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7년차 주부에요. 슬하에 3남1녀 자녀가 있고요.
말 그대로 남편이 첫사랑과 계속 연락하며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남편이 첫사랑과 워낙 요란하게 연애를 했어서 신랑과 제가 연애하기 전부터 그 역사를 잘 알고 있어요. 게다가 신랑은 다시는 첫사랑때처럼 누군가를 사랑할 수 없을거란 말도 했었고요.
제 결혼식에도 그 첫사랑은 와서 버젓이 남편 친구자리에서 사진도 찍었고, 남편은 친구처럼 편한사이라며 저에게 인사를 시켜주기도 했습니다. 가끔 친구 모임에서 본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따로 연락하는 건 몰랐었어요. 그 사실을 알고 기분이 나쁘더군요. 그래서 기분이 썩 좋지 않으니 따로 연락하지 말라고 했더니 자기가 바람을 폈냐 어쨌냐며 기분 나빠하던군요. 그리고 그일이 있고 한두달 지났는데 밤중에 신랑 폰으로 카톡이 왔어요. 신랑이 자고 있어서 제가 확인을 했는데 그새 꾸준히 연락하고 있었더라구요. 손발이 떨리고 화가 나더군요. 남편이 제 말을 듣고도 연락한 것도 화가 나는데 문제는 그 여자였어요. 꾸준히 끼를 부리더라구요. 그 여자도 결혼해서 애가 둘이나 있는데요. 어찌나 끼를 부리던지요. 모임시간 보다 먼저 와서 단둘이 영화를 보자고 하고, 모임 못가게됐다니까 왜 못오냐며 실망이라는 둥. 여자가 사는 곳이 서울인데 신랑이 있는 지방까지 온다고 단둘이서 보자고. 아프다고 연락. 다친사진 보내면서 아프다고. 신랑은 그 말에 놀러가려고 했는데 안되겠다고. 그 여자는 진짜 올거냐고. 그런 꽁냥거리는 문자들을 주고 받고 있었더라구요. 제가 빡이 쳐서... 그래도 암말 안하고 있었는데 신랑이 분위기가 이상한 걸 눈치채고는 먼저 미안하다고 그거 그렇게 기분 나쁜 일인줄 모르겠다며 번호랑 카톡 지우더라구요. 됐냐고 물으며 오히려 저한테 화를 내네요. 며칠째 기분이 더러워요. 저는 이 집에서 일하는 식모 애낳는 씨받이 정도로 밖에 생각되지 않고 제가 둘 사이에 끼어든 것처럼 기분이 너무 너무 더러워요. 무엇보다 배신감과 자존감이 팍 낮아져서 어찌할바를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