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안보겠지만 혹시나해서 답답한 마음에 써봅니당 ㅎㅎ
5.7 14:30 부산종합터미널출발 - 서울고속버터미널도착 고속버스 7번 좌석 남자분 어딨나요ㅠㅠㅠㅠㅠㅠ
비도 오고 정신없이 탔는데 제가 창가쪽이라 먼저 와계시면 어쩌지 했는데 다행히 안계셨어요 ㅎㅎ
짐 정리하고 앉았는데 창가에서 할머니와 작별 인사를 하는 손자?(7번 좌석 남자분이요ㅠㅠ)가 보였어요 저희 할머니가 딱 작년 이맘때 돌아가셨는데 할머니가 어서 가라고 손짓하시며 돌아서서 눈물 훔치시는 모습을 보고 이 분이 버스에 올라타려가 다시가서 안아드리더라구요 ㅠㅠ(너무 따뜻해보였어요ㅠㅠ)그 모습을 우연찮게 보게되었는데 무슨일인지 눈물이 와락 ㅋㅋㅋㅋㅋㅋㅋ…돌아가신 할머니 생각 너무 나서 막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제 옆자리에 타시는겁니당….ㅎㄷㄷㄷㄷㄷ 그러고는 자리에 앉아서 할머니랑 두분이서 한참을 손인사를 하시는데 보고 있는데 왜 제가 눈물이 나왔을까요ㅠㅠㅠㅠㅠㅠ아마 그분은 탔을때 부터 울고 있는 저를 봤다면(봤는지 못봤는지 모르겟어요)ㅋㅋㅋㅋㅋ뭐지 싶었겠죠?
암튼 그렇게 고속버스는 떠나고 한참을 가는데 오래걸리니까 저는 노래들으며 자야지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제 어깨에 무엇인가 올려지는 느낌이 ㅋㅋㅋㅋ이분이 막 움직이다 제 어깨에 기대어 자는겁니당(타자마자 주무심…ㅋㅋㅋ)ㅋㅋㅋㅋㅋ와 어쩌지 하는데 ㅋㅋㅋ 순간 얼음ㅋㅋㅋ 차도 덜컹 거리고 얼마 지나자 다시 자세를 고쳐 앉으시더니 2~3번을 기대는데 뭔가 밀치고 싶지않았음…ㅋㅋㅋㅋ(끄악)
그러고 한참을 가다 이제 다 주무셨는지 일어나셧습니당 ㅋㅋㅋㅋㅋㅋ게임?을 하셧던거 같은데 ㅋㅋㅋ그때까지 눈감고 노래만 듣던 저는 그때부터 기억이 가물가물ㅋㅋㅋㅋ제가 자기 시작했습니다..ㅋㅋㅋㅋ엄청 왓다갓다햇겠죠? 저도 몇번 기댔다 말았다 햇을겁니다 ㅋㅋㅋㅋ그러다 휴게소에 잠시 들렸고 다시 출발하는데 저는 또 딥슬립을 ㅋㅋㅋ이분은 안주무셨던거같습니다 ㅋㅋㅋㅋㅋ근데 근데 근데 자는데 뭔가 너무 편안한 느낌이 순간 뭐지 했는데 거의 제가 무슨 ㅋㅋㅋㅋㅋㅋ아는 사람인마냥 기대어 자고 있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눈을 못뜨겟는겁니다.. 그러다 차가 덜컹 거리는 틈을 다 제자리로 돌아왓는데 또 졸다 왓다갓다를 하는데 이 말로 표현못하는 그 느낌 아시나요? 제 머리가 그분의 어깨에 닿일듯 말듯하는 그 상황.. 근데 그 분이 자리를 고쳐앉으면서 어깨로 받쳐주는겁니다 와 대박 ㅋㅋㅋㅋㅋ그러다 차가 움직일때마다 고개가 왔다갔다하니 손으로 제 이마를 받쳐주는데.. 시간이 멈춘듯ㅋㅋㅋㅋㅋㅋ뭔가 선을 엄청나게 지키면서 안불편하게 신경써주는ㅠㅠ 이때부터 안잤습니닼ㅋㅋ못잤습니다 ㅋㅋㅋㅋ일어나지도 못하겠고…. 근데 그분은 30분 넘게 움직이지도 않고 그렇게 덜컹거릴때마다 제 머리 받쳐주더라구요 ㅠㅠ 그러다 제가 자세를 고쳐앉고 다시 왔다갔다하고 있으니 ㅋㅋㅋ아예 고개를 본인 어깨에 기대어주었습니다 ㅋㅋㅋ세상에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6시간이 흐르고 고속터미널에 내리는데 짐이 트렁크에 있으신지 빨리내리더라구요 그러고는 짐을 들고 가는데(이때도 저는 차안에 ㅋㅋㅋㅋ) 돌아서더니 저랑 눈마주치고 가는데 저는 내려서 화장실 한번 갓다오는 사이에 이분 사라졌어요 ㅠㅠㅠㅠㅠㅠ그때는 운명이고 인연이면 다시 만나겠지 했는데 아니 잠을 못자겠고 계속 생각나요ㅠㅠㅠㅠㅠ그때 말걸껄…….. 아 이 넓은 서울땅에서 다시 볼수 있을까요?
할머니랑 작별 인사하는 모습부터 다시 안아드리는 모습, 어깨 빌려주시고 배려하는 모습에 그냥 따뜻한 분 같았어요
회색 후드티에 연녹색 츄리닝 바지 아주 어울렷던 기억이 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그때 말걸껄 세상 이런 후회가 없습니다 아주
다시 보게되면 정말 좋을거같아요 ㅜㅜㅜ나타나요ㅠㅠㅠ
…..운명이라면 다시 보겠죠?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