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연예인은 쉽게 돈버니까 욕먹어도 되고, 죽어도 괜찮다고 말하는 그런 정신병자들이 아닙니다.
그냥..이번 사건의 흐름을 보면서 어이없는 생각이 들어 글 써보네요. 신세 한탄 좀 하겠습니다..
진짜 생활고는 뭘까요?
저보다 더 힘든 분들 물론 계실겁니다.
저는 어릴 때 집이 망해서 겨우 한끼조차도 간장 비벼 먹어야됐고
덕분에 장종류랑 라면 밀가루 계란 김치를 매우 싫어했습니다.
그정도면 괜찮은거 아니냐 하시겠지만 초중고 내내 12년을 거의 그것만 먹었다고 생각해보세요..있어도 먹기 싫어서 울면서 굶기도 했습니다.
어쩌다 고기라도 먹을 기회가 생기면 불쌍하게 보는 어른들 시선이 느껴졌을 정도로 게걸스럽게 먹었네요.
등하교 차비 이틀에 한번씩 2~5천원 받아서 버스 안타고 1시간을 걸어다녔고 그돈으로 천원짜리 숯불갈비맛소세지 사서 하루 한끼 저녁으로 먹었고 자주 그렇게 와서 사가니까 마트 언니가 맨날 이상하게 쳐다봤어요.
아침은 당연히 굶고 점심은 중학교땐 급식비 못내서 못먹었고
고등학교 다닐땐 학교에서 지원받은 식권을 천원에 다른 애들한테 팔았네요.
옷이 한 두벌밖에 없어서 넌 왜 맨날 똑같은 옷 입고 다니냐는 말 들었고..
교복은 엄마 지인분이 사주셨고 그것도 그당시에 교복도둑이 많았는데 도난 당해서 학교에서 누가 졸업할때 기부한 교복 입고 다녔어요.
속옷 살 돈 없어서 찢어진거 입고 다녔어요.
생리대? 한번 떨어지면 난리가 났습니다. 엄마 혼자 잠도 못자고 일하면서 무능한 아빠, 두 자식을 책임져야됐었는데 빚갚고 세금내면 남는게 있었을까요? 자식들 끼니도 못챙겨줘서 어쩌다 맛있는거 생기면 당신은 굶어가면서 우리 먹으라고 신나서 들고 오셨었는데 생리대 살 2만원따위 없었습니다..여기 저기 돈 빌려야 했고 일수 아줌마가 집 찾아와서 엄마한테 ㅈㄹ하는거 자는 척 듣고 있다가 못 참고 일어나서 나가라고 소리질렀어요.
어릴때부터 제가 여기저기 많이 아팠는데 병원 갈 돈 없었고 당연히 치료도 못받았고 빈혈 때문에 길에서 정신 몇번 잃었습니다.
결국 엄마는 그 죽을 고생하다 제 나이 27살에 암선고 받으셨고 제가 33살 이던 해에 돌아가셨습니다.
가족은 해체됐고, 집을 잃은 저는 갈 곳이 없어졌고
아파서 일을 할 수가 없는데도 일하면서 빚을 다 갚은듯 했으나 더 큰 병 얻어서 직장 그만두고 빚은 다시 늘어가고 ..
겨우 구한 직장은 월 200도 못벌고..그나마도 주급으로 받지 않으면 생활이 안돼요.
월세랑 관리비 내야지, 빚갚아야지..일자리 못 구해서 소액결제로 끼니 때우다 요금 미납돼서 폰도 정지됐어요.
일하다가 임금지급을 못받았는데도 고용노동부조차 손을 놔서 도움을 못 받았어요.
기초생활 수급자? 주거급여? 월세지원? 이딴거 신청도 안된대요.
연락 끊고 잘 벌어서 잘 먹고 잘 사는 언니 고소득때문에.
여전히 끼니는 회사 점심 한끼가 끝이고..
교통비 한달에 3만원 넘는게 아까워서 회사 근처 고시텔 들어갈건데 보증금이야 일회성이니 그렇다 치고 월 45만원인게 저한테는 큰 부담입니다.
그리고 또 회사에서 짤릴 지 모른다는 불안은 언제나 안고 살아요.그럼 또 빚더미 반복..
너무 힘들어서 매일 아침에 아 오늘 쉰다고 할까 생각드는데 하루 빠지면 오늘 일한거랑 주휴수당 다 날아가니까 억지로 일어나야되고..조퇴하고싶어도 그 최저시급이면 밥 한끼 금액인데 미쳤냐 스스로 다그치는 지지리궁상이 되어가고..어쩌다 큰맘먹고 2,3만원 사치 부리면 죄지은심정이고..서민대출 받고싶어도 이자만 몇십만원 돈이라 부담이고..그나마도 대출 거절당할 것 같고..
하...김새론씨는 이렇게 살아봤나요?
그친구도 나름 사정이란게 있겠지만 최소한 생활고 코스프레는 하면 안되는거지.
진짜 좀 역겨워질라고 하네요. 아무리 어리고 철없다고 해도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