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한지 좀 된 아기있는 헌댁입니다.
제가 요즘 태교로 문센에수 꽃꽂이 다니는데
어버이날이라고 이번 수업이 카네이션 바구니였어요.
양가에 보내려고 하나 만든거 시댁에 가져가서 어머님 드렸는데
저보다 8살 많은 시누가 보더니 자기는 왜 이런거 안해주냐며 ㅋㅋㅋ 자긴 언제 해줄꺼냐고…ㅋㅋㅋㅋ
아니 ㅋㅋㅋ 제 시어머니니까 어버이날 해드리는거지 ㅋㅋㅋㅋ 제가 왜요?ㅋㅋㅋㅋㅋ
원래 시누들은 다 그런가요?
원래도 좀 밉상인데 오늘 웃겼네요 ㅋㅋㅋㅋ
원래도 좀 철이 없는데.. 오늘 또 역시가 역시인가했습니다.
찰딱서니 tmi 하자면..
시누는 결혼한지 10년 넘었고 애없는 딩크입니다.
전에 시어머님이랑 남편 둘이 해외여행 가는데 저랑 남편이란 백화점 다니면서 어머님 여행가서 입으시라고 옷사드렸어요
너무 기분이 좋으셔서 집에와서 패션쇼처럼 이거저거 입고 가족들 보여줬더니 … 시누왈
”엄마 나 그옷 나줘” ….????? 아니 어떤 딸이 엄마 선물받은 옷을 뺏어 가나요 ㅋㅋㅋㅋㅋ
너무 황당해서 어이가 없더라구요
어머님 여행갔다와서 어느순간 뺏기셨어요..
저한테 샘내고 질투하는거야 자기보다 어리니 하는게 좋아보여서 그럴수 있다 대인배적 마음으로 이해하는데.. 친정엄마를 사주진 못할망정 뺏는거보고 놀랐네여..
오늘도 크게 웃었습니다.
+추가
제가 등신이라고까지 말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굳이 상황을 말하자면 저는 거실옆방에서 집에가려고 애기짐챙기며 기저귀 갈고 있었고 (남편은 거실에서 챙기고 있었어요) 다른가족들은 거실에서 담소중이었어요. 저 들으라고 한말이지만 얼굴보며 한말도 아니고 굳이 대꾸할 생각도 여유도 없었구요.
남편이랑 아주버님이 나서서 ‘누나가 좀 엄마 해주지 그래?’ 라던가 ‘아휴 주지마세요 우리집은 조화도 죽여’ 이런말 들리더군요.
그런 상황에서 센스있게 잘 받아치면 좋겠지만 제가 그런 순발력적인 센스가있는 사람도 어차피 시누를 해줄 생각도 없고 그냥 무시하고 지나갔네요.
다들 그런 상황에서 센스있게 사이다 발언들 잘하시나봐요..? 판에선 사이다 발언 안하면 등신취급 받네요 현실에서도 다들 그렇게 말들 잘하나봐요. 부럽네요.
굳이 싸우고싶지 않아서 저처럼 소심하게 뭐래? 하고 무시하는 사람들은 잘 없나봐요…
시부모님은 제가 좋아해요. 저도 아이도 많이 예뻐해주시고 챙겨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기에 챙겼어요.
집에와서 잘려고 누우니 그일이 생각나서 친구에게 하면 어치피 시댁욕은 제얼굴에 침뱉기, 익명빌려 혼자 떠들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댓이 달려서 놀랐습니다.
다들 평온한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