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2주년 됐고,
결혼전에 각자 부모님은 각자가 챙기기로 했습니다.
남편은 결혼전에도 어버이날이나 부모님 생신때 식사정도로 간략하게 보냈었고 선물이나 용돈은 생략했다더라고요.
근데 저는 결혼 전에도 어버이날이나 부모님 생신때 정말 남부럽지 않을 정도로 선물, 용돈으로 챙겨드리는 편이고 부모님 또한 제 생일 기념일에 그렇게 해주셨었고요.
결혼 후에도 남편은 저희 부모님 생신날 그냥 전화 통화로 인사만 드리는게 다 인데, 저희 부모님은 사위 생일이라고 단돈 50만원이라도 남편 계좌로 보내곤 했거든요. 그 다음해에도 남편은 전화만 드림..
이번 어버이날도 각자 집안 각자 챙기기로 했는데
제가 친정에 건조기랑 세탁기를 바꿔드렸거든요. 물론 제 돈으로요.
그걸 남편이 알고는 입이 댓발 나와서는
너는 너무 과하다.
뭐하러 그렇게 오바하냐.
이러는데,
기념일마다 제가 제 돈으로 내 부모님 챙기는데
자꾸 딴지거는게 이해가 안가서 한번 큰소리 냈더니
결혼해서 너처럼 니 돈 니 맘대로 쓰는 사람이 어딨냐 이러는데,
우리 모으는 돈은 공평하게 내가 내고 있고
내 월급에서 여윳돈으로 내 부모님 좀 챙기겠다는 게
뭐가 그리 못 마땅한지
아니
사치를 하는 것도 아니고
부모님한테 쓰는 돈, 그것도 내 돈 가지고
저러니까 진짜 정이 뚝 떨어지는데
그럴거면 애초에 결혼전에
각자 집은 각자 챙기자고 하질 말던가
돈돈 거릴때마다 너무 꼴 뵈기가 싫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