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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남친과 헤어진지 2일차 + 추가(감사의 말씀)

ㅇㅇ |2023.05.17 10:58
조회 11,438 |추천 52

어제 카톡으로 헤어지자 통보한 후 이틀째입니다.
장거리였고, 다음달이면 1000일째였어요.

걔를 위해서 연고도 없는 그 지역으로 이사까지 갈 정도로 진심이었습니다. 그런데... 일하느라 고향에 와 있는 몇 달 사이에 바람이 났네요. 며칠 전에 알았습니다. 친구의 친구래요. 친구들 다 애인 만나러 가는데 혼자 못 만나니까 외로웠대요. 한 달 됐대요.

평소에 바람에 예민해하던 친구라 더욱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처음엔 헤어지자 못 했다가, 어제 마음 먹고 헤어지자 했습니다.

단순히 연락하거나 만난 거라면 주변에서 다 말려도 한 번은 용서하고 넘어갈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잤대요. 술 먹고 잤답니다. 이건 선을 넘은 거잖아요... 아무리 덮고 넘어가려고 해도 그 모습이 아른거려서 참을 수가 없겠더라구요.

한 달이면 다시 가까이서 지낼 수 있었는데... 원하는 만큼 실컷 볼 수 있었는데... 지난 몇 년간의 추억이 걔 하나 때문에 전부 망쳐져서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보고 싶긴 하지만, 현재의 그 친구가 아니라 추억 속의 그 친구가 너무 그리워요. 그때는 진심이었을 테니까요.

카톡 차단 목록에 뜨는 것도 싫어서 해제했습니다. 전화번호도 지웠어요. 아, 카톡으로 실컷 매달리다 전화 한 통 안 받으니 그걸로 끝이네요. 그 이상을 할 정도로 절 좋아하진 않았나 봅니다.

세상에 바람 아예 안 피우는 놈은 있어도 한 번만 피우는 놈은 없다는 말을 믿고 싶어요. 연락만 하던 걸 용서하고 만났더라면, 언젠가 끝은 다른 여자와의 잠자리겠죠?

좋아하던 마음을 쭉 유지하다 갑작스레 배신 당하고 끊어내려니 쓰레기는 저쪽인데도 많이 힘드네요. 친구들한테 하소연하는 것도 미안해서 자주 보던 판에 글 남깁니다.

가뜩이나 남자 만날 환경이 안 되는 곳에서 살아 20대 절반은 더 보낸 지금에서야 해본 첫 연애였습니다. 연애가 주는 새로운 행복을 알아버려서 아예 혼자 살진 못할 것 같은데... 막막하네요.

+ 추가합니다

아니 이게 톡선까지 갈 일인지ㅠㅠㅠㅠㅠㅜ 다들 위로의 말씀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친구들과 이야기 계속 하고, 저 스스로도 거기에만 너무 매몰돼 있지 않게 노력하는 중입니다.

댓글 중에 돌아오면 받아줄 것 같다고 하셨는데, 혹시나 흔들리더라도 써주신 댓글 보면서 마음 단단히 먹을게요!!!

응원하고 위로해 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너무 감사드려요! 다들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추천수52
반대수1
베플ㅇㅇ|2023.05.18 08:53
님이 힘들어하는 이 시간에도 그여자랑 침대에서 신명나게 춤추고 있음 살다보면 남자는 또 생김 걱정 ㄴㄴ
베플ㅇㅇ|2023.05.18 09:20
저도 비슷한 경험 있고 힌번 눈감아줬습니다 그 후에 돌아오는건 두번째 바람입니다~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라고 얼마 지나면 또 그럽니다. 봐주면 잘하고 그럴 것 같죠? 그것도 잠깐이고 좀 지나면 적반하장 화내고 똑같습니다. 외로워서 그랬다는건 정당화 시킬 핑계일 뿐이고 비슷한 상황 생기면 10000000% 또 그럽니다. 지금 당장은 힘들고 외롭고 추억이 발목 잡아도 내 미래를 워해선 끊어내는게 맞습니다. 지금 환경에 남자가 별로 없더라도 인연이 있다면 다 자연스럽게 만나게 될테니까요! 그런건 걱정하지마시고 본인의 상처 회복에 힘 쓰세요 정말 겪어보니 시간이 답이더라구요. 더 좋은 남자 많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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