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이야길 꺼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정말 머리가 복잡하네요...
네.. 저는 환영받지 못한 셋째딸입니다.
장녀 장남에 이어 셋째가 생겼는데,
하필 딸이었다지요 ^^;
저희 아버진... 평생 돈 버신적은 거의 없고...
본인은 일을 안하나, 집안일은 여자가 했어야 합니다.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 자식새끼 3명.
정말정말 가난한 집에서 굶어가며 컸지요.
그러던 도중 아버지의 동생네 집이 망했습니다.
그래서 저보다 5살 어린 동생을 우리 집에서 키웠어요.
동생이 있었으면 했던 저는 정말 동생한테 잘했어요^^;
그런데 그 동생은 제가 미웠나봐요.
온갖 거짓말로 저를...아...^^;;;
저는 동생이 우리 집으로 온 저의 국민학교 2학년부터 중학교를 가는 그날까지 정말 많이 맞았습니다.
제가 동생을 때렸다, 동생밥을 못먹게했다, 엄마지갑에서 돈을 훔쳤다, 동생 준비물을 일부러 빼놨다...
이유는 정말 많았는데,
정말 단 한번도... 그게 사실인적 없었어요.
너무 억울한 마음에 정말 구박이라도 할까 했는데
무서워서 못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맞았는데,
그렇게 하면 정말 맞아 죽을 것 같았거든요.
집의 오해는 5년뒤 저 중학교 가고 풀렸어요
제가 학교가고 난 다음까지 있었던 엄마지갑 안 돈이 없어졌지요. 엄마가 사촌에게 돈 못봤니 하니, 작은언니가 가져갔다 했더래요.
엄마가 그이후 그 아이가 거짓말을 할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지켜봤고, 그 아이의 거짓말을 잡아냈어요^^;;
여차저차 시간은 흘러갔고,
몇년뒤 그 아이의 아빠와 저희 아빠는 같이 일을 하시다 끝끝내 틀어졌어요.
저 고 2때...
틀어진 "작은아버지"가 문을 두드리며 동네방네 외쳤죠.
"막내딸 몸팔아서 먹고사는 주제에!
창녀도 딸이라고 같이사니 좋냐?
너한테도 대주냐?"
뜻도 잘 몰랐던 어린 날이었으나
그냥정말 수치스러웠어요.
사실이 아니니 신경쓰지 말라는 말에도 저는 그냥 수치...스러웠어요.
화가 난 아버지는 명예훼손으로 고소를하셨어요.
그리고 작은 아버진, 제가 아닌 아버지에게 사과를 하셨어요. 사과를 받은 아버진, 수치를 느낀 저에게 일언반구 없이 고소를 취하하셨습니다
그뒤로 싸웠다 화해했다를 반복하다가 저 21살때 영원히 들어졌어요.
이후 19살의 상고 졸업생인 저는 회사에 입사하였습니다
3년뒤 22살에...회사로 전화가 왔지요.
- 아빠가 xxx맞나?
- 네~누구세요?
- __같은 x !!!!!
네. 아버지가 고소를 취하해준 그사람...
그사람은 3년뒤 장사가 쫄딱 망하자 저희 회사로 전화를 했고, 누가 받아도 제 이름을 대면서 욕을 했어요.
대표번호로 오는거라 누가 받을지 몰랐습니다.
지점이라 인원이 적은게 다행이랄까요.
전 지점이 다 받았고 저에 대한 욕설을 들었습니다.
울면서 물어봤어요. 대체 왜 나한테 이런 거냐고.
- 너만 회사에서 쫓겨나면 너희집은 망하니깐
- 니 회사돈을 공금횡령해서 가지고 와!!
괴로운 날들이 계속 이어졌어요
몇년뒤 본사로 발령이 났고, 고객센터를 통해 저한테 전화 연결을 했어요.
일하다가 그 전활 벋으면 실수하는 경우도 많았지요..
감사실에서는 퇴사권고로 받았습니다.
아 물론 녹취를 모아 신고도 했어요..여러번...
신고하면 그때 잠시 조용했다가,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8년을 그러고 살다가...
누가 저한테 알려줬어요.
개명하면된다고 ㅎㅎ
그럼 메신져 이름도 바뀐디고 ㅎㅎ
바로 바꿨어요.
세번정도 오다가, 제가 퇴사한걸 믿고 다시 연락 오지 않더군요..
그렇게...벗어났어요^^;;
그 끔찍했던 지옥을...
그리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20대로부터 세월이 많이 흘렀지요.
아버지는 점점 더... 더...
시비 거는 것...같아요
남에게 욕하고...때리고...
작년엔 tv도 깨부수고..
그러다가... 치매까지 걸리셨어요.
치매에 걸리신 아버님과 어머님이 이젠 이혼을 하신다네요... 아버님이 엄마를 때리고 입에 담을수 욕을 하시면서 이혼하자시더군요.
근데, 아버지는 자식 3명중 저희집만 아세요^^;
저는 딸이 하나 있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그런 딸.
엄마랑 아버지가 이혼을 하면
일주일도 못가 아버진 엄마를 찾으실꺼라고 생각되네요.
지금처럼 밤새도록 악다구니 쓰고 욕하고 때려부수고.
아버지가 갈수 있는집은 저희집이 유일해요...
언니 오빠네 집은 혼자 가실수 없으세요.
그럼 저희 집으로 와 엄말 찾으실꺼고,
저는 제 딸 앞에서....아버지의 그 난리를 보게 되겠죠?
제 딸이 그꼴을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그 때부터 저는 제정신 아니었어요.
그 순간부터 너무 무섭고 무서워서.
저 딸이 그런 모습 보는건 안하게 해야 한다고.
울면서 독하게 그냥 입원 시키자고 했어요...
근데 언니오빠는 제가 너무 과하게 생각한대요.
평생 상처받으며 살아왔는데,
저까진 괜찮은데...저희딸은 안된다는.
아니 정확히 아빠가 그렇게 할꺼라는게 너무 앞서가는 생각이래요...
과거에 사로잡혀 있대요.
제가 너무 과하게...생각하는 것일까요?
평생 상처로 너덜너덜하게 살아왔어요.
저희딸은 그런 상처 모르게 키우고 싶은데...
이제 뭘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정말 잘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