통 앞 가면 가끔 다 들리게 한숨쉬고 오빠 앞에서는 누구누구 많이먹어 더 안먹어도 돼? 이러는데 뒤에서는 돼지 왜저러고사냐 이런말도 막 합니다 예전에는 오빠가 거의 들릴 정도의 거리인데도

저 돼지 이러시구요 심지어 그날 오빠가 들었는지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먹었습니다 오빠가 과체중이고 엄마 아빠에게 조금 까칠하게 구는 면이 없지않아 있으시지만 그렇게 까지 말을 해야할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아빠가 치킨먹자 해놓고 저희보고는 적당히 먹어라 그러시구요… kfc 양념 순살치킨 4개정도 먹으려고 하면 눈치줘요 저도 그정도 먹는데요 아빠도 살 안빼면서 왜 눈치를 주는 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약간 대가리꽃밭이기도 해요 아빠가 예전에 사고나셔서 군면제 받으셨어요 지금은 일상생활에 아무 지장 없습니다 군대가면 재밌었겠다 라던지 약간 저런말을…? 하는 말들이 많아요 물론 좋은 점도 있습니다 엄마 없을때는 집안일도 잘 해주시고 다정하고 상냥한데 그래서 그런지 저런 모습이 튀어나올때마다 조금 정떨어집니다 할머니는 엄마랑 저한테 어디가서 저런 사람 없다 복받은거다 말하시고… 제가 봤을때는 딱히 그런 사람처럼 보이지 않아요 남성주의도 있습니다 여자는 복싱같은 거 안된다 남자가 운전을 더 잘한다 공간지각 능력이 더 좋다 저도 압니다 남자여자 둘 다 복싱 배운다 치면 스파링 했을때도 남자가 더 유리한 것도 알고요

그런데 의문은 왜 저한테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여자치고 잘했다느니 제가 그런 이야기를 들어서 얻는게 있나요…? 기분도 썩 좋지 않고요 남자애들이 더 공간지각능력 좋은거 압니다 수학학원 다녀봐도 남자애들이 기하쪽에서나 생각하는게 좋다는거 알아요… 그냥 아빠 기분 좋으려고 하는 말인가요? 이해가 안됩니다

엄마는 뭐랄까 감정기복이 심하세요 어쩔때는 저때문에 자기 인생이 10년 날라가버렸다고 하고 난 너한테 뭐니? 식모니? 라는 말도 서슴없이 하세요 제가 설거지나 정리하려고 하면 됐어 내가 할게 이러는데 왜 기회를 주지도 않고 저한테 뭐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엄마 입장에선 일도 하고 애도 키우느라 정말 고생 하셨겠지만 자식한테 자기 인생이 날라갔다고 말하면 자식은 마음이 안좋지 않나요..? 실제로 아 내가 왜 태어났을까 라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가끔가다가 자기 기분 않좋으면 짜증내고 그러고 말면 상관이 없는데 굳이 제 방에 들어와서 왜 요즘 공부 안해? 이럽니다.. 그러고 자기 입으론 난 짜증도 안부리고 공부 압박도 없지않냐 이래요 학원에서 윈터스쿨 하는데 10-10이라 평소에 많이 합니다 가끔씩 힘들면 좀 일찍 와서 쉬기도 하고요 그렇게 제 나름대로 하고 있는데 이런말 들으면 솔직히 기분이 안좋아요.. 어릴때 엄마 기억은 오빠 8살때 공부 좀 늦어진다고 저녁에 오빠 방 끌고가서 때리고 전 거실에서 숨죽여 우는 생각밖에 안납니다 아빠는 엄마가? 이러면서 안믿고.. 지금도 생각하면 기분이 안좋습니다

저는 누군가와 감정적으로 싸우면 기가 빨려서 금방 지치는 타입이거든요 특히 누가 간섭해서 싸우는거 앞에서 말했다시피 엄마가 들어와서 공부 왜 안하냐 말하시는데 정말 미치겠습니다 엄마는 그게 일상적인건줄 알아요 말도 해봤어요 난 그런게 싫다 안하면 안되는거냐 내가 숙제나 최소한의 할 것은 하지않냐 말해서 자기 말문 막히면 내가 왜 사는지 모르겠다 또 제 앞에서 울고.. 아빠한테 말하면 제가 참아라 엄마가 갱년기다 너는 피는 꽃이고 엄마는 지는 꽃이니 예쁘게 지게 해주자라고 하는데 저는 참다가 예쁘게 피지 않아도 되는 건가요? 왜 저에게 타협도 없이 무조건적인 인내를 강요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사춘기이고 엄마한테 떼써보고 싶은 나이이기도 합니다 제가 너무 이기적인건가요? 아니면 그냥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충돌인가요? 쓰는 와중에도 잘 모르겠습니다 전 제가 느낀대로 쓰는거라 조금 편협적일지도 모르겠지만 읽어보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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