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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유산관련으로 가족들끼리 계속 부딪히네요..

ㅇㅇ |2023.03.26 20:01
조회 23,181 |추천 38
남겨주신 댓글들 잘 읽어보았습니다. 다른 분들의 시야로 보는 이 일이 궁금하기도 하고 하소연하고 싶은 마음 가득담아 올린 글이었는데, 정말 많이 도움되었습니다. 소중한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는 너무나도 당황스럽고 울컥한 마음 뿐이었는데, 오늘 조금 더 진정된 상태로 자꾸 생각하다 보니 외숙모쪽의 입장을 고려해보려 생각해보게 되네요.금전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신 댓글이 있어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쓰자면, 엄마는 본인이 결혼하기전 본인 월급으로 10년 이상 가장노릇을 했고, 결혼 직전 받은 퇴직금 또한 일부분 할아버지, 할머니께 드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외엔 자잘한 식료품비나 병원비 정도이구요. 큰외삼촌도 동일하게 식료품비와 병원비 내주셨고, 금액은 모르지만 다달이 일정금액을 오랜기간 보내주셨던 건 알고 있습니다.
엄마는 모든 부분에 대해 본인이 기여한 내용을 주장하며 유산 관련해 싸움하고 싶지 않아합니다. 엄마가 유산 관련 얘기를 전달한건, 할머니가 본인이 불편한 얘기를 하셔야 할 땐 입을 꾹 닫아버리시고, 작은외삼촌이나 엄마 있을때에만 그런 얘기를 하기 때문입니다. 큰외삼촌, 큰이모에겐 전혀 이런 일들을 얘기하질 않으니 할머니가 이런 얘길하셨다는 전달이었습니다. 외숙모는 당연히 할머니께서 유산의 분배에 관련해 큰외삼촌에게 더 많이 주겠다고 얘기하실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서, 할머니 앞임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분배비율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었을 수 있겠다 이해합니다만 그 서운함을 어필하는 방식은 다름을 넘어서 틀렸다고 생각하구요.
외숙모께서 언급하신 대부분의 지원 내역은 사실 큰외삼촌 입에서 나왔어야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외숙모의 말들로 인해 큰외삼촌이 할머니를 보살핀 금전적이고 정신적인 모든 행위가 모종의 이득을 바라고 진행한 일들로 느껴지게 되어 외숙모는 이렇게 될 걸 정말 몰랐나 싶기도 합니다. 할머니가 상처받으신 것도 그러한 부분이었구요. 또 다시 식음 전폐하시는 건 원치 않아 어젯밤 모두가 돌아간 후에 할머니께도 외숙모가 서운해서 잠깐 목소리 커지고 그런거니 마음에 담아두지 마시라, 큰외삼촌과 엄마 다른 이모,삼촌 모두 안싸울거다 라며 안심은 시켜드렸으나 오늘 아침에도 우시는 걸 보니 정말 머리가 지끈거리네요...외삼촌이 잘한 걸 못했다고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저랑 엄마가 더 잘하고 힘든일했다 우기고 싶은 것도 아닙니다. 사실 6년간 제가 옆에서 봤을때 금전적으로 제일 많이 보태고, 제일 많이 방문한 둘인데 왜 이 사단이 나야 되는지도 모르겠구요.
엄마는 큰외삼촌이 내가 보탠게 더 많으니 유산을 더 가져야 겠다 주장하면, 남은 형제들과 상의해 그렇게 하겠다란 입장인데 외숙모의 불필요한 개입이나 어제와 같은 상황이 다시 벌어지면 더 이상은 못 참을 것 같다고 하시네요. 머리를 아무리 써보려 해도 상한 감정이 자꾸 이성적인 생각을 방해해, 관련한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다시 제 일상이나 챙기려 합니다. 부디 이번 일과 관련해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후에 가슴 부여잡고 후회하는 가족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다시 한 번 읽어주시고 남겨주신 모든 말씀에 감사합니다. 저도 엄마도 스스로 후회하지 않게 잘 처신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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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간간히 들여다보는데, 어디다 하소연은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이쪽으로 내용 남겨봅니다.

할머니가 최근 들어 거동도 간신히 하시고, 기력이 많이 떨어지셔서 식사도 잘 못하고 계십니다. 저는 외손녀이며, 할머니의 요청으로 6년전부터 제가 할머니댁에 같이 살았고, 제가 여기 있다보니 엄마 또한 전보다 조금 더 자주 방문하게 됬습니다.( 원래 서울 내 같은 구에 거주해서 지하철 포함 30분 내로 올 수 있습니다. 다른가족들은 지역이 다릅니다. ) 한 3년 전까지만 해도 할머니의 거동이 불편하시진 않았지만 현재는 외출 자체가 전무하고 간신히 거동하시는 수준입니다.
할머니의 식사량이 현저히 줄고 제가 출근 전 챙겨드리고 가는 끼니도 잘 안드시는 경우가 있어 작은 외숙모가 요양보호사 신청은 어떻냐는 얘기를 꺼냈고, 어찌저찌 할머니 설득해서 신청은 했는데 할머니는 낯선 사람이 드나드는게 싫다며 그 때부터 더욱 밥을 잘 안드시려 하시더라구요. 전 엄마에게 식사를 잘 안하시려 하신다는 얘길 드렸고, 걱정된 엄마가 근무하는 식당 브레이크 타임에 할머니댁에 와서 약과 점심 챙겨드리고, 퇴근 후에 다시 와서 저녁 챙기고 아침에 아침 챙겨드리고 출근하는 일을 기존에도 한달간 했었고, 어제까지 또 한 이주간 했습니다.

오늘 이모, 삼촌들 중 누구도 온다는 연락이 없어 나가지 않고 할머니 점심 챙겨드리고 있는데 큰삼촌 댁에서 방문을 했습니다. 와서 엄마가 있는걸 보고는 외삼촌이 먼저 엄마에게 왜 여깄냐고 뭐라고 한듯 싶었고, 지난주에 이어 자꾸 같은 내용으로 뭐라하니 엄마가 화가나 내가 여기 있으면서 엄마 밥챙겨주려고 있는거지 뭐 유산 같은거 가로채려고 있냐고 쏘아붙이며 말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그 이전에 할머니가 유산가지고 싸우지 말고 넷이서 똑같이 나눠가졌음 좋겠다 하는 얘길하셨고, 올해 초 유산관련 얘기가 나와 엄마가 그 얘길 전달했을때 큰 외숙모 측에서 그건 말도 안된다면서 발끈해서 뭐라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땐 유야무야 넘어갔는데 오늘 큰외숙모가 또 비슷한 논조로 얘길 꺼냈습니다. 본인과 큰 삼촌이 한게 훨씬 많은데 어떻게 똑같이 받냐면서요.

40년간 궂은 일 도맡아 했고, 큰삼촌이랑 둘이 할머니한테 쓴 돈이 얼만데 그걸 왜 고려를 안하느냔 입장이었습니다. 저희 엄마는 나도 할만큼은 했고, 부모한테 내가 더 잘했네, 못했네 따지면 한도 끝도 없으니까 그만하고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고 했습니다. 할머니는 외숙모가 한 말 들으시고 노발대발 하셔서 부모한테 쓴게 그렇게 아깝냐 하시며 우셨구요.
6년 간 매일 본 할머니 성격 상 며느리를 어려워해서 둘이 있는 자리도 피하시는데, 그간 시킨 궂은일이 뭐가 있을까 하는 의문도 살짝 들던 참이었습니다. 외숙모는 갑자기 노선을 틀어 6년간 옆에 있던 제가 이 모든 상황의 화근이라며 저를 여기 오게 하는게 아니었다며 역정을 내네요...직접적으로 얘기하진 않았지만 저 때문에 엄마가 더 자주와서 분란을 만들었다는 얘기처럼 들렸습니다. 엄마가 유산얘기는 나중에 얘기하자 할땐 주인노릇 하냐며 쏘아붙이더니, 할머니가 와서 같이 있어달라해 와있던 저를 오지 못하게 막았어야 했다는게 더 주인노릇 아닌가 싶었네요.

엄마가 출퇴근 앞뒤로 계속 할머니 챙기는 걸 옆에서 계속 봤는데 자꾸 지금이 아닌 몇십년전에 얘길 꺼내며 다른 사람은 나만큼 한적이 없다는 얘기에 저도 너무 화가났고, 그 이후에 외숙모가 저를 가리키며 싸가지 없다고 한 그 한마디에 참지못하고 욱해서 사촌언니까지 끼어들며 중간에 더 언쟁이 있었습니다.
우리 엄마 가까이 살면서 할머니네 왔다갔다하면서 할머니한테 나한테 유산 더 달라고 한적도 없고, 저도 제가 6년간 할머니 댁에서 할머니 챙긴거 보상받아야겠으니 뭐 해달라 한 적 없습니다. 제가 성격이 다정하지 않고 살갑지 않은걸 이유로 들어 25살때부터 6년 동안 한일을 이렇게 후려쳐 가치 없는 일로 만드는 언행에 너무 화가나고, 할머니가 우시면서도 엄마가 지금처럼 왔으면 좋겠다고 해서 앞으로도 할머니를 엄마가 도맡아 챙겨야 하는데 또 오늘 일 얘기하시면서 우실 할머니와 그걸 계속 달랠 엄마 생각하니 진짜 천불이 나네요.

큰외삼촌 댁에서 금전적으로 뭔갈 많이 한것도 맞고, 그만큼 할머니도 큰돈 필요한 일엔 돈 주신 걸 압니다. 유산을 똑같이 받는게 억울했다면 적어도 할머니 앞에서 큰소리 내며 저와 엄마를 깎아내리기보단, 여기도 수고했지만 우리가 이 부분엔 조금 더 기여를 했다는 설득과 할머니가 계시지 않는 곳에서 이 말을 전하는 섬세함이 있었으면 모두가 감정 상하지 않았을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이미 관계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지만 지금 여기서부터라도 현명하게 대처하고 싶은데 도저히 악에받친 내용들 외엔 정상적인 사고를 못하겠네요.
추천수38
반대수2
베플ㅇㅇ|2023.03.26 20:30
할머니를 그렇게 몰아세워야 사전 증여나 재산을 처리할 법적 대리인이 될 수 있고 그래야 할머니 재산을 전부 먹을 수 있는데 쓰니와 쓰니 엄마가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계속 챙기세요. 싸가지없다는 말에는 상처받지 마십시오 어떻게든 속을 긁어서 당신들이 안 와야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베플ㅇㅇ|2023.03.27 06:12
돌아가시지도 않았는데 유산싸움이라 어차피 법으로 똑같이 나누라고 하는데 왜저러는지 ㅋ. 돈을 더 받고 싶으면 거동이 불편하실때도 돌봐야지 왜 지금은 안돌보실까? 그리고 할머니도 정정하실땐 큰외삼촌을 돕다가 이제와서 님네한테 돌봐달라고..출퇴근하면서 밥차리고 저런 소리 듣는다면 환멸날듯 싶어서 알아서 하시라고 하고 돌봐드리는것도 빠질 것 같은데 님 가족은 할머니 사랑하시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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