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돈을 헤프게 쓰는 건가요?
제 수입은 부모님께 받는 용돈 20만원 (식비, 교통비 제외) + 알바비 45만원 이정도 돼요.
이건 올해 기준이고 작년엔 휴학하고 알바를 많이 했어서 100만원정도 받았어요.
제가 넣고 있는 적금이 매달 50만원이거든요. 알바 시작한 이후로 항상 이 금액으로 적금을 넣었어요. 작년 초에 이렇게 돈 모아서 교정하고 다시 모으고 있어요.
작년에는 엄청 풍족했어요. 적금을 넣고도 50만원이나 남으니까 그걸 또 따로 모아두거나 사고 싶은 걸 살 때 썻어요. 그래서 모은 돈으로 좋아하는 아이돌 콘서트도 다녀오고 뮤지컬도 보고오고 제주도 여행도 다녀오고 해외여행도 다녀왔어요.
그리고 올해 해외여행 다녀온 돈 빼고 50만원 정도 남았었어요.
올해부턴 복학해야 돼서 알바를 줄였거든요. 그래서 45~50만원 정도 받는데 50만원이 안되는 달은 제 용돈에서 빼서 채워야 돼요.
지금은 아직 방학이라서 다시 120만원 모아뒀고 그 중에서 50만원은 여름에 종강하고 해외여행 가려고 비행기표 사고 숙소 예약해놨어요.
나머지 70만원은 학교 다닐 때 쓰거나 알바비 적게 받은 달에 채우려고 남겨뒀어요.
제가 막 가계부를 쓰거나 하진 않아요. 영수증을 모으지도 않아요. 그치만 아직 사회인도 아닌데 이 정도로 적금을 넣고 있으면 꽤 괜찮게 살고 있는 거 아닌가요?
적금 넣을 거 넣고 남은 금액에서 사고 싶은 걸 사는 것도 돈을 헤프게 쓰는 건가요?
오늘 10만원 좀 안되는 가방을 샀더니 엄마가 또 돈 헤프게 쓰면 넌 성공 못하고 망할 거라고 그러고 티비에 도박 빚 못갚아서 쫓기는 장면 나오니까 너도 돈 헤프게 쓰니까 저런 일 당할지도 모르는 거라고 생각 있게 살라고 그랬어요.
솔직히 전 제가 생각없이 살고있다고 생각들진 않아요. 작년 3월부터 50만원씩 모아서 600만원 모았고 앞으로 천만원까지 모으면 만기에요.
제 주위에 알바하면서 적금 드는 애도 거의 없고 다들 쓰기 바쁘던데 제가 헤프게 쓰고 있나요?
그리고 알바 하기 전에는 매달 용돈 받은 거 10만원씩 남겨서 종강하면 친구랑 여행갈 때 썻어요. 이때는 코로나가 심할 때라 학교를 안나가서 10만원 남기는 게 매우 쉬웠어요.
제가 이것저것 사고 싶은 욕심이 많기는 해요. 가방도 사고 싶고 옷도 사고 싶고 그래요.
근데 사고 싶다고 다 사는 게 아니고 저도 나름대로 장바구니에 넣어놓고 2주 후에도 가지고 싶으면 사고요.
10만원 넘는 것들은 한두달 지켜보고 그래도 가지고 싶으면 사요. 충동 구매를 하면 후회했던 적이 많아서 고민해보고 사는 편이에요.
그리고 대학생 돼서 고등학생 때 못했던 덕질을 좀 했어요. 항상 못하다가 대학생 되고 학교도 못가서(20학번이에요) 돈이 남으니까 그걸로 덕질 했어요. 좋아하는 아이돌 앨범 3장씩 사보고 온라인 콘서트도 보고 그랬어요.
대학생이고 부모님이 원하는 대학 갔는데 이 정도는 할 수 있지 않나요?
그리고 돈 모아서 엄마 입맛대로 꾸며놓은 제 방 가구들도 좀 바꿨어요. 책상 서랍장 등등 다 바꿨어요.
제 돈 모아서 산거고 빚진 것도 없는데 왜 그렇게 욕을 먹어야 하는 지 모르겠어요.
제가 돈을 헤프게 쓰고 있는 게 맞나요?? 여기서 적듬을 더 들어야 할까요? 아니면 따로 모으는 돈 양을 늘려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