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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정신병자랑 싸울 뻔 함

ㅇㅇ |2023.02.25 00:26
조회 6,220 |추천 9
퇴근 길에 만 원 지하철에서 좌석 가장자리 봉 잡고 서서 가고 있었음. 어떤 여자는 내가 잡은 봉에 등 지고 기대있었고.

내 손가락 틈으로 그 여자 머리카락 몇 가닥이 끼어 있었는지 휙 돌아보면서 인상 찌푸리고 "ㅆㅂ."이라고 중얼거림. 내가 잘못한 부분이 있어도 육두문자와 경멸하는 눈빛으로 무안 당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사과 안 하고 신경 안 쓰고 있었음.

정차할 역에 도착할 때 쯤 출입문 쪽으로 가니까 그 여자가 또 "저 미친ㄴ @!#&~~" 라고 중얼거리면서 노려봄. 화가 나기는 했는데 일찍 귀가하는 게 우선이고 저런 정신병자 상대해봤자 내 정신 건강만 해칠 것 같아서 고개만 절레절레하고 내림.

그 여자 외모랑 스타일부터 사회로부터 도태됐다는 인상이 들었음. 본인이 기분 나쁜 상황을 대처하는 태도도 일반적이지 못하잖아? 반응만 보면 내가 그 여자 머리채 움켜쥐고 흔든 줄 알겠어ㅋㅋ 평소에 무시 많이 당하고 살아서 별 거 아닌 일에도 피해의식으로 가득 차서 예민해진 거 같은데 너무 불쌍하고 한심함 ㅋㅋ


추천수9
반대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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