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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이야기...[10]

곰돌이 |2004.03.13 11:56
조회 301 |추천 0

흐미.. 벌써 10번째 이야기를 올리는데 진도는... ㅋㅋㅋ

중간 중간.. 재밌었던 일들 많이 빼먹었는데... 여기까지 밖에 못 올렸네염..

그래두 되도록이면 있었던 일 (기억나는대루.. ㅡㅡ^) 다 올릴께염.. *^^*

 

암튼 11월28일 아침이 왔쑴다...

이날.. 전 당연히 수업이 없지여....  ㅋㄷㅋㄷ

 

시간 가는거 더딥니다.

사무실에서 전화가 웃어제낍니다.... 

제 귀엔  "김훈바보~~~ 벨렐렐렐레~~~ "  이렇게 들리네염..( 쪼매 뻥 보태서리..ㅋㅋ)

암튼 사무실 쪼매 바빠지는 시기져... 일을 한다고 하는데 손에 안 잡힙니다... ㅡㅡ^

우찌됐던 해야되는 일이니까.. 후딱 끝내놓고... 남는 시간에 날짜 계산 들어갑니다.

 

'오늘이 11월 28일 이니까...음.. 오늘 작전 성공하면 100일은 운젠가....음...'

'1월~2월~3월.......94일... 1일,2일.... 6일이... 백일이네.. 토요일.. 아싸~~ 딱 걸맀네...'

'쪼아~~~ 아싸~~ 라이스.. 토요일이모 울 농구팀 멤버들 함 모다서 근사하게.. 축하받아야징.'

날짜 딱 좋습니다. 100일.. 드뎌 제대로 함 해보는구나...

 

사실 여러님들... 100일이 뭐 대수냐... 이러시겠지만여... 

제가 사실 100일에 대한 안좋은 추억이 있쑴다.

그 추억이 뭐냐면.. 첫사랑한테 100일 날 아침에 차였죠... ㅡㅡ^

그 후에.. 100일이 정말 멀더군요... 

100일 넘게 만난 사람도 있었는뎅...

그때는 그쪽이 일방적이라서리... 만나곤 있었지만..(저 나쁜넘이져??? ㅡㅡ^) 사실 무감각...

그러다 결국 또 차였쑴다..... 벌받은거져...  ^^;

에구구.. 자꾸 얘기가 삼천포....쿠쿠 .... 로 빠지네염...  우찌나 삼천포를 조아라~~ 하는지..

 

우짜든지 100일도 토요일이고... 사실 이 여자다 싶으니까 멀~~게(미래) 봐지더군요..

'오늘 딱 걸렸다.' 그러고 있었져..

퇴근하고 집으로... 이뿌게(근데 입을 옷이 마땅치 않더군염...)입기는 힘들고...ㅡㅡ^ 편하그로..

옷 입을려구 보니까 제 옷은 없구(안사니까 당연히 없겠져..^^;) 동생 옷만.. 에구구...

제동생 옷 입을라모 뇌물써야 하는뎅.. 이넘 영화찍으러 부산가는 바람에 후지고 얄궂은 옷만...

그래도 어쩌겠어염.. 멋있게 보여야 하니까 나름대로(옷..센스 꽝.. ㅡㅡ^)괜찮아 보이는 걸루.. 모았져.

그래 놓구.. 샤워합니다. (님들 상상하면... 곰 나옵니다..) 목욕재개(?)하고 정갈한 마음으로.....

사실 엉큼한 생각(뽀뽀~~~ @*^^*@)잠깐 했쑴다..

암튼 그러고 있으니까 또 늦어졌네염.. 택시 타고 터미널로 가는데.. 막 웃기데염...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게...넘 긴장하는게... 사실 농구(생활체육)하면서 도민체전에 전국대회에 여러번 나가서 선수(고교 혹은 대학)출신의 사람들과 경기를 해도 이렇게 떨지도, 긴장도 안했는데...

사랑은 이렇게 쉽게 사람을 떨리게하고 긴장시키는게 그냥 웃기데염.. 히죽 히죽... ^_^

 

미야가 저기 있네염...

 

미야 : 오빠야~

 나  : 어~ 가자...

미야 : 오빠도 깔꺼야??

 나  : 엉.. 내 약속있다고 했다이가.. ( 사실 없습니다.. 저 알게모르게 따 입니다...ㅋㅋ)

미야 : 잉.. 없는데 일부러 그러는거 아이가??? ( 의심의 눈빛 ㅡㅡ+)

 나 : 오데~(뜨끔..) 아이다.( 혹시나 들킬까봐 약간의 부정만... ^^;)

       진짜로 약속있다... 만날 사람도 있고... (바보.. 고마 좀 넘어가주징... )

미야 : 그래.. 그럼 같이가자... 뭐할껀데..

 나  : 어.. 사람 좀 만날라고... ( 거짓말 아님다. 아무나 만나면 되는거니까..헤헤.. )

 

글케 우린 버스를 나란히 타고 학교로...

학교가 가까이 오니까 쪼매 긴자이 되더군요.

 

미야 교육원까지 데려다 주고...

미야는 내가 걱정이 됐는지... 어디 갈건지 자꾸 묻더군요... *^^*

 

미야가 수업을 하는 동안 전 우찌 할까 고민을 했쑴다..

 

사실 여자 줄려고 꽃 사본 적 있습니다. (전에 만나던 걸 성인식때... 그 친구하곤 손 한번 잡았져..CC였는데 여동생 같이 느껴져서리... ) 그때는 성인이 되는 동생들꺼까지 무더기로 샀져... *^^*

근데 오늘은 이거 장난 아니네염... *^^*

학교 후문을 나와서 횡단보도를 건너야 꽃집이 있거든염... 갔져...

 

 나 : 예~~~ (주인을 찾는 소리져..^^;) 없습니꺼??

주인 : 예~! 어서오이소.... 뭐 하실려구???

 나 : 저기.. 저.. 꽃... 좀..( 떨리서.. 원래는 넉살 좋은뎅..)

주인 : 오데... 애인 주실라고예??

 나 : 아직은 아이라 쿠는데예 오늘부로 애인 할 여자한테 줄라꼬예...

       내는 기다(맞다)쿠는지  지는 애인하자꼬 안글캤따꼬(안그랬다고..) 아직 아이라네예...

       그래서 깜!짝! 놀래킬라꼬예.. 이뿐걸로 주이소..

주인 : 누군지 몰라도 좋으시겠네... 남자가 이리 미남이고..(아무래도 고도의 상술 같쑴다.. ㅡㅡ^)

         꽃까지 직접 갔다 준다는데... (아지매 상술 좋습니다. 저 금방 헤~~)

 나 : 잘생기도 안했는데.. 고맙심더... ( 속으로 내 인물 쪼매 되네.. 그랬져..ㅋㅋ )

       이뿌게~ 해주이소...

주인 : 요게.. 이것도 뿌리주까예??

 나 : 그기 뭔데예??

주인 : 빤짝이 같은긴데.. 뿌리노모 또 이기 이뿌거든예..

나 : 아~ 그라모 당연히 뿌리주야지예.. 암튼 억수로 이뿌그로 맹그라주이소...

 

아지매가 이뿌게 만들어 준 꽃을 들고 거리를 걷기 시작해서 횡단보도를 건너서 학교로... 교육원으로..

사람들이 많이 쳐다보더이다.. 쪼매 부끄럽긴 했는데염... 싫지만은 안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아니 사랑하는 사람에게 직접 만든건 아니지만 마음을 주는거라 생각하니까...

오히려 타인의 시선에 으쓱^^해 지더군요. 

 

친구 민이 한테서 전화가....

 

친구 : 훈~! 오디야??

 나  : 엉.. 학교...

친구 : 엥.. 학교에 와??

 나 : 잠깐 약속이 있어서.. 사람도 만날 겸...

친구 : 그래.. 있다가 외식이랑 한 잔 할껀데... 올래..

 나 : 그래.. 내려갈때 연락할께.. 있다가 한잔 하그로.. (아싸 잘됐네.. 오늘 공식 선포..ㅋㅋ)

 

잘됐다 싶더군요.

미야나 저나 울 친구 정민이 한테 정말 고마워 하고 있어서리.. 우리사이 젤 먼저 얘기 하자고 했거든여.

그 당시 미야하고 나눈 대화 내용은 교제중인 남녀가 나눈는 대화 들이었는데... ㅡㅡ^

우찌됐던 정식으로 하고 싶었고.. 정식으로 받고 싶었던 거였져... 둘다..

 

저희 학교 교육원 앞엔 쥐라기 공원이라 해서 조그만 공원이 있쑴다.. 앉아서 기다렸져...

꽃을 조심스레 내려놓고 시선을 둔채... 음악을 들으면서 마음을 진정 시키도 있었쑴다.

마칠 시간 다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막 나오네염..

^두리번^두리번^ 얼라려~ 안 보입니다.

'어~ 오이갔지...'  갑자기 맘이 급해지더군염...

전화...

 

 나 : 오인데??

미야 : 오빠는?? 내 지금 가고 있는데..

 나 : 오데?? 안보이는데...

미야 : 오빠는 어딘데?? 어딨는데... 내는 지금 운동장 옆 길로 간다..( 평소에 안다니던 길루,...이런..)

 나 : 어디.... (그쪽으로 고개를 돌려서 나무사이로 지나 가는 사람들 유심히... )

       앗... 봤다... 교육원 입구에서 만나자.. 쭉가라.. 내도 바로 갈께... (뛰었쑴다.. 꽃을 들고...)

 

 나 : 왜 거기로 오는데?...(쪼매 삐진투로....사실 사람들 많은 곳에서 기쁘게 해주고 싶었거든염...)

미야 : 엉... 그냥.. 다들 이 길로 가길래... 앞에서 기다렸나??

 나  : 그래.. 바보야~... 이거 줄려구... ( 꽃을 내밀었쑴다...)

미야 : 엉..( 놀라며..) 히히 (재밌다는 듯.. 우찌보면 수줍은 것 같기도 하고...)

         이거 줄려구 기다렸나??

 나 : 엉... 저기.. 미야 내하고 사귀자.(아주 간단하져??? 준비했던 말 하나도 생각 안나데염..@_@;)

       나랑 사겨주라...

미야 : ..... ㅎㅎ  (이런 속타그로... )

 

아무 대답없이 두어걸음 먼저 가버리네염...

 

"저기.... 미야~~~~"    

"잠만~~~ 서봐봐~~~ 대답해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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