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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고등학교 자퇴생 나의 학폭 트라우마.. 실화고 모두의 의견 듣고싶어.ㅜㅜ

쓰니 |2023.03.13 22:41
조회 394 |추천 3
어릴때 가정형편이 많이 안 좋았어서(사실상 편부모 가정에 어머니가 허드렛 일하면서 모든 생계를 책임지셨음), 다른 얘들에 비해 겉모습이 많이 꼬질꼬질하고 볼품 없어 보였던 것 같아. 교복위에 걸치는 후드집업같은것도 맨날 저렴한 10000원짜리 보세 1년내내 돌려 입고 그랬어..ㅎㅋㅎㅋ 한창 사춘기였던 때라 여드름도 많이 나고..ㅎㅎ 살도 엄청 쪘어.. 153cm에 51kg였나? 솔직히 다 변명이고 그냥 그때 내가 많이 어렸어서 무리 내에서 깔끔하게 하고 다니는 법을 잘 몰랐던 것 같아... 당연히 잘 씻고는 다녔지만 최신 유행이라던지 그런거.. 나름 많이 노력한다고 했는데두 다른 얘들 눈에는 내가 너무 하찮아 보였나봐

그렇게 좀 심하게 따돌림을 당했어

딱히 맞은 적은 없지만 그냥 전교에 모든 얘들 나만 보면 수군거리고 째려보고 어떻게든 배제시킬려고 안달복달 하더라. 안 그래도 소심하고 말수없는 성격이었는데 모두가 날 볼때마다 진짜 벌레보듯이 경멸하는 시선으로 쳐다보니깐 정말 하루하루가 지옥같고 우울하더랑..ㅎㅎ

그게 4년전일이야

중학교때는 원격수업덕분에 어떻게 어떻게 무사히 졸업했지만 고등학교는 진짜 못 버티겠어서 (교복입은 애들만 봐도 너무 무섭고 두렵더라..) 결국 2개월 다니다가 자퇴하고 지금은 검정고시랑 각종 자격증 공부중이야

지금 나는 정말 저때(왕따당할때)랑 비교해서 몰라보게 달라졌어. 누가봐도 날씬하고 마른 복근도 있고 여드름 1도 없고 잘 웃고.. 항상 긍정적이게 생각하는 마인드도 갖게 되었고.. 실제로도 엄청 잘 살고 있어.

근데 아직도 교복입고 있는 애들보면 너무 무섭고 두렵고 울고 싶고 도망가고 싶어.. 사실이 아닌걸 당연히 알지만 청소년들만 보면 다들 아닌척 뒤에서 날 욕하고 비웃고 있을거같아서 너무 위축되더라고.. 아까도 운동하고 있었는데 막 교복입은 애들이 막 몰려오길래 곧바로 귀가함..ㅜㅜㅜ

이런게 너무 심하다 보니깐 스트레스 받아.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 보니 이젠 학생들이 너무 싫고 심지어 혐오스럽기도 해 다 파괴해버리고 싶기도 하고. 진짜 이러면 안되는데

딱히 날 왕따시킨 얘들을 탓하는 건 아냐

결과적으론 걔네들이 내게 '멋진 나'가 될 수 있는 계기를 줬으니깐..ㅎㅎ

근데 트라우마는 꼭 극복하고싶네

가슴 졸이는 거 이제 정말 그만하고 싶다

내가 너무 의지가 약한걸까ㅎ..

+20대 언니들 이야기 듣고 싶어서 이 카테고리에 올렸는데 문제되면 바꿀게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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