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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아동 통합반 (+추가글)

ㅇㅇ |2023.03.02 13:04
조회 16,356 |추천 94
+추가글

안녕하세요 글쓴이입니다
우선 댓글 달아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정보도 얻고 생각도 듣고 무엇보다도 흔들리던 마음이 많이 차분해졌습니다

아이는 금요일 하루를 보내고 더 걱정이 많아졌지만
우선은 아이도 선생님들도 믿어보고
적응의 그시간도 가져보려합니다

부연설명겸 하고픈 말이 더있어 몇자 더 적어봅니다

댓글중에 그런애를 왜학교에 보내느냐 하신분의 글을 읽고 당연히 할수있는 생각임을 알고 있지만 속상했습니다
틀린말이 절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어쩔수 없는 문제입니다..

부모의 의무중엔 교육의 의무가 있고 그걸 하지 않으면 아동학대로 위법되는 행위입니다

어린이집이야 선택적인 교육으로 가정보육을 해도 위법은 아니어서 5살부터 학교입학전까지 집에서 가정보육을 했습니다
하지만 학교는 다릅니다

학교는 의무교육이기에 어린이집처럼 부모의 의지대로 안보내도 괜찮지않습니다 학교를 유예할수는 있지만 유예1년후 지금보다 발전해서 학교생활을 해낼수 있을때 선택하는 방법이고 저희아이같이 발전의 가능성을 알수없는 아이에겐 하나마나인 방법입니다.. 그 1년이 지난후에도 같을수도 있으니까요....

장애가 있기에 교육을 위해 특수교육대상자 선정이 필요하고 그 선정이 되면 학교를 유예할수 없습니다

저희아이처럼 심한장애인 경우의 학부모님들은 일반학교보다 특수학교를 지향하실겁니다
현실은 한학년에 5명정도 뽑고 시내에 두군데뿐이니....들어가기기 하늘에 별따기에요

일반학교에 진학한 심한 장애아동의 부모님들중 일반학교에 진학하길 원해서 하시는분들이 몇분이나 될까요...

남에 아이 피해를 받던지말던지! 내아이는 무조건 일반학교!
이런 욕심들로 보내는게 아니라
아동학대가 아닌 부모의 의무를 해야하지만
원하는곳에 자리가 없어 어쩔수없이 보내야하는 부모님들이
대부분이실거에요

너무 나쁘게만 보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래도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특수교육대상자 (심한지적장애+자폐성향) 아이를 키웁니다
오늘 입학식을 하고와서 심란하네요

특수학교는 시내에 두군데 뿐이고 경쟁률이 너무높아서
대부분의 아이들이 일반학교 특수반으로 배정받습니다

저희 아이도 그런 케이스이고
입학전 특수교육대상자 상담겸 입학상담을 갔을때
여기에서 수업을 하게될꺼에요
한반에 4-5 명입니다 란 설명을 들어서 일반반에서 그리 많은 시간을 보낼꺼라 예상하지 못했어요
아이 상태는
학교급식은 11자 젓가락인데 아이는 손가락 끼우는곳이 있는 교정용 젓가락밖에 사용을 못하고
말도 단어하나못하고 옹알이 소리를 내며 배변도 하지못해 기저귀를 착용합니다 이부분도 상담받을때 특수반선생님께서는 원래 지적장애 자폐아이들이 모방도 거의 없고 뭘 가르칠때 당연히 느리고 힘들다 기저귀 갈아주니 그냥 보내셔도된다라고 안심시켜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런저런 설명은 쓰고있지만....이건 분명히 제부주의가 더큽니다
주변에 물어볼곳도 없거니와 제가 잘못알아본바와 선생님의 말씀을 유추해볼때 일반교실수업은 일주일에 한두교시겠거니 생각한 명백한 제잘못입니다

오늘 설명을 들었더니 국어수학만 특수반에서고 나머지는 일반교실이더군요 주3일은 5교시구요

과연 우리 애가 잘할수 있을지 의문이더라구요
3월초 이기도 하고 한참 바쁠때라는걸 알고있습니다

강당에서 교실로 선생님이 인솔해가실때도 일반아이들은 잘따라가겠지만 앞부분아이들만 데려가셔서 뒤에 못알아들어 못가는 저희아이는 제가 교실까지 데려갔구요
착석은 그나마 잘 되지만 앉아 일어서도 못하는 아이 다른 아이들 선생님 말씀들을때 멍하니 있었어요

선생님을 탓하는게 아닙니다 다른아이들도 선생님이 필요하고 저희아이만 챙겨달라하는것도 아니고 그게 당연시되면 안되는것도 압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건
장애에도 등급이 있고 아이마다의 수행 능력이 다른데
무장정 이런 통합교육이 과연 아이에게 좋을까요?입니다

전 이게 너무 의문이고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교육은 그반아이들에게도 피해이고 저희아이에게도 멍하니 앉아서 벌서다 오는거나 다름이 없는 무쓸모한 교육같아서
너무 답답하고 화나고 아이에게 미안합니다
맘같아서는 홈스쿨링을 핑계로 집에서 데리고 있어볼까도 싶고
착잡하고 그러네요

혹시나 저희아이 같은데 특수반 (통합반)을 가게된 케이스가 이곳에도 있으신지.... 어떻게 하셨는지 ...
정보도 얻고싶고 생각도 알고싶네요..

댓글부탁드립니다
추천수94
반대수3
베플ㅇㅇ|2023.03.04 14:41
헉, 저런식의 통합활동은 장애아나 비장애아나 둘 다에게 마이너스일텐데요. ㅜㅜ 수업을 따라가지도 못하는 아이를 수업에 붙들어 놓으면 아이도 너무 힘들텐데요. 정부랑 교육부가 대책을 마련해줘야 합니다.
베플힘내세요|2023.03.04 20:07
현직 교사입니다 10년 동안 3명의 특수아동을 만났고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걱정들이 대부분 당장은 예산/현정책적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인 것 같아요. 다른 분께서도 말씀셨지만 곧 개별화 회의를 3자가 모여서 할테니 궁금하신 사항을 많이 물어보세요. 모두들 최선을 다해 돕고 싶어 합니다. 일단 서울에 한해서 말씀드리자면 그 동안은 예산이 없다며 아이 1:1 도움을 줄 분 (공익이나 실무사)을 풀타임으로 구해주지 않고 몇시간만 보내주더라구요. 학교에 어머니가 오시는 걸 허용하는 학교도 아주 간간히 있지만 대부분 허용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계속 고성을 지르거나 공격을 하는 경우 정도에 가끔 허락하는 걸 건너건너 본 정도입니다. 자폐가 심한 경우도 최고의, 최상의 경우는 아이들이 장애이해교육을 학교와 집에서 잘 받고 심성도 고와서 소꿉놀이하면서 챙겨서 같이 노는 경우도 있고, 자폐아동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있지만 안타까운 점은 수준에 맞지 않는 교육활동으로 본인에게는 어찌보면 한 단계, 한 단어 더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낭비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 때도 있습니다. 경미한 장애의 경우 통합교육이 정말 의미가 있고 서로를 이해하고 어우러지는 장이 되는데, 장애가 중증일 경우는 특수아이가 시간을 버리는 게 아닐지 전 그 부분이 항상 걱정이 됩니다. 혹시 아이가 공격적이라면 주변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정말 잔인할 정도로 적으로 돌아설 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기를 바랍니다.. 부족한 경험과 생각을 써봤는데, 부디 아이가 다소 불편하더라도 행복하게 잘 적응하기를 바랄게요 ! 아이의 행복을 항상 체크해주시고 환경을 잘 선택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베플쓰니|2023.03.04 16:05
초등교사입니다. 아이의 중증정도에 따라 완전통합도 있거나 일반수업에서 보조샘이 따라붙거나 합니다. 일단 곧 담임과 통합샘 3자면담이 있을텐데 아이 생활 등을 여쭤보세요. 더 심하게 발작하는 애들도 있고 정말 일반학급에서 고생이 심하긴 합니다만 마냥 집에서 끼고 있을 수는 없다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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