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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 부리는 친구 이해 되면서도 답답하네요

메이리 |2023.03.07 23:50
조회 241 |추천 0
저 포함 여자 7명이 한 그룹으로 친해져서 자주 같이 모입니다 연령대는 25-31살이구요. 그 중에 30살 된 친구 A가 있어요.
A 라는 친구가 평소엔 성격이 나쁜건 아닌데 이상한 포인트에서 고집이 세요. 기분 나쁘거나 맘에 안들면 잘 삐지는 편이구요. 저희끼리 모여 술 한잔 하는 중에도 A는 동갑내기 친구 B랑 자주 다투는데 이게 의견이 안 맞다기 보다는 일방적으로 A가 고집을 부릴때 B가 안받아주는 모습을 자주 보이고 B가 말빨이 세서 A가 못 이기니까 결국 삐져서는 자리를 박차고 집에 돌아가 버리곤 했죠. 그냥 좀 피곤한 성격이라고 하죠. 
제가 사는 곳은 지금 여름 끝자락이지만 아직 더워서 33-35도 섭씨까지 올라가고 많이 습하기도 해요. 이번에 A가 4월 말에 한국으로 역이민을 가게 되었어요. 이 친구가 언제 또 돌아올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30살, 20대가 끝났다는 상징?적인 숫자인 것과 이곳에서 보내는 마지막일 수도 있는 생일을 기념해서 생일파티를 준비하겠대요. A 가 성격이 E 형이라서 활발하고 아는 사람도 많아서 여러 나이대 친구들이 있어요. 자기 또래 친구 4-5명은 결혼해서 부부동반, 결혼 안한 동생들, 저희 그룹 친구들 6명 + 남친들 포함해서 현재 초대 받은 인원만 30명이에요. 몇몇은 예외겠지만 초대받은 사람들 대부분이 한인사회가 좁아 다 길에서 마주치면 인사 정도는 하는 사이여서 딱히 불편할건 없어요. 
A는 장소, 음식, 기념품까지도 준비했다고 자랑스래 이야기 하지만, 제일 큰 문제는 음식 재료만 샀을뿐 요리할 사람이 없다는것.  장소가 도시에서 좀 떨어진 야외이고, 바베큐 할수 있는 그릴이 크게 있다고 했어요. 거기에 숯불 피워 생삼겹살을 구워 먹자고 하길래 장소가 어떤지 몰라서 처음엔 그냥 알았다고 했는데, 우연히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최근 그곳에 당일치기로 놀러갔어요. 시설도 다 깨끗하고 좋은데 하필 유난히 더웠던 날인데다 선풍기는 하나 없고 남자 둘이 그 더위에 불 피워 햄버거 패티를 구웠는데 얼굴 다 익을 정도로 정말 고생했거든요.다른 친구들도 장소는 몰랐지만 더운 한여름에 숯불이 왠말이냐, 누가 요리를 할건데, 차라리 캐터링 시켜 먹거나 불판에다 먹자 설득해 보려고 했지만, 한식만 고집하는 A는 캐터링 메뉴 보더니 현지 음식이라 절대 싫다고 하더라구요. 친구들끼리 모였을때 자주 해주던 사람이니 이번에도 부탁했던 거라고. 친구들 부부동반으로 오는 오빠 한두명한테 부탁하면 된다 그러더니 몇몇에게 연락했대요.
결국 설득하는거 포기하고 알아서 해라 는 마음으로 진행 중이었는데, A의 또래 친구 C의 남편이 A 가 불 피운는 거 부탁한 오빠 중 하나인데, 엊그저께 C가 자기 아이가 아직 너무 어린데, 날씨 너무 더우면 힘들어할거 같아서 남편이랑 애는 집에 두고 가겠다고 연락 왔다네요. A는 C가 친구고 그 오빠는 친구의 남편인거니 오빠한테 안온다고 뭐라고 할수도 없고. 그 오빠는 그냥 발 뺀거죠... 
그룹 내에서는 부인의 친구들이 부부동반으로 모이면서 많아야 10명 정도 먹을 양을 하는거랑, 부인의 친구 생일파티에서 얼굴만 알고 지내는 사람들 30인분 구워야 하는거랑 같냐고, 그냥 버너랑 불판 깔고 고기 구워먹자 몇번을 이야기 해도 절대 안된다고, 비싼 돈 내고 대여한 곳이고, 그릴이 있는데 숯불에 맛있게 먹자면서 고집이네요. 아휴 그걸 본인이 불 피우고 있을것도 아닌데.
야외 놀러 가는거, 생일파티, 맛있는거 먹는거 다 좋은데 손님으로 초대해놓고 상대가 자진해서 하겠다고 한것도 아니고 해줘! 라고 시키는건 좀 아닌거 같다고 해도 계속 고집을 부리니 답답해 죽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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