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35년 동안 물 공포증으로 살고 있어요
어릴때 첫 수영장에 갔다가 미끄러져서 깊은곳에 빠진후
한번도 물에서 뭘 하려고 한적이 없어요
성인이되어서 펜션 수영장이나 리조트 수영장 가도 거의 들어간적 없고 얕은곳에서도 튜브 누가 잡아줘야 잠깐 들어갈 정도로 물을 무서워 하거든요
쓰나미 영화 같은거 보기만해도 무섭고 난 물에 빠지면 구하러 들어오지 말아라 그냥 혀깨물거다 그러며 살았어요..
그런데 작년부터 이상하게 갑자기 문득
물에 들어가고싶다 나도 물에서 놀고싶다
무슨 연가시도 아니고 마냥 계속 그런 생각이 들어서
남에겐 별것 아니겠지만
저는 정말 크나큰 용기내서 수영장을 등록했습니다
저에겐 정말 인생의 큰 결정이었어요..
초보반인데 저같은 초보는 아무도 없어요
기본적인 감? 아니 물에 몸이 들어간적이 없이 산사람은
당연히 없는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나름 운동신경이 좋은편이고
20대때도 매년 마라톤 나갈정도로 좋아했는데
운동쪽으로 잘한다 소리는 들어봤어도
이렇게 제일 못하는 사람이 되어 주목받는게 처음이에요..
너무 수치스러워요..ㅋㅋㅋ ㅠㅠ
물론 나이도 들었고 운동도 안하고있어 몸도 달라졌지만..
벌써 삼주가 넘었는데 다되는거 저만 안되고..
처음부터 수영을 배울 생각은 없었고 단지 물을 무서워하는 마음만 고쳐보자 했는데
막상 가니 못해도 진도따라 해야하고 뒤에선 쫓아오니 초조해서 더 안되고
날이갈수록 스트레스를 받고있는데
여기서 포기하면 진짜 평생 시도 못하겠지 싶어 또 가요.
갔다 돌아오면 자괴감이 들어요..후
왜 내 몸뚱이는 안되는거지 다 하는거 난 왜 못하나
수강생이 많으니 선생님도 바쁘시고..
혼자 남아서 연습해도 발전이 없어서
선생님이 어제 연습했냐고 물어보시는데 안했다고 했어요
했는데 발전이 1도없는 모습이 더 싫어서요 …..…
첫주엔 너무 무서워서 머릿속으로 안죽는다 안죽는다
진짜 최면걸다가 이제 공포는 좀 줄었어요
진도는 이미 자유형 한손 돌리는것 까지 나갔는데
저는 발차기 겨우 하고 숨쉬기조차 안되고 ㅋㅋ
아니 아무리 머리로 생각해도
숨쉬면 가라앉고 팔돌리면 가라않고
뭐하나되면 다른게 안되고 팔집중하면 다리는 놀고있고
팔다리가 뇌를 따르지를 않아요..
그와중에 무섭기도 하고 하
글이 주절주절 너무 두서없네요
그냥 수영 유투브 보다가 내일 가서 또 배부르게 물먹고올 생각하니 가기 싫어져서 익명으로 써봅니다..
시간을 쏟으면 어떤 몸뚱이도 수영을 하게 된다는
선생님 말처럼 저도 그렇게 될수 있을까요?
저 같이 안되는 사람이 있긴하나요
일단 저희 초보반엔 없어요..다 박태환같아요..
저에게 용기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