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에요.
본가에서 올라와서 서울에서 혼자 지내고 있는 대학생인데요
엄마에게 육체적으로 학대받은적도 없고 오히려 엄마가 저 키우는 동안 많이 노력하셨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엄마에게 전화가 오거나, 본가에 내려가서 엄마랑 대화를 하면 자꾸 숨이 막히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그런 기분이 드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엄마의 화법 때문인것 같아요. 엄마는 제가 어렸을때부터 항상 제가 뭔갈 하고 싶다고 이야기 하면 단 한번의 예외도 없이 먼저 안된다고 하고, 부정적인 입장을 계속해서 취하다가 조르고 졸라서 뭔갈 해야하는 날이 다가오면 일정이 가까워서야 허락을 해주세요. 고등학생때부터는 어차피 허락해주실걸 아니까 허락해주신다는 전제 하에 계획을 하고 살았는데 그런점에서 엄마랑 감정 싸움을 하게 되는게 너무 힘들었던것 같아요.
제가 엄청난걸 허락해달라고 하는건 아니고, 시험 끝나고 친구 또는 친언니와 뮤지컬을 보러 가게 해달라거나, 원데이 클래스를 듣고 싶다거나, 중학교때 방과후에 배구 동호회에 가고 싶다는 불가능하지 않은 요구들이었어요. 그런데 그런 모든 요구들이 한달 넘게 계속 해서 거절당하고 엄마의 허락이 있어야 겨우 할 수 있었던게 힘겨웠던것 같아요.
대학생이 되어 혼자 살고 있는 지금은 제가 엄마의 연락을 잘 받지 않아서 인지는 몰라도 (아빠 연락은 잘 받고 있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잘 보내고 있습니다. 요즘도 가끔 제가 전화를 잘 안받아서 월세를 안내준다는 둥 그런 소리를 하세요. 결국은 내주시지만요.
뭔갈 계속해서 반대할만큼 가정의 경제적 여유가 없는것도 아니었음에도 하고싶은걸 계속해서 못해서 그럴까요? 아니면 엄마의 화법때문일까요?
엄마를 정말 사랑하지만 엄마가 자꾸 피해집니다. 한달에 한번정도 보면 정말 좋은 사람인데, 엄마를 가까이 하기엔 제가 너무 지쳐요.
제가 사랑이 부족한걸까요? 불효를 하고 있는걸까요?
엄마와 잘 지내 보고자 계속해서 노력하지만 요즘은 엄마가 뭔가를 안된다고 할때 막 가슴이 답답해지고 울분이 올라오면서 눈물이 먼저 날 만큼 쌓인게 많아 어려움이 많습니다. 저의 이런 이야기를 해 보아도 그 순간은 사과를 하지만 변함은 없더라구요.
부족한 글이지만 이런 경험이 있으신 분이 계실까 하며, 조언 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