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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하나를 두고 싸운 썰

ㅇㅇ |2023.05.23 17:18
조회 40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번 주에 있었던 일입니다.
저희 부모님댁에 일을 도우러 갔다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어머니가 우리집 밭에 심어놨던 사과나무가 죽었다는겁니다.
그 사과나무를 이야기 하자면 이 나무는 6~7년전에 심어서 3년전에 첫 수확을 할 뻔했으나 멧돼지가 사과를 따 먹으면서 나뭇가지가 뿌러져 거의 죽었다가 어머니랑 아버지가 거름을 주고 비료를 주고 약을치고해서 겨우겨우 살렸고 올해는 사과꽃이 많이 펴서 사과 수확을 좀 할 수 있을듯했습니다.
어떻게보면 보잘것없는 사과나무 한그루지만 죽을뻔했다가 다시 살아난 나무라 좀 애지중지를 한 나무였습니다.
그 사과나무가 심어져 있던 밭은 저희 부모님댁이랑 바로 붙어있는 감나무 밭 입구에 심어져 있는 나무였습니다.
잡설이 길었는데 몇년 전부터 저희 부모님댁 담을 밟고 포크레인 한대만 올라가자고 하는 분이 계셨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거기는 농기계도 못다니는 길이다 잘못 올라가다간 담도 무너지고 위험할수가 있다 안된다라고 하시며 거절을 했습니다.
그 담과 농로길 사이에 수로가 하나 있는데 이 수로는 십몇년전에 도랑에 물이 넘쳐 저희집에 물난리가 나서 면에서 수로를 새로 만들어 주었던 곳인데 담을 못타고 가게 할꺼면 이 수로를 복개해서 본인의 땅으로 차도 올라가고 포크레인도 올라갈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를 하는것이였습니다.
그래서 당시 면장님께 어떤분이 이곳을 복개를 해달라고 한다 어떻게 해야되냐고 문의를 드리니 당시 면장님이 그건 안될 말이다 만약에 복개했다가 다시 물이 넘치면 피해를 보는건 이 집이다라고 하시며 거절을 한상태였습니다.
이렇게 많은 거절이 있었지만 이분은 기어코 2023년5월10일 포크레인을 부르고 한쪽 바퀴는 저희집 담을 한쪽바퀴는 수로 옆 농로길을 밟고 올라갔습니다.
당시 저희 부모님은 다 일을 하러 나가서 집에는 아무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때 마침 농로길 옆 밭주인 분이 이 모습을 보시고 동영상을 찍어서 저희 어머니께 보내주셨고 동영상 내용에는 여기 집주인한테 허락은 받고 올라간거냐고 물어보니 집에 갔는데 사람이 없어서 그냥 올라갔다라는 말을 하더군요.
그 영상을 받고 어머니는 집에 와서 밭에 가보니 사과나무가 죽어있었다는겁니다.
그래서 여태 사과나무에 들인 공이 너무 아까워서 보상을 좀 받아 보고자 그 땅주인에게 혹시 그날 그 길을 올라가셨습니까?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러고 얼마 후 전화가 와서 대뜸 당신 누구요?이러길래 그 집 아들인데 사장님 혹시 그날 그 길을 타고 올라가서 포크레인 작업을 하셨냐고 물어봤고 돌아온 대답은 욕이였습니다.
대뜸 욕을하며 본인이 거기 올라갔다가 제대로 작업도 못하고 포크레인 대여비 7~80만원을 날렸고 본인 땅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라 그래서 내려오다가 포크레인이 뒤집어 질뻔해서 본인이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그걸로 당신들 콩밥 먹일꺼다 고소할거다라며 소리를 치고 욕을 하는겁니다.
어이가 없어서 아니 사장님 다른게 아니라 사장님이 그길을 올라가시다가 저희 밭에 사과나무를 치고 가셔서 사과나무가 죽었다 지금 몇년동안 고생해서 키운 사과나문데 한번을 못 따먹고 죽이셨다 이거에 대한 보상은 해주셔야되지 않겠냐라고 하니 본인은 사과나무는 구경도 못했고 심지어 본인은 공로를 타고 올라갔지 너네밭은 구경도 못했다라고 하시며 다시 욕을 하며 고소를 하겠다고 하며 전화를 끊어 버리는겁니다.
어이가 없어서 당하고만 살순없다고 생각하고 경찰에 신고해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경찰관 출동을 요청했고 출동한 경찰과 현장을 둘러보다 보니 저희집 담벼락도 무너진걸 확인했습니다
당시 경찰관님은 제물손괴는 확실하다 근데 이게 고의성이 있어야 형사고소가 가능하고 경찰이 움직일 수 있다 이건은 민사로 가셔야 된다라고 안내를 해주시며 철수를 했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무료법률상담하는 곳을 검색해서 문의를 했고 담당자님과 면담을 하게되어 다시 이야기를 하니 이 사건은 고소를 하면 무조건 이기시긴 할겁니다 근데 이거 이길라고 들어간 비용이나 시간에 비해 보상을 받는 부분은 아주 미미할 것입니다 그러니 똥 밟았다고 생각하고 넘어 가시는게 아무래도 비용적인 부분에서 괜찮을 것이라는 상담을 받았습니다.
결과는 고소를 안하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는데 아직까지도 너무 억울합니다.
피해는 봤는데 피해보상은 커녕 그냥 지나가는게 맞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너무 속상하고 부모님한테 상담을 받았는데 이렇게 이야기 하더라고 하니 조금 속상해 하셨지만 이번에 법률공부 잘했다 다음에 이런 일 있으면 제대로 대처하자 이러면서 넘어가려고 하십니다.
어떻게하면 이 억울함이 좀 누그러질까요ㅠㅠ

*추가를 하자면 포크레인으로 작업을 하려고 하신분은 스님이라고 하시며 포크레인으로 올라간 이유는 땅을 다져서 거기에 암자를 지으려고 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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