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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저보고 먹을거에 집착한다고 하네요.

유리스8417 |2023.05.13 16:20
조회 5,628 |추천 29
안녕하세요. 결혼생활 16년차 주부입니다.
두 아들이 있구요. 중3 초6이에요.
다른게 아니라 요즘 감정이 힘들고 혼란스럽고 상처를 받아서 글을 올려 봅니다.
제가 요즘 인대를 다쳐서 발에 반깁스를 하고 있어요.
발목에 삼각인대가 뜯어져서 3주~한달은 해야된다네요.
어쩌다보니 다치게 되었어요. 그로인해 한동안 하던 일도 그만두게 되었고 운동도 열심히 다녔는데 그것도 못하고 거의 집콕중입니다. 답답하고 그래도 집안일들은 해야하기에 소소히 살짝살짝 움직이며 생활하고 있었어요. 문제는 남편과 저희 아이들입니다.
물론 집안일도 잘 도와주고 음식준비도 가끔 도와주고 본인들의 일.학업도 잘들 하고있어요.
제가 저녁준비를 거의 하루에 3번정도 하는것 같아요.
다들 오는시간들이 다르고 큰애 저녁먹고 학원가면 둘째 오고 둘째 밥 먹고 학원가면 신랑퇴근하고~~
아프지 않은 상황일때는 그래도 3번 저녁 차리는거 괜찮아요 할수 있어요. 주부이고 엄마이니까 내일이대 생각하고 잘할수 있어요.
지금 의 제 상황은 조금 편하게 배달도 시켜먹고 반찬도 사다먹고 신랑이 일찍 오면 도와주면서 잘지냈는데
사춘기 아들들이 이유없는 성질과 화내는거 감정쓰레기통이 제가 되니까 저도 참 힘들더라구요.
그나마 믿을건 남편뿐이고 친정과 시댁은 지방이라 멀어요.
그런데 얼마전 신랑이 음주하고 귀갓길에 지하철역에서 걸어오다가 넘어져서 얼굴이 찢어졌어요.
그래서 이마 다섯바늘. 눈가 옆쪽에 일곱바늘을 꿰맸어요. 속상해요. 저는 반깁스 상태로 절뚝거리고 신랑은 얼굴이 찢어져서 응급실 가서 꿰매고 남들이 보기에 저희 교통사고 난것처럼 보이드라구요.
그렇게 지내다가 주말에 아들 농구보내고 치과진료받고 돌아오는길에 점심 밖에서 먹자했는데 주차할곳이 마땅하지 않아서 결국 집에와서 있는반찬에 급하게 밥을 차리는데 신랑이 도와준다고 옆으로 왔는데 제가 움직이다가 신랑 엄지발가락을 깁스한발로 꾸욱 밟게 되었어요.
많이 아팠나보더라구요. 화를 내더라구요.
미안해 맘이 급해서 움직이다가 그랬더니 저보고 왜이렇게 먹는거에 집착을 하냐고 하네요.
그런데 그말이 어찌나 서럽고 서운한지 눈물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뭘 음식에 집착하냐고 주부고 엄마니까 끼니챙기는거지 이게 내 역활 중에 하나니까 그런다고 하고 그런 당신은 술마시고 넘어져서 얼굴 다친게 잘한거냐고 했어요. 왜 우리집 남자들은 기분좋게 얘기해도 될일들을 항상 짜증내면서 저한테 기분나쁘게 말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운동다니면서 스트레스풀고 그랬는데 한동안 이것도 못하고 속상합니다.
추천수29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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