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좀 부탁드립니다 ㅠㅠ
25살 때 만나서 30살까지 이어온 동갑 남친이 있었습니다.20대 중반부터 5년 동안 진짜 끔찍하게 서로 사랑하고 알콩달콩 잘 지내다가제가 먼저 권태기 와서 한결같이 잘해주는 남친 몇 달간 힘들게 했습니다. 남친은 저에게 애정과 관심을 갈구했지만 제가 그래주지 못했어요..ㅠㅠ
슬슬 결혼이야기가 나왔고 저는 자신이 없고 두려워서 그때는 잠시 시간을 갖고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고, 결혼을 정말 이 사람과 해도 되는 걸까? 라는 불확실한 마음이 커서 그때부터 제가 권태를 느끼면서 소원하게 행동했던 것 같아요.
권태기가 오기 전에는 정말로 서로 이렇게까지 사람을 사랑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서로 사랑하고 좋아하고 잘 맞았어요.저도 잘 지내고 싶어서 마음 다잡고 남친만을 바라보려고 했지만 권태기라는게 정말 무섭더군요..결국 제가 시간을 좀 갖자고 했고 잠시 헤어졌어요 ㅠㅠ
그렇게 5개월 후 혼자 삶을 살아가다보니 남친만한 사람 없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고 후폭풍이 와서 다시 연락을 했어요. 남친은 생각보다 저를 반갑게 맞아줬어요. 저는 이제는 정말 너만한 사람 없고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확실하다 라는 말을 했고, 그 동안 너무 미안했고 용서해달라고, 다시 만난다면 최선을 다해서 정말 사랑하고 잘 하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다시 시작해보자는 저의 제안에 자신 없어하더라구요. 잘 모르겠다고만 하네요. 깨진 유리 다시 붙여도 쉽게 깨진다는 말을 하면서요. 충분히 이해해요. 저의 이기심 때문에 이렇게 됐으니까요.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이 크고 자책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계속 3개월 동안 매달리고 있는데, 만나자 하면 만나주고 전화하면 받아주고 그러거든요. 심지어 잠시 저를 만나주었을 때 손도 잡고 꼭 안아주고 뽀뽀도 했어요. 그럼에도 남친은 저와 다시 만난다면 자신에게 받았던 상처를 똑같이 줄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만나기를 두려워하더라구요. 남친이 말하기를, 제가 남친을 사람으로 만들어줬고 저와의 좋은 추억들이 많이 있다고 했지만 다시 만나서 혹시 잘 안되면 이런 좋은 추억들까지 다 없어질수도 있을 것 같다며 울면서 말하더라구요. 어쨌든, 계속 자신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하네요 ㅠㅠ
만나면 아직 저를 너무 반가워하고 좋아하는게 느껴지는데, 제가 계속 끈질기게 붙잡고 매달린다면 재회할 수 있을까요? 정말 다시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해주고 싶어요. 너무 다시 잡고싶어요 ㅠㅠ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