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37살 입니다.
남친과 8년째 만나고있고
결혼 적령기 다 지나가고
이렇게.. 나이를 먹었어요
가끔 눈물이 나요
남친이라는 놈은 기다려 달라고는 하지만
지금 3년째 무직상태이고
이력서는 넣지만 다 떨어지고
딱히 스팩이랄것도 없고
차라리 그 시간에 자격증이라도 공부했으면 3년이 흐른 지금 뭐라도 해놓은게 있을텐데 날만 허비하고
제가 지원해주는건 없지만
데이트 하는것도 사치고
집 밖에 나가면 돈이라고 눈치주고
일 그만둘때 예상은 했어요.
전 뭐하고있는건지.. 인생에서 소중한 시기에
답답합니다.
상대 여자가 결혼 할 좋을 시기 다 지나가고 애기 낳기 좋은 시기 다 지나가고 그럼 뭐라도 해보려 하고 있는 힘껏 노력이라도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정작 문제는 저지만.. 이러다가 남친의 문제나 이유로 헤어지게 된다면 전 평생 남친을 증오하면서 살아갈거 같다는 생각이 스쳤어요. 힘들때 찾아와 기대더니 해준거 없이 소중한 시간 다 허비하게 만든 사람.. 그렇게 지 살길 찾아간 사람. 최악의 사람으로 기억될것 같아요. 점점 확신이 없거든요. 남친이 나에게 대하는 모습들도 일을 못하게된지 오래되니 점점 현실에서 지쳐가 보이구요.
사실 이 남자랑 결혼 결심했던 순간부터
내 생에 애는 없을거란 생각을 했었거든요
돈도 없어서 맞벌이 해야 그나마 유지가 될텐데
애기 낳아서 애 키울동안 외벌이로는 유지도 안될테니
현 남친의 경제적 사정을 봤을때 결혼한다면 애를 낳고싶은 마음이 없었어요.
그 애기 낳기 좋은 시기 다 지나서 지금 낳아서 언제 키워 독립시키나요... 금전적으로 여유가 된다면 상관없겠지만.. 가난 물려주기도 싫구요..
너무 현타가 오네요..내가 여태 무슨 짓을 한건지..
사랑만 믿고 여기까지 왔는데 결혼이 인생에 다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중요한 시절 다 보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