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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병원진료후 처방약 지을 때 조심하세요

노원구 |2023.05.10 13:39
조회 75,997 |추천 475
안녕하세요. 이 글은 공익을 위해 작성합니다. 방탈죄송합니다. 
노원구에 위치한 대형병원에서 진료를 본 후, 병원 앞 약국에 갔습니다. 어머니가 지방에서 먼 걸음을 하셨기 때문에 3개월치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약은 3가지로 되어 있었어요. 1. 식전 30분2. 식후 30분3. 식후 30분인데 따로 포장해주세요 3번은 특히 '따로 포장해주세요'로 명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약사가 나와서 저를 찾더니 "3번 약을 굳이 따로 포장해야 되는 이유가 있을까요?"라는 어처구니 없는 질문을 합니다. 1,2,3을 죄다 같이 포장해버린 것입니다. 저는 의사 선생님이 진료보시며 설명해주셨던 사항을 얘기했고 처방전에 적힌 대로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약사는 그렇게 하겠다고, 금방 한다고 다시 조제실로 들어갔어요. 약사씩이나 되는 사람이 그걸 환자에게 묻는다는 거 자체가 어이없었지만그럴수도 있지, 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나온 약을 보니 기가 막혔습니다. 식전과 식후 약도 같이 포장해서 주는 게 아닙니까. 이건 따로 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하자 식전 약은 위장약인데 환자들이 식전 식후 나누어 먹기 귀찮아해서보통 그냥 같이 준다고 말을 했습니다. 
"같이 먹어도 되는지 병원 측에 전화해서 물어봤나요? "안 물어봄."환자들이 그러는 걸 선호한다고, 저희한테 의사를 물어봤나요?"안 물어봄. 
처방전에 적힌 대로 해달라고 요구하고 한참을 더 기다려 겨우 받았습니다. 
약사는 약의 전문가 아닌가요? 대부분의 환자, 특히 연세 있으신 분들은 그냥 주는대로 받아가실텐데 이게 무슨 황당한 상황입니까. 집으로 돌아와 보건복지부에 민원을 넣었지만, 대형 병원 앞에 있는 약국이라 이용하시는 분이 많을테니 같은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을까 걱정이 되어 네이트판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른들 모시고 가시는 자녀분들, 처방전 받으시면 꼭 그대로 나오는지 확인하시고요.혹시 같이 못 가시더라도 환자보관용 처방전이 나오니까 제대로 나온건지 나중에라도 확인해주세요. 



추천수475
반대수9
베플ㅇㅇ|2023.05.10 14:17
부산에 있는 모 대형병원 앞 약국도 그러더군요 엄마가 한달치 약을 지어오시는데 본인 귀찮다고 시간차를 두고 따로 먹으라고 안내받았고 따로 포장해야된다고 적혀있는 약을 한봉지에 포장하고선 환자에게 구두로 안내하고 있더군요 집에와서 엄마가 약을 따로 먹길래 왜 그러냐하니 약사가 이러랬다길래 왜 따로 포장안해줬냐하니 그러게 하시더군요 지방에 살아서 다음에 기회가 되서 병원에 동행했더니 그렇게 또 포장하길래 처방전대로 따로 담아달라하니 같이 먹어도 괜찮고 환자들이 번거로워해서 일부러 이렇게 준다하더군요 같이 먹어도 되는지를 왜 약사님이 판단하시냐고 의사가 따로 먹어야한다는 이유가 있을테고 지금 다시 가서 물어보고 오겠다하니 보호자분이 참 까다로우시네 하더라구요 대부분 어르신들 장기로 드시는약 타러 올텐데 그런식으로 응대하는것 같더라구요
베플지나가던약사|2023.05.10 14:19
대놓고 얘기하죠. 식전 위장약은 식후 약이랑 같이 넣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문전약국은 바빠 미쳐 돌아가기 때문에 식전,후 따로 포장하면 시간이 2배로 걸리기 때문이고, 두번째는 어차피 식후 약도 위장장애가 있기 때문에 위장약하고 세트로 같이 들어가서 중화해도 전혀 상관없기 때문이죠. 세번째로는 따로 포장하면 먹는 횟수가 늘어나서 손님들이 약을 오히려 안 먹어버리는 경우가 많기도 합니다. 복약순응도가 떨어진다고 하죠. 보통은 얘기는 해 주고 같이 넣어버리는데, 진짜 잘되는 바쁜 약국은 손님의 알 권리까지 별로 챙겨주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님을 응대하는 그 약사는 어차피 월급쟁이 페이약사고, 손님 하나하나가 별로 중요하지 않고, 자기 직장은 바빠 미치는 곳이기 때문이죠. 요약하자면 같이 먹어도 딱히 상관은 없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사가 님에게 미리 설명을 하고 의향을 물어봤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은것은 바쁘다는 이유로 엿 드신게 맞습니다. 제가 지금 그 문전약국 약사 편을 들고 있는건 절대 아니고 현실을 말씀해 드리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문전, 대형약국은 죄다 바쁜 곳이고 일하는 사람들도 국장이 아니라 페이약사 들이라 자기들이 약 성분을 생각했을때 괜찮다고 판단되고, 이쪽이 더 효율적이면 따로 설명 없이 밀어붙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베플CS|2023.05.10 23:24
근데 솔직히 식전약, 식후약 분류해서 나가면 어르신들은 제대로 못챙겨먹어요. 약봉지가 늘어날수록 헷갈려서 복약순응도가 떨어지죠. 특히 당뇨약 더블로 먹고 저혈당쇼크로 실려오거나 저세상 가시는 경우 굉장히 많음요. 꼬꼬 할머니 할아버지 아니고 60대만 되도 헷갈려들 하십니다. 복약순응도 떨어지는것보다 식전 식후약 한꺼번에 복용하는게 나음.. 참고로 약국 직원 아니고 대학병원 간호사인데요. 입원환자들 백이면 백 다 헷갈려하십니다.
베플ㅇㅇ|2023.05.11 11:31
근데 약사입장에선 굳이 따로 먹을필요가 없는데 싶어서 물어본걸거에요. 오히려 의사들이 가끔 약을 잘못 처방 내리기도 하거든요.
찬반ㅇㅇ|2023.05.10 22:02 전체보기
약은 약사가 전문가 아님? 같이 먹어도 되니까 넣어줬겠지 ㅠㅠ 근데 환자한테 물어보지않고 맘대로 같이 포장한건 충분히 화날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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