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중딩때 이후로 판에 들어와 본 적 없는
30대 초반이야
친구들한테 말하기도 쪽팔리지만
속은 답답하고 그래서
네이트 판이라면 들어주지 않을까 ~ 해서 놀러왔어
말을해야 속이 시원할 것 같더라고
내 얘기 쫌 들어줄래...
전 남친이랑은 소개 받아서 두달가량 연락하다가 연애하기로 해서
비록 왕복 4시간이지만 주 5회동안 퇴근 후 만남을 시전하며?ㅋㅋ
알콩달콩하게 사겼어
이렇게 말하면 웃기긴 하지만 워낙
권태기가 빨리 오는 사람이라 1년 지나면 꼭 권태기가 왔는데 이상하게 권태기도 안오고 피곤한 삶도 즐겁고 그냥 얘라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고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나랑 안맞다면 너무 안맞고 내 이상형이랑 거리도 너무 먼데 한참 불타올라서 그런지 둘 다 그런걸 신경도 안쓰고 연애 했던거 같
그렇게 나름 예쁘고 아끼며 사랑하다가
이건 사건이라고 하기는 그런데
자다가 내가 먼저 일어나서 시계를 볼려고 핸드폰을 봤는데 내께 아니더라구
근데 내가 모르는 인스타 계정 알림이 있길래 뭐지?
하고 한번 들어가봤다 ?
근데 비키니 입고 야하고 변태같은 계정들만 모아서 팔로우 해둔 계정이더라고
근데 이건 그럴 수 있겠다 싶어서 그냥 얘한테 웃고 놀리면서 지워라 이렇게 장난식으로 넘기고 지나갔어
일년 반 정도 지나니 장거리 커플이 힘들기도 하고 이직도 준비하고 있었고
우린 아직 뜨겁고 부모님들은 결혼 얘기도 꺼내시고 내 집 계약도 얼마 안남아서
동거를 하는게 어떨까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양가 부모님께 허락을 받고
우리는 결혼 전제 동거를 준비하고 있었어
하루는 친구네 커플 집으로 놀러가서 술먹다가 방에 들어가서 잘려고 누웠는데
남자친구가 코를 너무 골아서 잠을 못 자겠더라구
근데 그런 느낌 있잖아 뭔가 쎄~한 느낌 ..?
열지 말아야 할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렸지
인터넷엔 수많은 야동과 아프리카로 여캠들 찾아보는 내역들이 있는거야
나는 그런걸 보는게 이해가 안가고 본적도 없어서 남자들 이런건 원래 이해를 해줘야하나 ..
혼자 고민하다가 다음날 남자친구한테 말했어 내가 이런걸 봤고 다시는 안그랬으면 좋겠다
계정삭제하겠다는 말이랑 다신 안그런다는 말도 했고
난 남자친구에 대한 신뢰가 15000000%도 넘었기 때문에 당연히 다 믿었지 오히려 나는 이렇게 생각했어 이건 내가 없어서 그런거 같다나랑 같이 살면 다 해결되는 문제니 빨리 살아야겠다 그렇게 우리는 동거준비를 하면서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었어
여차저차 동거를 시작하고 안좋은 일들이 한번에 쏟아지는데
그냥 나한테 개인적으로 힘든일이 쏟아지던 상황이라
내 마음이 좀 안좋았어 우울모드에
한번은 즉흥커플 동반모임이 있어서 갈까 하다가
나는 선약이 있어서 그 모임은 힘들 것 같아서 안갔는데
뭔가 기분이 이상한거야
남자친구 하는 말이 거짓말 같고
친구한테 급하게 전화를 해봤는데 여자인 친구도 몸 안좋아서 그 모임에 안나갔다네 ?
그럼 남자들만 있는거야 ?했더니 맞대
나는 그쪽으로 바로 출발해서 술집이란 술집은 다 돌아댕겼는데 못 찾고 내 연락도 다 씹더니 새벽에 들어와서는 거짓말이라는 거짓말은 다 했지만 결국 결제 문자내역에 들통나고
그 길로 외박했어 나는 잠 한숨도 못 자고
생각만 주구장창 해봤는데 내가 얘랑 못 헤어지겠더라고
그래서 한번은 봐주자 다신 안그런다고 했잖아 이젠 술도 안마신대잖아 하면서 봐줘선 안되는 잘못을 봐줬어
5개월이 지났나 ? 그 안에 크다면 크게 작다면 작게 싸우는 횟수는 많아지고
내가 얘한테 너무 집착하는 것 같아서 친구랑 술먹고 오라고 보내줬더니
친구한테는 나때문에 생각할게 많다고 혼자 산책하다 들어간다고 거짓말
친구 인스타가 집가는 길인데 나한테는 친구랑 2차 갔다 거짓말
뭔가 수상해서 들어오자마자 캐물었더니
혼자 업소 간거 들켜서 또 싸웠어
사실 요기서 헤어졌었어야 하는게 맞지 아니 이전에 헤어졌어야 하는게 맞을지도 몰라
근데 그냥 나는 얘가 너무 좋아서 얘랑 헤어지는게 죽도록 싫었어
얘가 다른 사람을 만난다는게 아직도 x같고 너무 싫어
내가 얘를 포기 못하니까 내 감정이 이성을 이겨서 또 얘를 봐주고 만났는데
이번엔 내가 한번 더 잘못하면 이 집 포기하고 꺼져라 이렇게 말했거든
그 뒤로는 정신 차린 것처럼 하더니 업소는 아니지만 술 문제로 또 싸우고
이래 저래 싸우다 마지막엔 꼬투리 잡히고 헤어졌어 정말 말도 안되는 꼬투리
그렇게 내가 정말 사랑했던 3년 연애가 끝이 났다
내 주변 사람들은 그 딴 새끼 다시는 만나지 말라고 하지
나였어도 그래
나도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나는 얘가 너무 좋고
진짜 개 싫은데 개 좋아서 얘가 너무 보고싶어서
헤어지고 얘도 연락오고 나도 연락해서 몇번 만났었어
이것 저것 핑계를 만들어 쫌 만났어
만나면서 나는 아직 얘 뿐인가 얘도 아직은 날 못 잊었나 ? 우리는 동거해서 헤어진걸까 ?
이런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고 했었는데
역시는 역시더라
그 인터넷 나는 엣지를 쓰는데 잘못 눌러서 크롬을 켰다 ?
검색창에 검색하려는데 검색 기록에 마사지 립카페 키스방이 있는거야
난 이딴걸 본적도 없고 검색을 하지도 않으니까 이상하더라고 계정을 보니
전남친 구글 계정이 로그인 되어 있어서 검색했던 기록이 나온거고
충격받아서 기록 다 보니까
나랑 헤어지고 만나면서 쭉 오피에 마사지 그딴거 찾아보고 있었더라
심지어 어제는 마사지 받으러 갔고
다른 날들은 또 모르지 뭐
이제는 얘도 나밖에 없는걸 알지 않았을까
조금은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했던 내가 너무 멍청하고
사실 나랑 사귀면서도 더 갔을거 아는데
내가 상처받고 자존감 낮아질까봐 확인 안하기도 했거든
너무 허탈해 또 내가 이자식한테 기대를 했다는 것도
이런 더러운 새끼가 숨을 쉰다는 것도
남한테는 거지같은 상처주고 뻔뻔하게 고개 쳐들고 산다는 것도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이젠 당연히 안만날거긴해 근데
너무 분해서 어디다 말하지 하다가
네이트판이 생각나더라고 ...
뭐 얘랑 진짜 안만날꺼라 후기따위는 없겠고 이 글을 누가 읽을런지도 모르겠지만
내 3년 연애는 이렇게 끝이 났어
속에 있는 모든 얘기를 다 하고 싶어서 맞게 쓴지도 모르겠는데
읽어줬다면 읽어줘서 고마워 ....
다들 좋은 사람 만나서 좋은 연애 해
이런 거지같은 새끼도 있지만 분명 좋은 사람도 있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