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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타임 팀 24시 김현재의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입니다 .

쓰니 |2023.03.09 22:39
조회 9,724 |추천 54
저는 피크타임에 출현 중인 팀 24 소속 김현재의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입니다.
김현재 공론화 글을 보고, 저의 기억과 다른 부분이 많아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저희가 함께 다닌 중학교는 전교생이 대략 40명 정도로 한 층에 세 개의 학년이 붙어 있었고 서로 모르는 사이가 없었습니다. 또한, 시골 특성상 부모님끼리도 다 아는 사이라 교내외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전교생은 물론 동네에도 소문이 퍼지는 건 순식간이었습니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친구가 작성한 내용처럼 누군가가 상대방을 이 정도로 괴롭혔다면 저뿐 아니라 다른 동창들의 기억에도 당연히 남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누구의 기억에도 작성된 내용을 본 기억, 들은 기억을 가진 사람이 없습니다. 이렇게 작은 학교, 작은 동네에서 그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고 상대방을 자살 문턱까지 내몰 만큼 괴롭히는 것은 불가능한 환경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의아했던 것은 성격적인 부분입니다. 제 기억 속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친구는 복도를 뛰어다니는 활발함을 가졌었고 오히려 사고를 치고 다니는 쪽이었습니다.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꽤 선명히 기억에 남은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이 친구가 사는 동네에 문 닫은 피아노 학원이 하나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학교에서 누군가가 피아노 학원 문에 돌을 던지고 건물 안에 소화기를 들고 들어가서 뿌렸다는 말이 돌았고 곧 그 사람이 이 친구라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운영하지 않고 있는 상태였기에 처벌 없이 그냥 넘어가 주셨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제가 이 글을 쓰기 전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피아노 학원을 운영했던 분의 가족들에게 직접 여쭤본 것입니다.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일을 수도 없이 떠올렸다는 친구가 아무런 죄의식 없이 남의 건물에 ‘장난’으로 이러한 만행을 저지르는 대범함은 어디서 나온 것인지..  

마지막으로 중간에 전학을 가거나 오지 않는 이상 초등학교 친구들이 그대로 중학교 친구들로 이어집니다. 9년의 세월은 자연스럽게 서로의 가정사나 가정환경을 알게 됩니다. 애초에 좋은 형편을 가진 친구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가난의 정도가 다르긴 하겠지만 집에 따뜻한 물이 안 나오는 건 어느 집에서든 비일비재한 일이었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까지 푸세식 화장실을 사용했고, 겨울에는 수도가 얼어 물을 끓여서 사용한 적도 있으며, 어떤 때는 물이 나오지 않아 집 마당에 있는 지하수로 머리만 겨우 감고 지낸 적도 있습니다.  

저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친구와 김현재 각각의 친구들과 동창 이상의 친분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런 글을 쓴 이유는 그 누구의 기억에도 없는 사건들과 사진 한 장, 영상 하나의 증거도 없이 혼자만의 기억으로 주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이 모든 상황 자체가 안타깝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피해자라면 피해자일 수 있겠지만, 가해자로 불리는 사람이 하지 않은 행동을 만들어 스스로 피해자라고 주장한다면 가해자로 불리는 사람은 억울함을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그리고 제가 피해자였다면 전 가해자에게 기회조차 주지 않았을 것 같네요. 한국에서 활동이 미비했던 블랙식스 시절엔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다가 한국 방송에 얼굴을 비추니 갑자기 폭로하는 이유도 궁금하네요.      


+ 저와 동창들이 유일하게 기억하는 사건은 피해자라 주장하는 친구가 글에 쓴 학교 폭력 신고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부모님이 서로 알아서 일단락 됐다기 보다는 애초에 학교 폭력 자체가 성립이 안 돼서 두 친구를 화해 시키고 사건이 종료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그 당시 계셨던 선생님 몇 분과 가끔 안부를 물으며 관계를 유지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 사건 관련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선생님께서 오히려 현재가 친구들과 더 잘 못 어울려 보였다는 말씀을 하셨었습니다. 

+ 또한 피해자라 주장하는 친구의 글 본문을 보면 '동창은 물론이고 중1 2, 3, 선생님 모두 연락이 닿지 않는다, 왜 한쪽만 연락이 닿을까요?'라는 말과 함께 섬 지역 특성 상 이런 일을 묻는 게 일도 아니라고 써져 있습니다.
섬이고 공립 학교라 몇 년 마다 선생님이 지속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그 당시 계셨던 선생님들 중 학교에 남아있는 분은 한 분도 안 계십니다. 그런데 이 사건이 사실이라면 굳이 묵인하실 이유가 있을까요?
동창들의 연락이 닿지 않은 이유는 이 친구에게 피해를 당한 사실들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진짜 피해자들이 연락을 못 받는 거라고 생각됩니다.  
이 친구가 강조하는 작은 섬인 만큼 오히려 이 친구의 가해 사실을 같이 학교 다녔던 동창들은 알고 있습니다.





아래는 피아노 학원 조카분과의 카톡 캡쳐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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