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에도 판에 글을 올렸었는데 남편의 협박이 도를 지나치게 넘는 수준까지 와서 한번더 도움을 청하기 위해 글을 올립니다. 다시 한번 저에게도 잘못이 있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회사에서 프로젝트가 잘 안풀려서 팀장님 및 팀원들이 많이 예민해지고 불화도 많이 생겼어요. 팀장님이 저에게 모욕적인 언어를 써가며 비난도 많이 하였고 팀원들도 서로 남탓하기 일쑤였습니다. 저 역시 너무 힘들었고 하소연을 남편에게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어제 퇴근하고 오니 갑자기 남편이 쎄한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보라고 했어요. 그러더니 이제 자기가 하소연을 들어주는 것도 지쳤고 저는 어느 회사를 가도 적응못하고 하소연할거 같대요. 그래서 우리 지출을 줄이고 전업주부를 해라 아니면 이혼하겠다고 하네요.
커리어를 지키기위해 애까지 미뤄가며 다니는 직장을 포기할 수는 없죠. 제가 남편의 요구에 계속 불응했었는데 남편이 파일 몇개를 보내더라고요. 제가 남편에게 욕설한 내용의 녹음과 카톡, 집안의 물건 몇개를 집어던졌던 사진 등등이 있었습니다.
남편에게 욕설을 한 이유는 제 하소연을 전혀 받아주지 않았기 때문이었어요. 잊어버려라 좋게 생각해라 이런 식으로 제 화를 돋구는 말만 해댔어요. 그래도 제가 욕하고 물건 집어던지고 나서 미안하다고 싹싹빌길래 정신좀 차렸나 했더니 그걸 뒤에서 몰래 증거자료를 모으고 있었다는 것이 너무 소름이 돋습니다.
남편의 이런 소름돋는 행동이 너무 충격적이고 정이 다 떨어지긴 했으나 이런 것 때문에 억울하게 이혼녀라는 딱지를 달고 살고 싶지는 않아요. 이 상황에서 저는 어찌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