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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이후로의 내 삶

쓰니 |2023.03.06 16:42
조회 1,060 |추천 0
그냥 내 마음 털어놓을 곳 없어서 여기다가 이렇게 털어내볼려고
사실 성폭행 당한거 그 쓰레기 같은 놈과 나 말고는 아무도 모를거야

19살 후반에 당한 뒤로 지금 20살 인생에 제일 꽃다운나이에 밖에 나가는 것 조차 나한테는 너무 무섭고 두려운 존재로 바뀌었어

나 고등학교때 친구들이랑 노는거 좋아해서 매일 놀러다녔어 매일같이 애들이랑 시내 나가서 사진찍고 카페가서 수다떨고 인스타스토리 올리고 .. 솔직히 지극한 일상이잖아
너무 돌아가고 싶어 밖에 나가는게 무섭지 않던 그 날들이 너무 너무 그리워

고등학교때부터 부모님이랑 떨어져서 혼자 생활하고 있는데
자기전에 눈 감으면 그날일이 떠올라 너무나도 괴롭고 죽고싶어 자해한 적도 많아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가는 것 같은 그 미친놈을 떠오르고 싶지도 않은데 그 날의 기억이 날 너무 괴롭게 만들어

신고를 왜 안하냐는 생각도 다 하겠지
근데 그 이후에 보복당할 생각에 한없이 작아지고 움츠러들게 되더라

20살 어른들이 말하는 내 꽃다운 나이에
가해자는 잘 살아가는데 이렇게 시궁창에 빠져버린 피해자인 내가
이제는 점점 그 미친놈 뿐만 아니라 나조차 내가 더럽다고 느껴지는 내 생각이
날 더 괴롭게 만들고 죽고싶게 만들어
제발 나 좀 살려줘 죽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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