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시간전에 퇴근하고 들어왔는데 처음엔 서러워 울다가 그 다음엔 걱정스러워졌다가 현타가 오고 막막해져서 글 써봅니다
고졸이라서 공장에서 일해요
숙식제공되고 돈많이 벌어서 계속 다닙니다 처음엔 부모님에게 빌린 돈 갚으려고( 생활비, 남친과 데이트비용) 기간제이면 시급이 쎄서 400정도 받는다 길래 면접봤는데 정직원만 뽑는다하여 그냥 일한다고 했습니다 빌린 돈은 1년정도에 걸쳐 500만원정도 되었고요 작년에 다 갚았습니다 그러나 신용카드를 달에 100만원 넘게 써서 빚갚느냐고 작년에 모은돈은 고작 400~500안짝이네요 카드값으로는 3000만원 썼고요.. 저도 이렇게 많이 썼을줄은 몰랐어요..세금환금받을때 알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기준 모은 돈은 고작 1800만원 입니다 ...그나마 이렇게 모을수 있었던건 이번년도 부터 카드도 아예 없애고 남친이랑도 헤어져서 이렇게 모을 수 있었던것입니다..그래서 정신 차리고 살지 못했던 삶은 작년까지로 마무리 짓고 이번년도 부터는 똑부러지게 살고싶다는 생각이 강하게들었습니다
원래 제 계획은 돈을 4000만원 중반까지 정도 모아서
경찰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거 였어요.
2000은 청약에 박아두고
1500정도는 시험준비하는데 쓰고 500은 비상금 정도로 하려고했는데요
생각이 바뀌면서 차라리 돈을 1억 가까이 모아서 창업을 할까? (편의점, 스터디카페 등) 하다가
7000~8000정도 모아서 퇴사하고 유럽에 한달살기해볼까 그뒤에 공무원 준비해도 나쁘지 않을거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오늘 제가 컨베이너 벨트에 서서 일을 한게 아니고 제품생산에 필요한 전처리를 맡은 역할을 했습니다+ 청소
그러면서 시간이 나면 제품 만드는 일도 뛰어들고요 정말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역할인데요..
일단 뭐하나 삐끗 잘못하면 욕얻어먹는게 숨 막혀요 근데 이건 당연한거고 속상하지만 내가 속상하다. 여기서 끝이에요
근데 오늘 제 역할은 저 혼자 따로 처리해야할 일이 있었어요 2교대라서 처리하지 못하면 다음 근무자에게 욕 먹습니다 하지만
오늘 작업들이 바빠서 제가 자리를 빠지지 못했어요
나중에야 빠져서 미친듯이 제 작업을 해치우는데 거기서 오는 부주의함으로 뭐라하네요 (인지하고 있지만 1순위로 급한겐 다른것이니 잠깐 방치해두었던것)
반장은 한번도 안도와주고 허리아프다고하고 인상쓰고 말이 예쁘게 안나오시는데 저도 힘들고 손목아프거든요..
컨베이어 벨트에 오래 서 계시지도 않으신데..그런소리하는게 짜증나더라고요..아무래도 사수분들이 많아서 당신들은 한마디했어도 내가 듣는건 5마디 10마디인데 숨막혀서 너무 힘들었고 모르는거에 질문하는것에 이쁘게 대답해주는거 바라지 않는데 기분 상하게 대답하는것에
꿈도 있고 계획도 있던 제가 아. 퇴사 해야하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미쳤지 내가 여길 더 다닐 생각을 했다니 싶더라고요 교대할 사람들이 들어올때 쯤엔 진짜 너무 빈정상하고 포기,외면 하는 마음이라서 한번 더 확인해야할 일들도 안하고 그냥 나왔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현타왔던건 분명 이 작업 과정은 5,6개월정도 익혀야 회사에서 원하는 품질이 나올 수 있는데몇주 한달 시켜놓고 안된다고 뭐라하는거입니다 본인들도 신입일때 분명 오래 걸렸을 건데요...어이가없죠..저보고 반장이 회사다닌지 얼마나됐녜요 1년 좀 넘었는데 왜 못하녜요....제가 회사를 1년 다닌거지 그 특정 작업을 1년을 한게 아닌데요.. 심지어 수습기간때 그 작업은 거의못하다 싶이했고 맨날 다른 작업 시켰는데요..
다들 하고싶은 말있어도 말없이 수긍만 하는 분위기라 저도 그냥 그런답니다 사수분들이 반장한테 받아치지않는데 제가 어떻게 그렇게 할수있겠습니까....만약 받아치는 사람이 있으면 조회 설때 개기지말라고 주의주고 교육합니다..
그냥 야간근무하고 기숙사들어와서 힘들어서 울다가 ....힘들어서 운게 이번이 처음이네요 정말 많은 날들이 있었지만 늘 친구와 전화하면 욕하고 풀고 또 열심히 일 나가고 반복이였는데 이제 그것마저도 지치고 지겹고 질렸는데 오늘은 손목아프고 몸도 힘들었지만 열심히 해서 어떻게든 욕안듣고 시급값하려 했는데 그런 대우 받아서 힘들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넋두리로 맨날 방문하는 판에 글써봅니다
종종 일하면서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게 맞나 의문이 항상 따라다녔는데요
조언이나 하고싶은 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