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저 방탈 정말 죄송합니다. 직장을 다니시는, 다니셨던 분들의 조언을 구하고 싶어 결시친에 글을 씁니다.
제목처럼 자신의 애인/ 배우자가 직장에서 이성 동료와 웃으며 수다를 떠는 것이 여지를 주는, 흘리는 행동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이성 동료와 수다를 떠는 입장이고 여자입니다.
남친과는 사내연애를 하고 있으며 비밀연애이고 이 회사는 남초입니다.
저는 이십대 극초반이고 제 남자친구는 저와 나이 차이가 아주 많이 나며...
제가 수다를 떠는 이성 동료들은 전부 저보다 선배이며 저와 최소 열 살에서 최대 스무살 이상 차이가 납니다.
남자친구가 제일 싫어하는 남자 선배는 저와 열다섯 살 이상 차이가 납니다.
근무 중간중간 40분 정도의 휴식시간이 있고 저는 휴식시간에 회사에 있는 편의점을 자주 가는데
일이주에 한번 정도 이 선배가 편의점 근처에서 근무를 서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 마주치게 되면 5분, 길게는 20분정도 대화를 합니다.
대화의 주제는 그냥 회사 일에 관해 하소연을 하고 선배가 저에게 조언을 해주는 등 평범합니다.
대화 중간에 굳이 남친과 어디를 갔다왔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며 제가 남친이 있다는 것도 어필을 합니다.
이 선배가 살갑고 말이 많은 스타일이어서(모든 사람에게 그럽니다) 저는 이 선배와 대화하면 즐겁고 편합니다. 그 이상의 감정은 당연히 없습니다.
이것에 대하여 남자친구의 입장은
-왜 굳이 네 휴식시간을 써 가며 몇십분씩 대화를 하냐, 네가 편의점을 안 가면 마주칠 일이 없지 않냐, 내가 싫다는데 하지 말라면 안 하면 안되냐
저의 입장은
-사적인 연락을 하는 것도 아니고 직장에서 동료와 수다도 못 떠냐, 일부러 남자친구가 있다는 언급도 자주 한다
입니다.
이외에도 그냥 남자 동료들과 웃으며 대화하는 것 자체가 싫다고 합니다.
덧붙여 남친이 지나가다가 근처 다른 부서 남자 선배들이
이번에 저기 들어온 신입(저) 귀엽던데 말 걸어 볼까, 매번 웃으면서 인사 해 주던데 나 좋아하는 거 아니냐, 하는 대화를 들었다는데
이걸 언급하며 저에게 행실 조심해라, 흘리고 다니지 말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제가 남친과 싸우며 내가 남자 선배들과 매일 연락이라도 하는 줄 아냐고 하니 그런 줄 알았다고 합니다.
남자 선배들중엔 결혼을 하신 분도 있고 남친도 그 사실을 압니다.
제가 유부남이랑 매일매일 하루종일 개인톡을 한다고 생각했대요.
제가 부적절한 행동을 한 건가요? 저는 도무지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휴식시간에 선배들 커피 사올 때 커피 뭐 드시겠냐고 물어본 것 말고는 개인적 연락은 한 번도 한 적 없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저와 자주 대화를 하는 남자 선배는 연락처조차 없습니다.
추가로 저는 이성 친구들과도 모두 연락을 끊은 상태입니다.
저 발언들에 대해 남자친구는 내가 화가 나서 마음에도 없는 말이 나왔다며 진심이 아니라고 하는데... 저는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정말 제가 잘못 한 건가요? 남자친구의 입장으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인데 제가 과대해석 하는 건가요? 저 말들이 마음에도 없는데 순간 욱한다고 나올 수 있는 말들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