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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딸의 통금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쓰니 |2023.03.12 22:18
조회 25,256 |추천 6

통금에 대해서 엄마와 매번 다투게 되어 네이트판에 의견 여쭙고자 글 씁니다.

먼저 저는 21살 여자 직장인이에요(고졸 취업함) 사건은 어제 터졌는데요.

건대에서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서 나간다고 아침에 엄마한테 말해두었습니다.
약속대로 친구들과 놀던 중 엄마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어디니?” / ”건대예요.” / “몇시에 들어올거야?” / “통금시간 맞춰서 갈게요.” / “몇시더라?” / “11시요” / “헉, 그렇게 늦게????” / “네.. 뭐 내일 일요일이잖아요. 술 안 마셔요” / “그래도.. 그래. 알겠어.”

그런데 제가 건대에서 집인 경기도까지 가려면 9시 반에는 나와야하는데 시간을 잘못 착각해서 그만 10시에 사당까지 가는 지하철을 탔어요.
사당엔 10시 35분쯤 내렸고 통금에 맞춰 가려면 돈은 아깝지만 택시를 타야겠다고 결정했죠.

사당에서 내렸을 때 마침 딱 엄마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어디니? 버스탔어?” / “아니요. 생각외로 늦어질 것 같아서 택시 타려구요” / “뭐?? 여자 혼자 밤 늦게 택시 타는게 말이 돼?? 택시 절대 타지말고 늦더라도 버스타고 와!!”
이렇게 버럭 화를 내시길래 알겠다하고 버스타서 집엔 12시 5분쯤 도착했습니다.

집에 혼날건 직감했었어요. 일단 제가 통금 맞춰서 가겠다고 했는데 시간 착각해서 출발한거는 제가 잘 못한게 맞으니까요..

그런데 엄마는 어떤 여자가 서울에서 집까지 늦은 밤에 혼자 택시를 타냐며 겁대가리가 없는거냐, 택시탄다고 말한 것도 엄마 협박하는 거냐라고 하시네요.
솔직히 택시를 탔다면 11시까지는 못 가더라도 11시 10분엔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택시를 타면 되니 혼나지 않을거다‘라고 생각했어요. 택시를 타는게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못 했으니까요.

연락만 잘되고 통금에 맞춰서 갈 생각이었다라고 말했더니 연락만 잘 되면 되는게 맞냐고 하시네요. 가만보면 너는 엄마가 연락해야 말한다고, 너가 엄마한테 먼저 연락하는 적이 있었냐고요..
저는 11시 안에만 들어가면 굳이 상황상황마다 보고해야하고 이렇진 않다고 생각해요.. 엄마가 연락해서 일부러 안 받은 적도 없었고, 물어보시면 다 알려드립니다.
그런데 연락 잘 되는 것만으로도 너한테 감사해야하냐며 아이구 감사하다 라고 하시는데 이게 제 마인드가 잘못 된건가요?

남자란 원래 단 둘이 있을 때 나쁜의도가 없었어도 생긴다며 언제나 최악의 상황까지 생각 좀 하라는데 제가 너무 안일한걸까요?

솔직히 통금에 들어간다했을 때 그렇게 늦게 들어오냐며 말씀하신것도 이해는 안 됐습니다. 통금이라면 그 시간 안에 들어오면 괜찮다고 정해진 것 아닌가요?
엄마가 절 걱정하시는 건 알겠는데 이게 맞는 대화내용인가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댓글에 적어주세요..

추천수6
반대수51
베플ㅇㅅㅇ|2023.03.13 12:17
아 근데 물어보기전에 쫌 11시까지 집에갈게요 시간계산을 잘못해서 좀 늦을것같아요 라는말 하기 힘들어?사회생활할때도 혹시그래?회사 늦게 생겼는데 회사에서 연락 오기전까지 설명안해?친구랑 약속시간 늦을때 이러이러해서 약속시간보다 늦을것같다 얘기안해?통금시간 역시 엄마와의 약속인데 왜 엄마와의 약속은 거지같이 생각해?엄마연락을 안받은적이 없는게 잘했다고 글쓴거야?ㅠ14살인 우리딸도 통금시간보다 늦을것같으면 나한테 전화해서 왜 늦을것같은지 몇시쯤에 도착할것같은지 얘기하고 더 놀고싶으면 위험하지않게 집앞 카페에서 친구랑 빙수만먹고 들어가도 되냐고 물어본다.집에서 걱정하는 사람 생각안하냐고 나가면 함흥차사인데.당연히 먼저 연락하기전에 연락해주면 그렇게까지 잔소리듣겠냐고 엄마가 말씀하셨잖아.니가 먼저 연락한적있냐고ㅠ
베플ㅇㅇ|2023.03.13 11:35
쓰니는 답답하겠지만, 쓰니를 못믿어서가 아니라 세상을 못믿어서 그래요. 슴한살이면 한창 난 성인인데 대체 이게 뭔가!. 싶겠지만... 도리도리.. 그게 그렇지가 않습니다. 엄마에게 '보고'를 하라는게 아니라 간간히 톡이라도 보내면 얼마나 좋을까요. 특히나, 엄마와 약속된 시간(을 통금이라고 표현했지만.)을 의도치 않게 지키지 못하게 되었을 때 미리 이러이러하다고 얘길하면 서로 안심이 될텐데 말이에요.
베플00|2023.03.13 11:48
제가 12시 통금이었어요. 다른 친구들과 비교했을 때 늦은 시간이 아니었고 길에서 이상한 사람 만난적도 있었지만 몇 일 지나면 망각하고 내가 알아서 잘 다니는데 왜 그럴까 했는데.. 딸을 낳아보니 전 우리 부모님보다 더 할 것 같아요 엄마 마음은 자식이 모르는 거더라구요...
베플잉잉|2023.03.13 12:10
저도 21살딸이 있어요 늦더라도 계속 안전하게 있고 어디있으니 곧 어떤걸타고 갈거다라고 얘기하면 덜불안해요 근데 폰도 안받고 시간은 점점가면 진짜 걱정돼요 요즘 정말 미친인간들이 많고 그 나이때는 대처가 더 미숙하니 안전하게 대중교통 끊기기 전에 몇번버스탔다 라든가 지 무슨역에서 하철 막차탔다라던가 알려주는게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면 대충 내릴시간 감안해서 어디쯤 오고있겠구나라고 가늠이되겠죠? 쓰니가 경기도살아 일찍떠나야하는것도 알지만 그럴때는 일찍만나 일찍들어오는걸 추천해요 세상이 제가 20대였던 때보다 훨씬 더 험악해요
베플|2023.03.13 11:45
부모님이랑 사는이상 부모님 감독하에 있는게 맞다.. 그게불만이면 독립을해야지뭐.. 걱정하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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