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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과 연끊었는데..

ㅇㅇ |2023.05.01 00:55
조회 152,816 |추천 575
시댁의 막장 썰풀자면 베스트 갈 스토리들은 될거예요.
참다 참다보니 제 몸에 이상징후까지와서 병원진료받고
약 처방받으며 지내고있어요.
아이들이있어 남편과의 사이를 위해 참았던게 크고
남편이 지극한 효자라 나도 내 부모님 귀하기에 이해했어요.
근데 시부모님과 형님이 선을 단단히 넘으시는 사건이 있었는데, 남편이 천지분간 못하고 시댁편을 들면서 이 고통이 커서 내가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싶을정도였어요.
정신차리고 내가 억울하게 왜 죽냐고 애들한테 미안하지만 살려고 이혼요구했어요.

그 일을 계기로 남편이 시댁과 안보고 살아도된다고
붙잡았고, 일체의 괴롭힘이 정말 멈췄어요.
다들 남편이 효자에 자기들 말을 잘 따르는 것을 알고
저또한 남편에게 큰소리내는 성향이 아닌거 아시니
괴롭힘이 심했고 갈수록 더욱 심해졌던 상황이었어요.

결과적으로 몇개월 안되었지만 마음이 많이 편안해졌어요. 물론 아직 상처들과 울분이 남아있지만요.
근데 자꾸 남편이 시댁 일을 제 앞에서 얘기해요.
웃고 즐거워하면서 형님이 뭐했다 뭐라말했었다 사소하게는 그렇고.. 시부모님이 근래 취미가 생겨서 뭐한다

남편이 만나고와서 나누었던 시시콜콜한 대화나 있었던 일들을 기분좋아하며 풀어내요. 지금껏 일단 들어주고는 있는데..
이게 기분이 묘해요. 내게 극심한 상처를 준 사람들과 재미있게 보낸 일들을 아무렇지않게 한다는게.. 남편에게 서운해요. 솔직히 못된 마음인건지 남편이 시댁에 좀 차갑거나 냉정하게 굴어주는 모습을 한순간이라도 보여줬으면 위로?위안이 되었을 것 같은데..
시댁에는 내가 정신과 치료도 받고 약도먹으니 아프다 가여운 사람이니 건들지 말라 이런 불쌍한 이미지로 말했더라구요.

그래서인지.. 내게 사과는커녕 나없이도 자기들끼리 자주 만나고 더 전보다 화기애애하게 뭉치는 모습을 보여주는건가 싶어요. 유치하게 모임이나 다같이 여행다녀오면 일절 프사없으시던 분들이 매번 단체사진 프사로 바꿔요. 남편이 아이들도 데려가다보니 딱 저만 빠진 대가족 혹은 남편과 아이들 같이 찍은 사진이요.

누군 죽고싶을정도로 상처받았었는데.. 남편도 미워질것같아 시댁 연락처들도 다 지워버렸어요.
그런 와중에 남편이 시시콜콜 얘기들을 전하니
솔직히 너무 듣기싫고 미워져요. 천륜인거 아는데..
나에 대한 배려가 없나 내 아픔에대한 공감능력이 없나 싶어요. 저혼자 연 끊은지 얼마안되었는데..
끊어도 쉽지않다더니 무슨 말인지 알것같아요.
나만 이방인 미운오리새끼된 외로운 기분이네요.
추천수575
반대수30
베플ㅇㅇ|2023.05.01 01:24
남편은 쓰니를 배려해 주는 게 아니라, 감히 자기 식구들에게 도전한 쓰니를 왕따시키는 중임.
베플ㅇㅇ|2023.05.01 04:23
남편이 무슨 세뇌 공작 들어간 것 같네요. 그거 듣고 있지 마시고, 말하세요. 당신 가서 만나는 것 까진 내가 막지 않았다 하지만 나에겐 병까지 안겨줄 정도로 나를 괴롭힌 사람들의 얘기를 서슴없이 내 앞에서 하지 마라고 하세요. 이런 말 못하실 것 같으면 남편이 그런 얘기 할 때 다른 일 하는 것처럼 자리를 피하시거나 화장실 가거나 하세요. 듣기 싫은 거 티내도 됩니다. 남편이 왜 자기 얘기하는데 그러냐 뭐라 하면 정색하고 말하세요. 미리 마음먹고 있으면 얘기할 수 있어요. 이혼까지 맘 먹었는데 왜 못합니까. 그래봤자 최후는 이혼이잖아요. 가해자의 얘기를 피해자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하는 것 자체가 명백한 2차 가해에요. 남편 천륜 이어가도록 만나러 가는 거 막지 않은 것만도 어마어마 큰 은혜를 베푸신거라는 거 잊지 마세요. 일말의 죄책감 따위 갖지도 마시고, 본인의 건강과 행복 찾으시기를!!! 아이들 남편이 시가 데려가는 횟수도 줄이세요. 시가쪽 사람들 연락처 다 지우시고, 그쪽 소셜 미디어 다 지우신 것도 잘하신 거에요.
베플ㅇㅇ|2023.05.01 01:39
시가얘기 안물안궁이니깐 이혼당하기 싫으면 입도 뻥긋하지말아라고 선그어요. 연끊었다면서 그걸 왜 듣고 있어요?
베플ㅇㅇ|2023.05.01 01:24
남편이 요근래 시가 얘길하는건 시동거는겁니다. 몇개월 지났으니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자는 시그널이에요. 그리고 시가 단톡, 프사 이런거 의미두면서 신경쓰지말고 무시하거나 쓰니는 더 행복한 사진 올리세요. 남편은 한번씩 시가 거부 의사 표현하시고 니는 천륜이니 보고살아도 난 안보고 산다 얘기하세요.
베플ㅇㅇ|2023.05.01 09:02
지팔지꼰하는 여자들 보면 다들 지능이 껄어져 보임. 신기해. 이 여자는 남편이 무슨 의도인지 전혀 파악도 못하고, 남편한테 '시가 얘기 하지마라' 이 한 문장도 못 씨부리는 저지능의 소유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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